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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기교육정책 칼럼

고려대 대학의 사회책무성을 버리다.

by 조은아빠9 201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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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대학의 사회책무성을 버리다.

 

지난 23일 권영길 의원실에 통해 밝혀진 고려대학의 세계선도인재 전형에 관한 결과 보고서는 고려대학이 정말 대한민국의 교육을 걱정하는 대학인지를 의심스럽게 하고 있다. 고려대학은 입학사정관제도로 실시한 세계선도인재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도에서는 금지되고 있는 공인외국어성적, 수상실적 등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외국어 면접능력도 실시하고 있다. 다른 사립대의 비슷한 전형의 경우 전년도에는 입학사정관제도로 뽑았지만,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입학사정관제도를 통해 사교육이 유발될수 있는 글로벌리더 전형을 시행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올해는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하지 않는 전영으로 전환했다. 그런데 고려대의 경우 국민의 혈세로 지원받는 입학사정과제를 통해 사교육을 촉발시키는 전형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공인외국어성적, 수상실적, 외국어 면접능력 등은 고려대 총장님이 회장으로 계신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사교육을 유발하지 않는 전형이라는 기준과 지원자에게 과도한 제출서류 작성의 부담감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어기고 있다. 대교협의 “입학사정관제 운영 공통기준”에 의하면 “토익・토플・텝스, JLPT, HSK 등 공인어학시험 성적, 교과 관련 교외 수상 실적, 구술 영어 면접 등을 주요 전형요소로 반영하는 경우”는 공교육 활성화를 저해하는 전형자료로 구체적으로 예시하고 있다. 자료 교과부가 올해 5월 18일 발표한 자료에서도 입학사정관제에서 “토익・토플성적 및 교외수상실적 등 사교육 유발 요소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고려대는 위에서 제시한 구체적인 규정을 어기고 학생선발과정에서 공인외국어성적, 수상실적, 외국어 면접능력 등을 활용하였으며 실제적으로 합격생들 중에서는 공인외국어성적, 수상실적, 외국어 면접능력 등이 높은 외고학생들이 인문계의 경우 50.4%가 합격함으로 외고전형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없게 되었다.

고려대는 지난해에도 고교등급제를 적용하여 최근 법원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하라는 판결을 받은바가 있다. 고교등급제와 같이 헌법정신을 입학전형을 실시한 대학이 국민들을 향해 사죄하고 반성하기는커녕, 국민의 혈세를 사용하는 입학사정관제도를 통해 버젓이 사교육을 유발하는 전형방식을 실시함으로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알지 못하는 대학임을 국민들 앞에 보여 주고 있다. 비난 받아 마땅한 행동이다.

고려대학은 지금이라도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세계선도인재 전형에 사용한 국민의 혈세를 반납하여야 할 것이다. 대학의 입학전형을 관장하고 있는 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작년 고교등급제의 경우처럼 고려대에게 면죄부를 발행하는 어리석은 조사결과를 또다시 발표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고려대가 사회적 책무성을 다할수 없는 대학인 만큼 어떠한 국민의 세금도 지원되어서는 안될 것이며, 대한민국을 책임질 미래인재를 키울 기본소양이 부족한 대학임으로 학생정원감축과 같은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