시56 23살 53살 23살 53살 23살 나는 서울에 있고 싶었다 거기가 세상의 중심이었고 나는 거기에 있고 싶었다 53살 나는 강릉에 가고 싶다 미세먼지 덮힌 하늘이 싫고 바다 짠내가 그립다 2023. 5. 18. 붉은달 붉은달 딸아이 기숙사 태워주고 돌아오는 통일로에 붉은달이 낮게 드리웠다 나는 차를 타고 달나라로 달려가고 있었다 잠시 현실은 내 뒤로 흘러가고 있었다. 2023. 5. 18. 나도 피어나길 나도 피어나길 따스한 기운이 충분히 쌓이면 불꽃처럼 봄꽃은 피어난다. 깨달음이 꽃처럼 피어나지 않으니 나는 어떤 따스함을 채우지 못한걸까? 2023. 3. 25. 떨림 마음이 평온한 사람은 외부의 사소한 떨림에도 반응한다. 마음이 요동치는 사람은 다른이 이의 파동을 알아차릴 수 없다. 평온한 이가 세상을 세상을 감당한다. * 스피커에 나오는 음악소리에 서버속 커피가 떨리는 걸 보다가 문득 2023. 3. 22. 이전 1 ··· 3 4 5 6 7 8 9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