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자들 세계를 위한 기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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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리아 정부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2. 유럽 재정위기와 신흥국 경기 침체로 비틀거리고 있는 글로벌 경제에 식류품 값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파도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3. 달라이 라마가 얘기하는 용서, 행복, 평화에 관해 나누겠습니다.

4.  오늘은 경향신문,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이라는 기획물에 실린 기사를 소개합니다.

 

1. 시리아군, 시민에 화학무기 사용 (<경향신문>)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아>는 7월 22일 시리아 디에르에조르 지역 활동가들의 말을 인용해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20일 이 지역에 유독가스를 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지역 활동가들은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을 받아 질식 상태에 빠진 소년과 여성, 아기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화학무기 공격을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돼 있습니다.

반정부군 측의 자유시리아군은 내전 과정에서 이미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화학무기 사용 여부와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보도는 최대 위기에 봉착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이 상황을 벗어나고자 화학무기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은 지난주부터 시리아 정부군이 저장고에서 화학무기를 꺼내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지만 화학무기를 옮긴 이유가 보안 문제 때문인지 실제 사용하려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터키로 망명한 나와프 알 파레스 이라크 주재 시리아 대사는 지난 16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군이 이미 홈스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며 "시리아 현 정권은 자신들이 벼랑 끝에 몰릴 경우 화학무기 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리아는 중동에서 화학무기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추정되지만 실제 보유 규모와 보유한 화학무기의 종류 등은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시리아 정부가 구소련과 이란의 지원으로 40여 년 동안 화학무기를 생산해 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리아는 화학무기의 개발, 생산, 비축, 사용 금지 및 폐기에 관한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1. 기도: 군인뿐만 아니라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민간인까지 죽음으로 몰아넣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대량살상무기 사용이 중단되며 고통 중에 있는 시리아 국민들을 위해

 

 

2. 이대론 전세계가 식량 때문에… 섬뜩

 

유럽 재정위기와 신흥국 경기 침체로 비틀거리고 있는 글로벌 경제에 애그플레이션(식류품 값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파도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마켓워치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상품거래시장에서 옥수수와 콩값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특히 미국은 올해 지난 1956년 이후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세계 옥수수와 콩 수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농업국입니다. 미 농무부는 지난 18일 아칸소ㆍ조지아ㆍ인디애나ㆍ뉴멕시코 등 29개주(州) 1,297곳의 카운티를 재해구역으로 지정했으며 단위면적당 생산효율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옥수수의 경우 껍질을 까보면 낱알 3알 중 2알은 불량 판정을 받을 정도입니다. 더 큰 문제는 농산물값 상승이 식료품 가격은 물론 연료 비용까지 덩달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며, 특히 옥수수는 소ㆍ돼지ㆍ닭 등 가축의 사료로 이용되는 것은 물론 에탄올의 핵심 재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안정세를 보이던 쌀과 밀의 가격도 서서히 불안정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밀값은 미국은 물론 주요 곡창지대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도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하락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쌀값도 잠재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우기를 맞은 인도의 강우량이 평균치보다 22%나 줄어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쌀 생산국이며 세계 쌀 거래시장의 25%를 차지하는 나라입니다.

 

기도제목

국제사회가 최악의 가뭄사태와 식량대란에 대한 시급하고도 구체적인 해결책들을 마련해 가며, 각자의 행동방식이 자연과 더 가까운 삶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3.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대 달라이라마, 텐진 가쵸(Tenzin Gyatso)는 1936년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티베트 동북부 암도 지방의 탁처라는 곳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티베트 불교의 전통에 따라 만 세 살이 되기도 전에 13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 자로 인정되었으며, 1940년 정식으로 14대 달라이 라마에 즉위했으며, 1960년 인도 다람살라에 100여 명의 난민과 함께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고, 티베트 독립운동과 티베트 불교를 전세계에 알리는 일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일관되게 비폭력 독립운동을 펼쳐온 그는 198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1950년 중국이 티베트를 강제 점령한 이래 티베트 인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 왔으며, 그것은 아직까지도 지속되고 있습니다.‘정신 개혁’과 ‘문명화’라는 명분하에 중국 정부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감옥에 가두었으며, 동양의 심원한 사상을 간직한 티베트의 사원과 경전들을 불태웠고. 여전히 티베트 인들은 중국인들의 경멸과 감시 속에 힘든 삶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달라이 라마의 글로써 그의 생각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만일 나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상처를 준 사람에게 미움이나 나쁜 감정을 키워 나간다면, 내 자신의 마음의 평화만 깨어질 뿐이다. 하지만 내가 그를 용서한다면 내 마음은 그 즉시 평화를 되찾을 것이다. 용서해야만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          <행복론>중에서

 

"용서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어떤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어떤 행동을 하든 아무 상관이 없다. 진정한 자비심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볼 줄 아는 마음이다. 그의 고통에 책임을 느끼고, 그를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마음을 기울일수록 우리 자신의 삶은 더욱 환해진다. 타인을 향해 따뜻하고 친밀한 감정을 키우면 자연히 자신의 마음도 편안해진다. 그것은 행복한 삶을 결정짓는 근본적인 이유가 된다."

                                                           <용서> 중에서

 

기도제목

나 자신이 타인과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서로 의존하고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통해 스스로의 평화를 만들 수 있도록

 

 

 

 

4. 스마트폰의 어린 노예 (경향신문)

 

초등학교 6학년생인 서장훈군(12·가명)은 하루 첫 일과를 스마트폰으로 시작합니다.  눈을 뜨자마자 베갯머리 밑에 숨겨둔 스마트폰에 손이 갑니다. 밤새 친구들이 보낸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부터 확인합니다. 반 친구들끼리 만든 카톡방에는 밤새 아이들이 나눈 대화가 20개나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하나하나 읽어보고는 침대에서 일어납니다. 장훈이의 기상시간은 오전 7시30분입니다. 시험기간에는 오전 6시에도 일어나지만, 아무리 시험기간이더라도 일어나기 전 카톡 확인은 필수입니다. 씻으러 화장실을 가는 길에도 장훈이는 스마트폰을 놓지 않습니다.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를 클릭해 뉴스를 봅니다. 대부분 연예인 가십거리입니다. 8시20분쯤 집을 나섭니다. 학교에 갈 때는 주로 스마트폰으로 노래를 듣습니다.  집에서 교실까지 걸어가는 데는 10분 정도걸리지만, 이 시간에도 장훈이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친구들이 “학교 도착했냐” “나는 도착” 이런 카톡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장훈이는 작년에 스마트폰 초기 버전인 ‘코비폰’을 썼는데 교통사고가 나면서 폰을 바꿨습니다. 문자를 하면서 걸어가다 차가 오는 것을 못 봤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도착해서는 30분 정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도 하고, 게임도 합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애들 대부분이 스마트폰만 만지고 있습니다. 대화를 굳이 할 필요없이 카톡방에서 수다를 떨면 됩니다. 같은 반 친구가 아니라도 다 함께 대화를 할 수 있어 편합니다.  수업은 오전 9시부터입니다. 담임교사가 수업 시작 전에 바구니를 들고 와 “스마트폰을 제출하라”고 얘기하지만 몇몇을 빼곤 대부분이 주머니 속에 스마트폰을 감춰둡니다. 장훈이는 수업시간 40분 내내 ‘친구들이 카톡을 보내진 않았을까’궁금해합니다. 쉬는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꺼내 게임에 집중합니다. 학교를 마치고 나오면 오후 3시 남짓입니다. 학원을 세 군데나 다니기 때문에 바삐 움직여야 합니다. 주중에는 수학·영어·합기도 학원을 다니고, 토요일에는 방과후수업으로 학교에서 기타와 필드하키를 배우고 있습니다. 장훈이는 오후 8시30분부터 30분 동안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옵니다. 집에 엄마가 없을 때는 밥을 먹으면서 동생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봅니다. 오후 9시5분, 수학학원 앞에 학원 셔틀버스가 도착하면 학원차를 타고가 합기도를 배웁니다. 오후 11시쯤 집에 도착하면 씻고 나서 바로 컴퓨터를 켭니다. 시험기간만 아니면 컴퓨터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월~목요일은 안되고 금~일요일만 가능해 아쉽기도 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면 됩니다. 장훈이는 12시쯤 침대에 눕지만 잠은 오전 1시쯤에 잡니다. 요즘 장훈이에게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게임을 할 때마다 엄마가 “너는 스마트폰 중독”이라며 스마트폰을 뺏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훈이는 자신이 중독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족이랑 스마트폰 중에 뭐가 더 중요하냐고 물으면 물론 가족이 먼저이긴 하지만 스마트폰은 장훈이에게는 '목숨'입니다. 제일 친한 친구 규현이보다 스마트폰이 중요합니다.

 

기도나눔 :  과도한 입시경쟁사회에서 친구들과 자연속에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고,  스마트폰으로 마음을 달래는 어린 친구들에게 참다운 학문과 우정이 꽃피는 아름다운 세상을 전달하는 우리가 되도록....

 

 

이 땅의 크리스챤들이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고통받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사진설명

 

1-1 시리아 반정부군이 21일 공개한 화학무기 피해자들의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 속에서 시리아인들이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알아라비아> 사이트 영상 갈무리)

1-2

1-3  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는 20일 내전이 격화하고 있는 시리아를 탈출 레바논으로 피한 시리아 난민이 48시간 동안 3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2-1마켓워치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상품거래시장에서 옥수수와 콩값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 17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스프링필드 지역의 옥수수 밭이 극심한 가뭄으로 말라들고 있다.

2-3죠지아 남서부 지역은 열기와 가뭄이 극심하여 돼지들이 거의 먹지 못하고 있다. 가뭄에 잘 견디는 작물인 옥수수는 들판에서 타 들어가고 있다.

 

3-1. 14대 달라이라마, 텐진 가쵸(Tenzin Gyatso)는 1936년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티베트 동북부 암도 지방의 탁처라는 곳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3-2. “스스로 평화를 만들지 아니하고, 외부에서 평화를 얻을 수는 없다.”

3-3. 용서는 값싼 것이 아니다. 그리고 화해도 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용서할 때 우리는 누군가에게 문을 열수 있다. 지난 일에 대해 마음의 문을 꼭꼭 닫아걸고 있던 누군가가 그 문을 열기 위해서는, 무조건 용서해야 한다.

 

4-1. 스마트폰을 한시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이 늘고 있다. 12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경향신문 /이상훈)

4-2. 삼매경 12일 한 초등학생이 자신의 방에서 잠을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켜 놓고 걸그룹 ‘소녀시대’ 사진을 쳐다보고 있다. (경향신문/ 김창길)

4-3. 장훈이의 일과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