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5(화)석간보도자료(또래상담자 우수사례 공모전 결과 발표).hwp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여성가족부(장관 김금래)․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원장 구본용)은 올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주요사업으로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 이와 관련하여 또래상담자 우수사례를 공모하여 장관상을 포함한 총 20개의 우수작을 선정하였다.
ㅇ 이번에 선정된 우수작은 지역별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공모된 총 117건의 사례를 대상으로, 청소년 정책 전문가 등이 참여한 2차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으며,
ㅇ 주요 심사기준은 상담사례의 감동성과 구체성, 상담 과정의 완성도와 또래상담을 통한 문제 해결의 효과성이었다.
※ 공모기간 : ’12. 7. 2. ~ 7. 31.
□ 한편, 공모된 또래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주요 상담 상황으로 따돌림과 언어·신체 폭력 등 학교폭력이 47건(40%)으로 가장 많았고, 친구관계가 16건(13%), 성적 등의 학습고민이 14건(11%), 기타 가정(가족)문제 및 진로 고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수상자인 김영일 학생(효성고 2학년)은 동아리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후배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동아리 내 여러 학생들과의 상담을 통해 화해를 유도하는 등 전략적으로 계획을 수립하여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자인 손송은 학생(태안여고 2학년)은 학교폭력 가해자이면서 피해자가 된 친구 곁에서 따돌림을 당할 때 짝을 자청하고, 금연할 수 있게 도와주며, 모닝콜로 등교를 도와주는 등 친구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운 점이 돋보였다.
□ 이외에도 우수작으로 선정된 사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홈페이지(www.kyci.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우수사례집으로 제작되어 전국의 중․고등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상식은 12월 “전국 또래상담자의 날”에 거행될 예정이다.
□ 교과부와 여가부는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금년부터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9월 현재 전국 3,047개 학교에서 31,753명의 또래상담자들이 활동 중에 있다.
붙 임 : 1. 또래상담자 우수작 수상내역 1부.
2. 또래상담자 우수사례 대상(장관상) 수상작 2편
|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교육과학기술부 학생자치과 이재성 주무관(☎ 02-2100-6646),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조은경 팀장, 주지선(☎ 02-2250-3091)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붙임 1 |
| 우수작 수상내역 |
구 분 | 성 명 | 소 속 | 제 목 | |
장관상 (대상) | 교육 과학 기술부 장관상 | 김영일 | 효성고 2 | 친구와 공감하기 |
여성 가족부 장관상 | 손송은 | 태안여고 2 | 투게더(together) | |
한국 청소년 상담 복지 개발 원장상 | 최우수상 | 서우림 | 한영고 2 | “또래상담”이 가져다주는 희망의 메시지! |
우수상 | 심호성 | 성광중 3 | 친구의 터닝 포인트 | |
권하림 | 제일고 1 | 친구는 나의 에너지 | ||
주혜린 | 효성고 2 | 나는 이상한 아이가 아니야 | ||
김다원 | 한영고 2 | 함께 성장하는 또래상담 | ||
가작 | 김지현 | 영신여고 3 | “넌 소중해” | |
이상은 | 신선여고 2 | 긍정의 힘을 찾아서 | ||
정재용 | 흥덕고 2 | 친구들과 함께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고 싶어요 | ||
박윤정 | 영신여고 3 | 꿈을 향하여 한걸음 더 | ||
차혁준 | 저동고 3 | 가장 큰 학교 폭력 ‘왕따’에 대한 상담 사례 | ||
안은선 | 태안여고 3 | 먼저 나를 돌아보기 | ||
장은서 | 안양여상 1 | 조금만 배려하고 이해하면 서로 행복해질 수 있어! | ||
박예지 | 경상여고 1 | ‘된다 된다 나는 된다’ | ||
고샤론 | 경상여고 1 | 나의 생각을 인정해주세요! | ||
이현영 | 길원여고 3 | 표현의 힘! 긍정의 힘! | ||
안소진 | 안양여상 1 | 운희의 노력과 맞바꾼 즐거운 학교생활 | ||
정솔 | 목포공고 3 | 또래공감자 | ||
원산해 | 하동초 5 | 내 손을 잡아봐! |
※ 우수작 세부내용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홈페이지(www.kyci.or.kr)에서 확인
붙임 2 |
| 또래상담자 우수사례 대상(장관상) 수상작 2편(요약) |
◈ 친구와 공감하기 (김영일, 경기 효성고 2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 친구상황 1. 친구정보 : K군(가명, 1학년, 남) 2. 상담기간 : 2012년 4월 7일 ∼ 7월 17일 3. 친구가 호소하는 주요 내용 : 동아리 내의 이성친구와의 사적인 다툼으로 인해 동아리 친구들 및 선배들과 관계가 불편해짐. 점점 동아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지 못하게 되고 그로 인해 친구들과 선배들과 관계가 엇나가는 악순환이 발생함.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처음처럼 활발하게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람.
□ 상담 방향 세우기 1. 상담 목표 : K군이 평범하게 동아리 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선배 및 동급생들의 선입견을 없애기. 즉, 1학년에게는 자신들이 K군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객관적인 인식 및 행위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K군에게도 문제점 지적해주기 등을 통해 서로 사과하고 용서하는 분위기 만들기 2. 상담 전략 : 주요 전략은 ‘객관화’임. 동아리 구성원들의 단체 대응이 잘못된 가해행동이라는 것과 자신이 피해자라는 K군의 생각이 친구들에게 선입견을 심어주어 관계를 엇나가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함. 선배로써 각자의 잘못을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도록 지적해주고 반성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함. 그리고 K군에 대해서는 상담시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도 함. |
K군은 동아리에서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는데, K군이 온라인 동아리 모임방에 여자친구 흉을 보는 글을 쓰면서 장난스럽게 시작한 일이 동아리원들(특히 여학생들)과 여자친구에게는 좋지 못한 행동으로 보여져 결국 심하게 싸우게 되었다. 나는 K군에게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으니 너무 크게 죄책감을 갖지 말고, 헤어졌지만 여자친구에게 사과를 하도록 상담해 주었다.
그러나 이후 상담에서 K군은 자신이 따돌림 당하는 것 같다며 자신이 여자친구에게 잘못을 한 점은 인정하지만, 그것은 사적인 일인데 동아리 동기생들은 물론 선배들까지 고의적으로 자신의 질문을 무시하고 자신에게만 동아리 행사 연락을 해 주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래서 지난 일주일간 동아리 활동에 참여를 못하고 결국 자신에게 선입견이 없던 다른 선배나 친구들까지도 자신을 소위 말하는 ‘불량 학생’으로 보고 있다고 하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K군 역시 동아리 학생들에게 적대감을 나타내고,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고의적으로 활동을 방해하는 등의 삐뚤어진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K군은 점점 더 동아리 활동에 끼지 못하고, 학생들 사이에서 비판도 거세져서 동아리 탈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게 된 상황이라고 하였다. 이 문제가 단순한 다툼이라기보다 집단 따돌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게다가 더 심각한 문제는 가해자 대부분이 자신의 행동을 왕따 가해행동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K군의 친한 친구로부터 들은 바로는 K군이 혼자 남아서 분하고 억울함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고, 벽이나 사물함 등을 치면서 약간의 자해 성향도 보였다고 하였다. 그리고 친한 친구들에게는 자주 다 죽여버리거나 홀로 죽고싶다 등 격한 말도 거침없이 사용했다고 하였다. K군를 직접 만나 ‘동아리의 많은 학생들이 너를 오해하고 있다, 내가 진실을 밝히고 다시 동기 및 선배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 줄테니 우리 같이 한 번 오해를 풀어보자, 형을 한 번만 믿어줘라.’ 하며 이야기를 했다. K군은 요즘 학교 생활하기 너무 힘들고, 뭐가 문제인지 누가 문제인지도 모르겠다며, 누구한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그냥 학교에 다니기 싫다고 한참동안 하소연을 하였다.
나는 우선 K군 동아리 선배인 L군에게 K군의 상황을 알려주기로 하였다. L군은 평소 나와 굉장히 친한 친구로서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사려 깊은 아이였다. L군에게 K군이 사적인 일로 왕따를 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동아리 활동에 적응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겉돌고 있는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L군도 동아리 부장으로서 동아리 내의 문제점을 바로잡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K군에게는 미리 상황파악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로써 L군과 K군은 서로의 오해를 풀고 다시 원래대로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그러던 중 K군과 같은 동아리원이고 가해 학생 중 한 명인 P양은 내가 K군의 상담을 해준다는 것을 알고 항의를 하러 왔다. P양에게 행동의 잘못을 지적해 주었지만 쉽게 이해하려 들지 않았다. L군과 함께 P양에게 왕따와 관련된 웹툰을 하나 보여주며 웹툰의 가해자 학생과 지금 P양의 행동이 같다고 말해주었고, P양은 충격을 받았는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갔다. 이후 나와 상담을 받고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죄책감을 느껴서 1학년 동아리 부회장과 몇 차례 대화를 나눠본 후 반성하였고 K군과 다시 화해하고 싶다는 내용이 카카오톡으로 왔다.
K군을 따돌리는 분위기에서 화해하는 분위기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가해자 학생들을 한꺼번에 설득하려들기보다는 K군에 대한 반감이 없는 학생들부터 차근차근 설득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 평소 분위기에 휩쓸려 K군을 무시하기는 했지만 직접적으로 가해 행위를 하지 않은 소위 말하는 ‘방관자’ 학생들부터 설득을 시작했다. 그렇게 설득이 시작되고 3일 후 2명의 학생을 제외하고는 모두 K군과 화해하고 다시 평소대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 ‘방관자’ 학생들에게는 자신들의 행위를 객관화 시켜주는 전략이 제대로 통하였고, 후에 가해 행위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내 설득보다는 같이 가해 행위에 참가한 학생들이 직접 설득하는 것이 훨씬 쉬웠다.
L군과 상의하여 P양이 주도적으로 K군과 가해학생들이 화해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L군과 나는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얘기를 짧게 하였다. 그때 보류해 두었던 2명의 학생도 동아리 내에서 하는 화해라면 자신들도 당연히 참가해야 된다며 화해식에 참가하였고, K군과의 오해는 이후에 개인적인 대화로 풀기로 하였다. 화해식은 형식적인 화해로 전락할 수도 있고, 실제 생활에서는 오히려 더 어색한 사이가 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자연스럽게 같이 활동하며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서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을 우리 또래상담반 심리극에 초대하기로 하였다.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직접 심리극을 연출하고 연기하면서 서로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함께 심리극을 완성했을 때는 같이 함께하여 무언가를 성취했다는 뿌듯함을 줄 수 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가해 학생들에게는 학교 폭력을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 역할을 맡으며 그 기분을 느껴보면서 피해 학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했다.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의 원만한 교우 관계 유지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현재 K군과 P양 등의 친구들은 주말에 개인적으로 만나 노래방도 가는 등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다. 자연히 K군 역시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고 활발한 동아리 활동 및 원만한 교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투게더 (손송은, 충남 태안여고 2 /여성가족부 장관상)
□ 친구 상황 1. 친구 정보 : 설은아(가명, 17세, 여) ※ 부모님이 안계시고 현재 할머니와 살고 있으며 형제는 없음 2. 상담 기간 : 2011년 9월 5일 ~ 12월 16일 3. 친구가 호소하는 주요 내용 :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지 못하고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며, 어른에 대한 불신과 아무도 이해해 주지 못하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받고 공감 받고 싶음
□ 상담 방향 세우기 1. 상담 목표 : 담배 끊게 하기, 나쁜 친구들이랑 더 이상 못 놀게 하기, 학교 진도 따라가게 공부도와주기, 꿈을 찾아 주기, 모닝콜로 지각 하지 않게 도와주기, 진정한 친구 되어주기 2. 상담 전략 : 은아를 학교생활에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친구들과 주변 모든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및 은아의 마음의 상처 치유해 주기 |
우리반에서 일명 ‘삼총사’로 불리는 3명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이었다. 결국 2학기가 되어 폭력사태가 벌어졌고, 그 피해자는 내가 잘 알고 있는 후배였다. 삼총사 중 1명인 은아만이 학교에 그대로 남아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학교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은아에게 우리 반이 던진 시선은 차가운 눈빛과 매몰찬 무시였다. 결국 은아는 반 왕따가 되었고, 전교에는 은아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상담선생님께서 나를 부르고는 은아에게 다가가기를 권유하셨다. 솔직히 우리 반 왕따이며, 나와 친했던 후배를 때린 아이와 대화하는 것이 꺼려졌다. 처음에는 무시를 했지만, 점점 시간이 갈수록 은아에게 시선이 갔고, 점점 어깨가 숙여지고 어두워지는 은아를 보며 나는 나의 행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마침 자리를 바꾸는 날이 오자, 나는 은아에게 다가가 옆자리에 앉았다. 처음에는 옆에 앉은 것을 후회했으나 옆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를 보며 웃은 은아를 보고는 마음을 고쳐먹었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후 은아에게 상담선생님께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유하였는데, 은아는 나에게 상담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먼저 은아에게 학교 폭력에 왜 가담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들었고,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학교폭력에 대한 무서운 뒷이야기를 알 수 있었다. 생각보다 큰 문제를 말하는데도 담담한 표정으로 말하는 은아의 표정에 마음이 아팠다. 내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느낀 나는 은아에게 다시 한번 상담선생님께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유했지만 은아는 부모와 선생님들에 대한 강한 증오, 즉 어른들에 대한 강한 불신을 가지고 있었다. 은아의 상황을 모두 듣고 난 후 내가 은아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했고, 계획을 세웠다. 은아와 함께 산책과 운동을 하자 은아의 모습은 점점 밝아졌다. 수업시간에 자지도 않고 수학문제를 물어보는 등 학교에 점점 적응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은아의 담배를 끊도록 하기 위해 전력을 쏟기로 했다. 나와 은아는 점차 줄여가는 것으로 합의를 했고, 은아의 책상은 사탕껍질이 쌓이기 시작했다. 어느날 은아의 태도가 다시 원래로 돌아가 화가 났다. 다시 담배냄새가 나는 은아의 모습에 배신감을 느껴 눈물이 터졌고, 은아도 나와 함께 울었다. 왜 그랬는지 은아와 다시 대화를 한 후 은아는 나에게 사과를 했고, 우리는 금연과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어느 날 숙제를 미리 한 덕에 은아는 선생님께 칭찬을 받게 되었고, 그 후 은아는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은아는 점점 학교생활에 적응해 나갔고, 변해가는 은아의 모습을 이제는 주위에서도 응원해주기 시작했다. 우리 반도 더 이상 은아를 왕따 시키지 않았고, 학급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선생님들도 은아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짝꿍을 바꾸는 날. 거의 한 학기 동안 같이 했던 은아와 따로 앉게 되었다. 자리를 옮기고 책을 꺼내보니 그 책 속에는 은아가 나에게 “고맙다”라고 적힌 쪽지가 들어있었다. 이 상담을 통해 나는 은아보다 내가 훨씬 더 치유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진정한 친구를 얻을 수 있었고, 상담자로서의 자신감을 얻게 되었으며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나에 대한 확신이 생기게 된 계기가 되었다.
'교육정책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원의 성폭력 비위 엄단 (0) | 2012.09.27 |
---|---|
교과부 2013년도 예산 57조 1,344억원 (0) | 2012.09.27 |
교과부, 선행학습 해소를 위한 대책 본격 추진 (0) | 2012.09.26 |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0) | 2012.09.26 |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0) | 2012.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