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4 금세
1. 인도네시아 의회가 전국적 반대 시위에도 불구하고 연료비
인상을 포함하는 수정예산안을 통과시켰고,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전역에선 유가 인상 반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2. 인도에 내린 폭우로 56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3.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열대우림의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산불 진화 대책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4. 대학생, 직장인, 아이를 안고 나온 시민들이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을 규탄하기
위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1. 인도네시아 전역서, 에너지 값 폭등 시위 (출처: 머니투데이)
인도네시아 의회가 전국적 반대 시위에도
불구하고 2008년 이후 첫 연료비 인상을 포함하는 수정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날 의회는 수정된 정부예산안을 찬성 338표 반대 181표로 승인했으며, 이번 예산안은 그 동안 정부가 제공하던 연료비
보조금의 삭감을 포함하고 있어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44%, 22%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다만 약 1500만 빈곤가구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해 연료비
인상에 따른 피해를 줄여주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수정 예산안에 따르면 빈곤층 가구는 앞으로 4개월 동안 월평균 15만루피아(약 1만 6000원)의 지원금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지원금은 결국 한시적으로 적용될 것이라며 연료비 인상으로 결국 하루 평균 2달러에도 못 미치는 생활비로 살아가는 인도네시아 국민 절반이 피해를 고스란히 안아갈 것이라고 우려 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날 자카르타 의사당 앞에는 시위대 3000여명이 모여
연료비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를 지속했습니다. 시위는 이날 밤 늦게까지 이어지면서 격화되었고, 시위대는 의사당을 둘러싼 보안군을 향해 화염병, 폭죽, 돌, 병 등을 던지며 충돌했습니다.
결국 경찰 역시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발포하며 시위대를 강제해산시켰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자카르타 일대에 동원된 경찰과 군병력만 1만9000명에
달합니다. 동부의 말루쿠 제도에서도 연료비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 시위대 5명, 기자 1명, 경찰 7명이 부상당했으며, 수마트라섬의
잠비에서도 수백명이 주의회 의사당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결국 경찰이 최루가스를 터뜨려 시위대를 해산시켰습니다.
기도제목: 이번 상황을 통해 혼란에 빠지게 된 인도네시아 주민들이 구체적인 필요와 요구의 목소리를 정당하게 낼 수있는 환경이 마련되며, 기름값 인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빈곤 가구를 위해 한시적 재정지원보다 장기적 지원을 정부가 고민해 나가도록
2. 인도 '폭우 참사'... 사망 560명, 실종 수천 명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3일(한국시각) 인도 정부는 최근 북부 히말라야 지역인 우타라칸드주에 내린 폭우로 인한 공식 사망자가 56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타라칸드주에서는 지난 16일부터 6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홍수 등으로 도로 1200여 개가 파손되고 교량 190여 개가 무너지거나 빗물에 유실되는 등 피해가 막대합니다. 정부가 발표한 공식 사망자는 560명을 넘었지만 실종된 사람까지 더하면 최소 수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도 최소 5만 명 이상이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고 있어 인명 피해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군인과 경찰 등 1만 명 이상의 구조 작업에 투입되었지만 여전히 인력이 부족하고 물길이 거세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모든 고립 인원을 구조하려면 앞으로 15일 이상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폭우가 시작된 후 1주일 넘게 고립되면서 식량 부족과 탈진, 질병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글이나 산악 지역 등 구조 작업이 어려운 곳에는 아직도 수습되지 못한 시신 수천 구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전 국민에게 수재민 성금 기부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또한 구글은 우타라칸드주의 '사람 찾기' 서비스를 영어와 힌두어로 열었습니다. 이번 폭우는 인도 몬순(우기)이 예년보다 2주일 정도 일찍 북부 지역에 도달했고 4배나 더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며 피해가 커졌습니다. 이처럼 예년보다 갑자기 더 많은 비가 내린 원인으로는 세계적인 기후 변화이거나 북부 지역의 건설, 광산 등 과도한 개발 등이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출처: 오마이뉴스)
기도제목: 폭우 피해로 극심한 어려움 속에 있는 인도의 국민들에게 속히 구호와 지원의 손길이 닿을 수 있기를. 실종되거나 사망한 사람들과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도움이 함께 하시도록.....
3. 수마트라 산불 확산…주변국 연무 갈등 고조 (국제신문)
21일 인도네시아 언론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전날 전체 각료회의에서 모든 장관과 관계 기관에 수마트라 산불을 한 달 안에 완전히 진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수마트라 섬에서는 현재 리아우주 등을 중심으로 산불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확산 중입니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 기상센터에 따르면 인공위성 사진으로 확인된 산불 건수가 이미 1400개를 넘어섰습니다. 발타사르 캄부아야 환경장관은 산불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두께 3~4m의 토탄층이 타고 있어 진화가 어렵다며 관계 기관들이 조만간 산불 진화를 위한 인공강우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르샤프 농업장관은 수마트라 지역의 팜유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번 산불에 대한 책임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책임이 있는 기업이 확인되면 이를 공개하고 환경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산불 확산과 함께 연기가 말라카해협 건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퍼지면서 인도네시아와 주변국간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대기오염지수(PSI)가 지난 20일 오후 한때 371로 기존 기록인 1997년의 226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대기오염지수(PSI)가 100을 넘으면 건강에 해롭고 300을 초과하면 위험한 수준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싱가포르 인접 지역의 대기오염도가 치솟자 환경부가 200여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야외 소각 행위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환경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역사상 최악의 연무에 직면했다. 어느 국가나 기업도 공기를 오염시켜 싱가포르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해칠 권리는 없다"며 인도네시아를 겨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궁 락소노 인도네시아 복지조정장관은 "그런 얘기는 외교 경로를 통해 전달돼야 한다. 싱가포르는 투덜거리는 애같이 굴어서는 안 된다"고 되받아쳤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는 건기인 5~9월 자연발생적 산불뿐만 아니라 농지 개간이나 팜유농장 확대를 위한 고의적인 방화로 매년 수백 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으며 연무피해로 인한 외교갈등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수마트라의 산불이 빨리 진화되며 이번 재앙을 불러온 개발을 향한 인간의 욕망을 돌아보고 다시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삶의 형태로 전환해 가도록
4. "국정원 선거 개입
규탄" 광화문광장에 촛불 켜졌다 (경향신문)
서울 광화문광장에 다시 촛불이 켜졌습니다. 대학생, 직장인, 아이를 안고 나온 시민들이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을 규탄하기
위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해명하지 않고 덮기에만 급급할 경우 더 큰 국민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 종교단체들도 대학들에 이어 시국선언에 가세했습니다. 21일 광화문광장에서는 국정원 선거 개입을 규탄하기 위한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당초 100명가량이 모일 것이라고
내다봤던 경찰 예상과 달리 이날 참석인원은 700여명(경찰
추산 600명)에 달했습니다. 성균관대 휴학생인 김진회씨(23)는 "뉴스를 보다가 너무 화가 나서 친구들과 함께 집회에
나왔다"면서 "민주노동당에 후원한 교사와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징계했으면서, 정보기관인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했는데도
너무나 조용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화여대 1학년 유모씨(19)는
"5년 전 중학생이었을 당시 엄마를 따라서 광우병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니 정부가 감추기에만 급급해 사건을 더 키우는 게 똑같은 형국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한국대학생연합은 광화문광장에서 국정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대련 소속
대학생 29명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며 기습 가두시위를 벌이다 전원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 천주교 단체들도 시국선언에 가세했습니다. 천주교
단체들은 "국정원의 선거 개입은 지난 대선 결과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던 사안"이라며 "부당한 수사 간섭의 전모를 규명하고 이들에
대한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기도제목 : 이번 사건이 진정한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염원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어, 국가 기관에 의한 불법 여론 조작과 횡포가 규제되는 법안이 마련되도록...
이 땅의 크리스챤들이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고통받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 사진설명
1-1 작은 가게에서 1리터에 5,000루피아에 파는 오토바이용 기름.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출처: ootasia.org/2012/07/09/ecoindonesia-why-oil-price-goes-up-in-petroleum-land/ )
1-2 인도네시아 시민들이 정부의 유가 인상 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출처:AP)
1-3 한 경찰관이 13일 인도네시아 사우스술라웨시주(州) 마카사르에서 정부의 유가 상승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고 있다. (출처: Reuter/Yusuf Ahmad )
2-1 요동치는 갠지즈강 위로 군 당국의 아슬아슬한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다(YTN)
2-2 군인과 경찰 등 1만 명 이상의 구조 작업에 투입되었지만 여전히 인력이 부족하고 물길이 거세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Reuters/Reuters
2-3이번 폭우는 인도 몬순(우기)이 예년보다 2주일 정도 일찍 북부 지역에 도달했고 4배나 더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며 피해가 커졌다. GAWAHATI. INDIA
3-1.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열대우림의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싱가포르의 대기오염도가 사상 최악을 기록하는 등 연무피해가 커지고 있다. (AP=연합뉴스)
3-2. 산불이 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산림(유투브 동영상 갈무리)
3-3. 연무로 인한 말레이시아 비상사태 지역(중앙일보)
4-1.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한대련 소속 학생들이 반값등록금 여론 조작, 부당한 정치개입 국정원 고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겨레/김태형)
4-2.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열린 '국정원 규탄 대학생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학생들과 시민들이 피켓과 촛불을 들고 있다. (뉴스1)
4-3.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열린 '국정원 규탄 대학생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학생들과 시민들이 피켓과 촛불을 들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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