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5 금세>
1. 시리아 정부군의 탱크가 이스라엘 국경에 진입하면서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불똥이 인접국인 이스라엘까지 튀는 것은 아닌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2. 이라크 눈먼 전쟁은 끝났다지만, 팔루자 일대에서 14살 소아암 환자는 12배 늘고 바스라 병원에서 태어난 기형아는 17배 증가했습니다.
3. 다중의 일상 속에서 예술은 지속적으로 실천되고 있으며 그 실천 속에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모색해 볼 수 있습니다.
4.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9월 6일 열린 '민청학련' 재심에서 박 목사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1. 시리아 탱크, 이스라엘 국경 침범(서울신문)
시리아군 탱크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경 비무장지대에 진입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습니다. 지난 40여 년간 조용했던 국경 지역에 시리아 탱크가 진입하면서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불똥이 인접국인 이스라엘까지 튀는 것은 아닌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매체 와이네트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시리아군 탱크 3대가 골란고원 중앙에 위치한 비무장지대에 진입해 이스라엘군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군이 이스라엘군 초소에서 가까운 시리아 비르 아잠 마을에서 반군과 교전을 벌여 포탄 여러 발이 비무장지대에 떨어지고 국경에 위치한 호세크산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에 항의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는 비교적 억제된 대응을 한 것으로 이스라엘이 이날 일을 시리아군의 직접적인 위협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시리아로부터 빼앗아 1981년 자국의 영토로 합병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이후 골란고원 반환을 놓고 양국 간 협상이 진행돼 왔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해 여전히 이스라엘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여파는 터키와 레바논 등 주변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 날아온 포탄으로 자국민이 사망하자 터키는 지난달 시리아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섰고, 요르단과 레바논 국경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시리아 반군이 이날 북부 이들리브 지역의 타프타나즈 정부 공군기지를 공격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습니다. 타프타나즈 기지는 정부군이 반군 거점 지역을 공격하는 데 사용하는 헬기와 전투기가 대거 배치된 곳입니다. 현지 활동가들은 반군이 정부군의 공중 폭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 기지를 공격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부군은 최근 반군과의 지상전에서 전세가 불리해지자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알레포 등에서 공중 폭격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도제목 :
잠잠해질 줄 모르는 시리아내전이 인접국가로 번지지 않도록.
2. 폭탄이 쏟아졌고 아기는 기형 (한겨레)
전쟁은 끝났습니다. 지난해 12월18일, 마지막 미군이 이라크 남부 국경을 넘어 쿠웨이트로 향했습니다. 8년하고도 10개월여 만에 총성이 멈췄습니다. 영국 얼스터대학 분자생물학과 크리스 버스비 교수 연구팀은 2010년 7월 <국제 환경연구·공중보건 저널>에 기고한 논문에서 “2004년 이후 팔루자 일대에서 14살 이하 소아암 환자가 12배나 증가했다”고 썼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발생한 암의 종류를 분석해보니, 폭탄이 방출한 전리방사선과 우라늄 낙진에 노출됐던 일본 히로시마 원폭 생존자들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지난 10월14일치에서 이라크·이란·미국 등 3개국 연구팀이 공동 작업해 <환경오염·독극물학회 협회보>에 기고한 논문 내용을 따 “(이라크 전쟁 당시 집중 포화를 당한) 바스라와 팔루자 일대에서 조사를 벌인 결과, 유산과 기형아 출산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이 바스라산부인과병원 기록을 분석한 결과, 전투가 가장 치열했던 2003년 이 병원에서 태어난 기형아는 1천 명당 20명꼴이었습니다. 이는 전쟁 10년 전에 견줘 17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후 2010년까지 7년 동안에도 기형아 출산율은 60% 이상 폭증했습니다. 지난해 이 병원에선 신생아 1천 명 가운데 37명이 심장기형·뇌기능장애·사지기형 등 선천적 기형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팔루자에선 2007~2010년 조사 대상 유아 가운데 절반가량이 선천성 기형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미국의 침공 이전까지만 해도 팔루자의 기형아 출산율은 2% 남짓에 그쳤다고 합니다. 2004년 미군의 집중 공세 이후 2년 동안 무려 45%에 이르렀던 유산율은 군사작전이 잦아든 이후인 2007~2010년에도 평균 15%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을 이끈 모즈간 사바비에아스파하니 미 미시간대 교수(공중보건학)는 “장기간 지속된 무차별 폭격으로 납·수은·열화우라늄 등 중금속 오염이 치명적 수준에 이르러 기형아 출산율과 유산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라크 공중보건이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눈먼 전쟁이 남긴 치명적 유산입니다.
기도제목:
전쟁의 고통 그리고 그 이후의 후유증들로 고통 당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평화를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아픔을 생산해 내는 폭력적인 전쟁이 아닌 대안적인 해결의 길이 더 적극적으로 시도되고 논의 되도록.
3. 다중과 예술, 삶과 다중에 대한 새로운 고찰 (참세상)
예술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예술과 삶, 삶과 인간의 관계와 소통의 문제는 언제나 나에게 중심적인 화두였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대명제와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현재 소위 자신을 지식인이라 칭하는 엘리트만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든 인간들이 공유할 수 있는 “플럭서스”에서 활동한 백남준의 말을 잠시 인용하자면 공감주의적인 예술이 세상 밖으로 그 속박을 끊고 나와야만 합니다.
오늘날 예술의 상품화와 금융화는 다중들을 단순히 예술화한 상품세계라는 다락방을 배회하는 산보자로 변모시켜 버렸고,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런 상품화된 예술을 영위하는 소비자라는 허위의식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술은 미술관, 전시관을 벗어나 백화점, 공공시설, 그리고 우리의 일상까지 침투해 들어왔습니다. 삶과 예술의 통일은 실제로 현재 우리 삶 앞에서 실현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플럭서스가 추구하던 예술적 이상은 궁극적으로 실현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하지만 여전히 다중들의 삶은 풍요롭지 못하고 예술은 지배세력의 억압의 도구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나의 조직화되고 체계화된 통합의 역사가 아닌 독립적으로 동시에 일어나는 다수의 역사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소통을 이루어 가는 과정, 플럭서스의 예술은 어떤 특정한 엘리트만을 위한 난해한 예술도 아니며 파괴적이거나 전복적인 목적을 둔 예술은 더더욱 아닙니다. 플럭서스의 예술은 세상과 인간의 관계 맺기 과정이며 기존의 억압하는 예술에서 자유로워지는 힘이며 예술을 통한 치유와 정화의 과정입니다. 세상은 급변하게 돌아가고 더 이상 인간이 변화의 속도에 발맞춰 갈 수 없는 현대사회에서 다중들은 자본이 만들어 놓은 공고한 매트릭스의 세계에 자신의 잠재력과 상상력이 수학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적 사실을 통해 암울하지만은 않은 다중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본의 힘에 의해 통제되는 네트워크의 시뮬레이터 속에서 다중은 그것을 자신들만의 힘으로 새롭게 재탄생 시키고 관계와 소통하기 과정을 행위 합니다. 그로 인해 다중은 일상에서 새로운 변동과 비결정성을 실현시키고 예술-삶, 삶-예술의 과정을 행위 함으로서 실천합니다. 예술은 더 이상 예술 안에서 머물러 있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다중의 일상 속에서 예술은 지속적으로 실천되고 있으며 그 실천 속에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모색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참세상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60735&page=13&category1=40
기도제목 :
일상 속에서 실천되는 예술, 그러한 삶과의 소통을 통한 예술이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4. 38년 만에 무죄, "진실은 드러난다"(뉴스엔조이)
1974년 8월 9일, 비상보통군법 결심공판장에 윤보선 전직 대통령과 빈민 선교와 민주화 운동의 대부 박형규 목사가 들어섰습니다. 그 군법은 3일 뒤 열린 선고 공판에서 전직 대통령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목사에게는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 죄목은 내란예비음모 죄였습니다. 그 해 유신정권은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을 표적으로 삼아, 이 조직에 가입하거나 구성원의 활동을 찬양·고무·동조하는 자에게는 최고 사형까지 내릴 수 있는 긴급조치 4호를 발표합니다.
긴급조치 4호 발표에도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유신 반대 투쟁이 거세게 일어나자, 유신 정권은 그 배후로 '인혁당 재건위'를 지목했습니다. 이는 대구, 경북 지역의 혁신계 인사들이 1964년 적발된 인혁당을 재건해 민청학련의 유신 반대 투쟁을 조종하고 북한의 사주를 받아 정부 전복 활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박 목사는 학생들의 유신 반대 운동을 적극 지원했고, 윤 전대통령은 박 목사에게 수시로 자금을 댔습니다.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계획이 탄로 나게 되면서 민청학련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잡혀 들어갔습니다. 1974년 징역 15년을 구형 받은 박 목사는 9개월 만에 출소했습니다. 출소 후에도 박목사는 빈민 선교와 민주화 운동의 길을 지속해서 걸었습니다. 운동권 학생들의 보호자가 돼 그들을 지원했습니다. 인혁당 사건 이후 정권이 위수령을 선포했을 때(1965년) 학생들의 활동이 제약되자, 교회 공간과 자금을 제공하며 유신 정권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내란예비음모죄'로 징역 15년을 구형 받은 지 38년이 흘렀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9월 6일 열린 '민청학련'재심에서 박 목사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담당 검사는 "이 땅을 뜨겁게 사랑해 권력의 채찍을 맞아 가며 시대의 어둠을 헤치고 간 사람들과 몸을 불살라 칠흑 같은 어둠을 밝히고 묵묵히 가시밭길을 걸어 새벽을 연 사람들이 있었다"면서 "그분들의 가슴에 날인했던 주홍글씨를 뒤늦게나마 다시 법의 이름으로 지울 수 있게 됐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박 목사가 빈민 선교부터 사회운동에 나서게 된 계기는 결혼식 주례를 마치고 나오다가, 우연히 경무대(현 청와대) 앞에서 총을 맞고 쓰러지는 학생들을 목격하고 나서부터입니다. 당시 그의 목회 철학은 가난한 사람을 전도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박 목사는 4·19혁명을 통해 목회 철학이 바뀌었습니다. 총에 맞아 피 흘리는 학생들을 보고 가책을 느낀 그는, '진짜 목사가 아니었다'면서 "온종일 학생들을 따라다녔다"고 회고했습니다.
출처 : 뉴스앤조이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2027
기도제목 :
권력의 채찍을 맞아 가며 시대의 어둠을 헤치고 간 사람들과, 몸을 불살라 칠흑 같은 어둠을 밝히고 묵묵히 가시밭길을 걸어 새벽을 연 신앙의 선배들을 잊지 않고, 우리도 시대의 아픔에 응답하는 신앙인이 되도록.
사진설명:
1-1. 출처:세계일보
1-2. 전쟁이 일상화된 곳에서 아이들의 놀이터는 탱크가 되고 놀이감은 총이 된다.(AFP)
1-3. 전쟁이 일상화된 곳에서 아이들의 놀이터는 탱크가 되고 놀이감은 총이 된다.(연합신문)
2-1. 2003년 3월 20일, 30만 명의 병력과 최첨단 유도미사일과 살상폭탄으로 무장한 미군이 이라크를 침공하였다. 작전명 '이라크의 자유(Freedom of Iraq)
2-2. 2010년까지 7년 동안에도 기형아 출산율은 60% 이상 폭증했습니다.(로이터)
2-3. 이라크 전쟁 뒤 10년간 이라크 어린이들의 소아암은 4배 이상 증가했고, 선천성 기형아는 7배 이상, 네 살 이상 어린이의 백혈병은 무려 25배나 늘었다는 민간단체 보고도 있었다.(시사인)
3-1. 백남준(1932. 7. 20 ~ 2006. 1. 29). 비디오 아티스트. (네이트)
http://ask.nate.com/qna/view.html?n=6263593
3-2. ▲ 소공동 롯데백화점 전경.(ⓒ2011 CNBNEWS)
http://weekly2.cnbnews.com/category/read.html?bcode=7825
3-3. "플럭서스(FLUXUS)"는 흐름, 끊임없는 변화, 움직임을 뜻하는 라틴어로 1960년부터 1970년대에 걸쳐 일어난 국제적 전위예술운동이다. (yoonatelier. Blog)
http://yoonatelier.blogspot.kr/2012/10/fluxus.html
4-1. 내란예비음모 죄로 38년 전 징역 15년 형을 선고 받은 박형규 목사가 지난 9월 6일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재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무죄를 구형한 검사는 "가슴에 날인으로 새겨진 주홍글씨가 법의 이름으로 지워지길 바란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4-2. 박 목사는 긴급조치 4호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학생들에게 활동 자금을 댄 이유로 9개월 동안 실형을 살다가 1975년 2월에 출소했다. 사진은 민청학련 사건을 보도한 외신 기사. ⓒ뉴스앤조이 이용필
4-3. 박 목사는 4.19 혁명 당시 "총에 맞아 죽어 가는 학생들을 보고 목회 철학이 바뀌었다"고 했다. 이후 박 목사는 청년과 여성을 대상으로 의식화 교육을 시행하며, 본격적으로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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