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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우주의 긴 역사와 선택으로 이어지는 나의 삶

by 조은아빠9 201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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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긴 역사와 선택으로 이어지는 나의 삶

우주의 역사를 듣다보면 가끔 내 자신의 삶이 정말 초라해 질때가 있다. 우주의 역사를 160억년을 하루라고 가정하면 그 중에서 인간의 역사 전체는 1초 정도의 시간에 불과하다. 그런데, 나는 80년정도 밖에 안되는 짧은 역사속에서 세상이 바뀌길 원하고 있다. 청소년기와 대학시절을 통해 겪었던 우리나라의 민주화 역사와 우리삶 전체를 장악하고 있는 불의한 구조가 한순간에 바뀌길 원했다. 그러나, 바뀌어지지 않고, 바뀔수도 없고, 짧은 기간동안 바뀌어서도 안되는 역사임을 이해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미미하지만 하나님 손에 붙들리어 그분이 원하시는 위치에 서있는 것이다. 그리고, 날마다의 삶을 성실하게 살아가야 한다.

역사가 얼마나 긴 것인지 이해하고 인간이 얼마나 다양하고 어리석은 존재인지를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20대와 30대의 조급증을 억누를수 있게 된다. 그래서 40을 맞이하나 보다. 남은 날들은 이전에 날들보다 신나지도 편안하지도 않을 것 같다. 그러나, 그 길에도 주님이 나와 동행하실 것이고, 나는 때로 넘어지겠지만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