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시66 파도의 이야기 파도의 이야기 당신께 닿으려 달려간 거예요 깨어지며 부서지며 닿으려 했어요 당신에게 안기면 해결될 줄 알았어요 하지만 끝내 다 채우진 못했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당신께로 달려 가겠어요. 당신을 안으려 했지만 어쩌면 내가 밀어낸건지 모르겠어요. 2023. 5. 31. 모래사장 모래사장 깨뜨리려 하지 말아요 이미 부서져 있는 걸요 나에게 휘몰아 친다면 당신께 스며들겠어요 천천히 조금씩 누그려뜨려 드릴께요 나는 영원이 이렇게 당신과 함께 하겠어요 2023. 5. 29. 23살 53살 23살 53살 23살 나는 서울에 있고 싶었다 거기가 세상의 중심이었고 나는 거기에 있고 싶었다 53살 나는 강릉에 가고 싶다 미세먼지 덮힌 하늘이 싫고 바다 짠내가 그립다 2023. 5. 18. 붉은달 붉은달 딸아이 기숙사 태워주고 돌아오는 통일로에 붉은달이 낮게 드리웠다 나는 차를 타고 달나라로 달려가고 있었다 잠시 현실은 내 뒤로 흘러가고 있었다. 2023. 5. 18. 이전 1 ··· 5 6 7 8 9 10 11 ··· 17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