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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마지막 시간에 'AI는 미디어일까요?'라는 주제에서 몇명의 아이들이 미디어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AI는 정보 전달의 주체인 사람이 없으니까요.
AI는 지금까지 우리가 만나지 못한 새로운 미디어입니다. 일단 AI는 인간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AI가 수학적 가중치로 고양이를 정의하지만 인간은 정확히 그 가중치가 왜 고양이 인지 모릅니다.
LLM의 매개변수가 일정 규모를 넘어서면 이전에 없던 새로운 능력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이를 'Emergent Abilities(창발적 능력)'라고 합니다. 개별 구성 요소의 단순한 합을 넘어서는 예상치 못한 복잡한 행동이 나타나는 현상인데, 왜 그런지 인간은 정확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AI가 가장 무서운 이유는 인간이 모르는 영역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서울시 교육청의 '초중고 AI 교육 종합계획'을 보면 마치 예전에 처음 PC가 만들어진 시기의 컴퓨터 활용능력과 같이 AI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을 청소년들이 아무런 제약없이 사용하면서 겪었던 수많은 문제와 최근 호주와 덴마크가 스마트폰 사용과 청소년의 SNS의 가입을 제한하던 과정을 모두 잊어버린것 같습니다.
AI는 스마트폰보다 100배는 조심해야 할 미디어입니다. 단순 미디어가 아니라 새로운 인격체로 거듭나고 있는 중입니다. AI를 만든 사람들조차 AI의 정확한 작동원리를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서울시교육청의 AI 교육 계획이 걱정됩니다. CBT 진단검사로 'AI 활용 능력'을 측정하고 4단계로 수준을 분류하겠다는 접근은, AI를 마치 엑셀이나 파워포인트처럼 '잘 쓰면 되는 도구'로 보는 시각입니다.
AI는 도구가 아닙니다. 우리가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새로운 존재입니다. '잘 쓰는 능력'보다 '조심하는 지혜'가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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