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3 금세
1. 이란 서북부 타브리즈 시 인근에서 지난 8월 11일 오후 두차례에 걸쳐 강진이 발생해 200명 이상이 숨지고 1천300여명이 다쳤습니다.
2. 일본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맞서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3. 오늘은 우간다 인권을 짓밟고 있는 조셉 코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4.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4대강 녹조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매일 저수지 물 61만t을 흘려보내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 동안 강으로 흘려보내야 할 물을 잡아놓아 녹조 현상을 심화시켰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1. 이란 강진‥"227명 사망·1천380명 부상"(연합뉴스)
무스타파 모함마드 나자르 이란 내무장관은 12일 국영 방송에 "구조수색 작업을 마치고 이제 이재민 구호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번 지진으로 모두 227명이 사망하고 1천38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3분 타브리즈 시 동북쪽 60㎞, 지하 9.9㎞ 지점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11분 뒤인 같은 날 오후 5시4분 타브리즈 시 북동쪽 48㎞, 지하 6.1㎞ 지점에서 규모 6.3의 두 번째 지진이 일어났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테헤란 대학 지진연구소는 11분 간격으로 발생한 이번 지진의 규모를 각각 6.2와 6.0으로 측정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국경에서 90㎞, 터키 국경에서 190㎞ 떨어진 지역입니다.
두 차례의 지진으로 진앙지 인근인 아제르바이잔 주 동부의 아하르, 헤리스, 마르자칸 마을이 가장 큰 피해를 봤습니다. 이란 현지 언론은 최소 6개의 마을이 전파되고 133개 마을이 50∼80% 파괴됐다고 전했습니다. 나자르 장관은 인근 600개 마을의 절반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여진도 수십 차례 이어져 수천 명의 주민들이 집밖으로 뛰쳐나와 밖에서 두려움에 떨며 노숙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지진으로 통신이 두절돼 현지에 파견된 60여개의 구조팀은 구조견과 무전기, 직접 수색 등에 의지해 밤샘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현지에 마련된 긴급 대피소 등으로 피신한 이재민은 1만6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가 전했습니다.
기도 제목 : 이란 지진 생존자들의 구조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며 사람을 살리고 삶의 터전을 복구하는 일에 국제 정치적 이해관계가 개입하지 않도록.
2. 일본 ‘독도 분쟁지역화’ 카드 꺼내 [한겨레]
일본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맞서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이날 외무성에서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와 만난 뒤,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국제사회에 알릴 필요가 있다”며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10일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항의해 무토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1954년과 1962년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다루자고 한국 정부에 제안했으나 한국이 거부해 무산된 바 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재판이 이뤄지려면 반드시 당사국들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카드를 꺼내드는 것만으로도 “세계 주요국으로 부상한 한국이 국제사회의 눈을 의식해 동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습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점이 명백하기 때문에 일본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소에 응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일본의 의도는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것”이라며 “명백한 우리 영토를 분쟁지역화 하려는 부당한 의도에 우리가 말려들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히로시마 소재 한국 총영사관의 벽돌 피습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일본에 있는 9개 한국 공관에 대한 경비 강화와 교민 및 관광객의 안전에 대한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도제목:
독도영유권문제로 갈등하고 있는 한일 양국의 문제가 국민들간에 일방적이로 외곡된 정보들로 적대감을 키워가지 않도록… 이와 같은 계기로 함께 올바른 사실이해와 역사관을 찾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3. 조셉 코니(Joseph Kony)를 아십니까?
6만여 명의 우간다 어린이가 조셉 코니에게 붙잡혀가 남자 아이들은 게릴라 군으로, 여자 아이들은 성 노리개로 전락했습니다. 코니는 주로 한밤중 시골에서 잠자는 어린이들을 납치해 여자아이들은 성적 노예로 수단의 무기상에게 넘기거나 인신매매를 하였으며, 남자아이들은 자신의 병사로 삼았습니다. 마약으로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세뇌시켜가며 그들을 소년병으로 만듭니다. 아이들 부모와 주변 사람들을 살인하면서 과거 기억을 지우는 과정을 시작으로 여러 살인 기술을 가르쳐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일 수 있는 살인병기로 아이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란 군대는 마을을 초토화시키고, 여성을 강간하고, 포로의 입술을 잘라내는 등 잔인하기로 악명 높습니다. 이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조셉 코니(61)는 정권 축출을 내세우며 1987년 우간다 반군단체 '신의 저항(Lord's Resistance Army)'을 조직한 뒤 20년 이상 어린이를 비롯한 민간인 수천 명을 학살한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지명수배 1순위에 올랐습니다.
코니는 2005년부터 국제전범재판소가 정한 전범으로 인터폴이 수배 중이지만, 정글을 누비며 유유히 도망 중입니다. 그는 3월 ‘코니 2012’이라는 30분짜리 다큐가 유튜브에 올라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일반인에게도 유명해졌습니다. 이 동영상에 등장한 13세 소년 제이콥은 자신을 죽여달라며 흐느낍니다. 제이콥은 우간다 반군 지도자 조셉 코니에게 끌려가 부모를 총으로 쏘거나 친구들의 얼굴을 훼손하라고 강요 받았고, 그의 형은 탈출을 시도하다 이 소년의 눈앞에서 목이 잘려 죽었습니다. 이 끔찍한 이야기는 비단 제이콥 혼자만의 비극이 아닙니다.
미군 특수부대 100명이 아프리카의 살인마 코니 추적에 나섰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그가 은닉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4곳에 베이스캠프를 쳤으며, 적외선 투시기, 위성에서 보내온 사진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코니의 이런 잔악행위는 현재에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미쳐버린 어른들의 전쟁에 아이들이 동원되지 않으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의 생명과 인권이 보호될 수 있는 법적인 안전장치가 마련되고 어른들의 양심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4.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쿠키뉴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4대강 녹조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매일 저수지 물 61만t을 흘려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강으로 흘려보내야 할 물을 잡아놓아 녹조 현상을 심화시켰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농식품부의 한 박자 늦은 치적 홍보가 파묻혔던 녹조 이슈에 또다시 기름을 끼얹는 형국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둑 높이기 사업이 완공된 12개 저수지에서 50만t, 영산강 4개댐에서 11만t 등 하루에 61만t의 맑은 물을 4대강에 방류해 녹조제거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저수지 110곳이 모두 완공돼 물이 채워지는 2015년 이후에는 연간 2억4000만t의 물을 방류할 수 있다”고 자화자찬에 열을 올렸습니다. 둑 높이기 사업으로 농식품부 소관 저수지에 물을 채울 수 있는 양이 늘어났고, 그 물을 녹조 현상이 일어난 4대강 본류로 흘려보내 녹조 현상을 완화하겠다는 논리지만, 농식품부의 주장은 앞뒤가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번 녹조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강물이 흐르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점과 함께 물의 양이 적어졌다는 점이 꼽힙니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는 옛말처럼 녹조현상은 강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현상입니다. 녹조현상은 저수지 등 고여 있는 물에 영양 염류 유입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폭발적으로 조류가 늘어나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물이 항상 흐르며 유입된 영양 염류를 하류쪽으로 밀어내고 자정 작용을 통해 산소용존량(DO)을 높이는 강에서는 좀처럼 발생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강에 사실상 댐과 다름없는 보를 설치해 저수량을 높인다는 기본 개념을 가진 4대강 사업은 필연적으로 유속 저하를 나타낼 수밖에 없습니다. 보로 막힌 강은 거대한 저수지와 다름없게 변해버렸습니다. 여기에 4대강의 부속사업 격인 ‘저수지 둑 높이기’로 인해 강으로 흘러들어야 할 물이 저수지에 갇혀 본류에서 물의 양을 적게 만드는 부작용을 가져왔습니다. 농식품부의 둑높이기 사업이 녹조 발생에 일조했다는 추론입니다. 흘러야 할 물을 가둬놓기 때문에 발생한 녹조현상의 원인을 농식품부도 제공했다는 지적입니다.
주말 사이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제법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자연적으로 녹조현상의 완화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컸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 독도 세리머니를 펼쳤던 박종우 선수의 메달 수여 배제 소식으로 녹조 현상은 이슈에서 한참 벗어났습니다. 자연스럽게 묻히는 이슈가 될 법도 했지만 농식품부의 보도자료 한 건이 또다시 ‘4대강 녹조 책임론’에 기름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농식품부 안팎에선 이슈의 흐름보다는 부처의 치적 홍보에 열을 올리는 농식품부가 또다시 헛발질을 했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녹조 이슈가 사라지기 전에 숟가락 얹기 식으로 ‘둑 높이기’
사업의 성과를 홍보하려다가 오히려 혹만 붙인 모양새가 됐습니다.
기도제목 : 흘러야 할 강이 제대로 흘러 그 속의 생명들이 순환하고, 더 늦기 전에 자연과 공생하는 삶으로 전환하는 우리가 되도록...
이 땅의 크리스챤들이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고통받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사진설명:
1-, 1-2, 1-3이란 서북부 타브리즈 시 인근에서 8월 11일 오후 2차례에 걸쳐 강진이 발생, 200명 이상이 숨지고 1천300여명이 다쳤습니다.
2-1. 하늘에서 본 독도 (뉴시스)
2-2 10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했다.(뉴스타운)
2-3.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남녀 천여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감정이 악화됐다'는 응답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뉴스)
3-1. A. 조셉 코니는6만 명 넘는 어린이를 납치해 소년 병이나 성적 노예로 삼아 온 아프리카 우간다 반군의 수장으로 국제형사재판소 (ICC) 가 지정한 세계 극악 범죄자 1위입니다.
3-2. 분쟁상황 한 가운데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납치되어 소년 병으로 만들어 지고 있는 아이들.
3-3. 세계 분쟁지역 21곳에는 30만 명의 소년 병이 활동하고, 전세계에는 50만 명의 소년병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4-1. 한강에 4년만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시가 해당 구간에 사는 남조류에 독성이 없다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4-2. 김좌관 부산 가톨릭대 교수가 9일 오전 서울 정동에서 열린 4대강사업 대재앙의 시작 '4대강 전역의 녹조현상' -
전문가 진단과 '녹조수 발명상' 시상식에 참석해 녹조현상 원인과 문제점에 대해 밝히고 있다. (뉴스1)
4-3. 전국을 뒤덮은 녹조의 원인을 놓고 정부는 폭염을,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을 각각 이유로 주장하면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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