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0일 금주의 세계
1. 프랑스와 영국 정부는 시리아에서 채취한 혈액과 모발 테스트 등을 통해 시리아 내전에서
‘사린가스’가 사용 되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인도·동유럽 등 에너지 부족 국가 등을 상대로 ‘원전 기술 세일즈’에 나선 와중에, 부인인 아키에는 원전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3. 남북은 9일 판문점에서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오는 12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4. 1987년 민주화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고(故)
이한열
열사의 26주기 추모제가 7일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1. 시리아 내전 '사린가스' 사용 확인 불구하고 해법 없어…
프랑스와 영국 정부는 시리아에서 채취한 혈액과 모발 테스트 등을 통해 시리아 내전에서 맹독성 화학무기인 ‘사린가스’가 사용됐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린가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개발한 화학무기로 몇 분 내로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치명적이며 지난 1995년 일본 도쿄에서 발생한 옴진리교의 독가스 살포 사건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시리아 내전에서 사린가스가 사용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와 정부군에 협력하는 공모자들이 화학무기 사용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사린가스 사용은 금지선을 넘은 것이며 사린 가스를 생산하거나 저장하는 곳에 군사 공격을 하는 등 모든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시리아 정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은 어떠한 신빙성도 없다”며 “서방 국가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린 가스 사용 확인에도 불구하고 사용 주체를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하면서 국제사회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만약 시리아 정부가 반군에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금지선을 넘는 것으로 모든 군사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아사드 대통령을 압박해 왔습니다. 하지만 제이 카니 백악과 대변인은 “프랑스 정부의 발표는 미국의 조사 내용과 일치한다”면서도 “누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는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혀 군사 개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의 최대 우방인 러시아는 아예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부정하고 나섰고, “시리아 정부가 사린 가스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이 시리아 반군에 대한 무기수출을 허용했고, 이에 맞서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선언문 채택을 저지하며 시리아 정부에 대한 무기수출을 추진하는 등 시리아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오마이뉴스
기도제목 :장기화 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으로 무고한 희생자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무분별한 화학 무기 사용을 중단하고 각자의 이익과 정치적 관계 보다는 생명의 존엄성을 더욱 귀히 여겨 이번 내전이 속히 끝날 수 있도록
2. 아베 총리 부인 “원전 반대…새 에너지 개발해야”
아베총리 부인인 아키에는 6일
도쿄도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나는 원전에 반대한다. (총리가) 밖에 나가서 원전을 파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습니다.
아키에는 “원전은 일본의 중대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인정하지만 원전에 사용되는 돈 일부를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써서 일본발 클린 에너지를 해외에 파는 게 더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나는 가정 내 야당이다. (총리 주변 사람들은) 남편이 권력을 쥐고 나면 (총리가) 싫어하는 말은 점점 얘기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이상으로 생각하는 세상과 남편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세상은 다른 점도 있다. 남편은 현실 세계에서 정책을 말해야 하지만, 나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이상을 얘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원전을 일본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인도·동유럽 등 에너지 부족 국가에 원전을 수출하려고 뛰고 있습니다. 지난 7일엔 일본을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두 나라가 합작해 요르단 등 제3국에서 원전 사업을 수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집권 자민당은 아베노믹스 성장 전략 초안에 원전 활용을 담기로 하는 등 전임 민주당 정권의 ‘탈원전 정책’을 원점으로 되돌리고 있습니다.
출처: 한겨레
기도제목: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에 대한 더 많은 투자가 지원될 수 있도록, 그에
대한 이상에 더 많은 이들이 관심과 실천에 참여할 수 있도록….
3. 서울 장관급 회담 ‘하루 이상’ 개최 합의
남북은 9일 판문점에서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오는 12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하루 이상’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양측은 장관급 회담에 나설 북측 단장으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같은 비중 있는 인물이 참석할 것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의제로 삼을지 등을 놓고 첨예한 이견을 보여 심야까지 합의문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남북은 이날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내보내 의제 등을 조율했습니다. 양측은 장관급 회담의 의제와 장소, 날짜, 대표단 규모, 체류 일정 등 행정·기술적 사안에 대한 입장을 제시한 뒤 이를 바탕으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회담 브리핑에서 “12일 장관급 회담을 한다는 것은 쌍방이 합의된 전제이며 공통 인식”이라고 밝혀 12일 회담 개최는 합의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2007년 6월 제21차 6장관급 회담이 개최된 이후 6년 만에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열리게 됩니다. 남북은 또 포괄적 의제를 다루는 장관급 회담의 성격상 하루로 회담을 마무리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북측 대표단의 체류 일정을 하루 이상으로 하기로 하고, 회담 의제에 대해서도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은 비교적 쉽게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이날 실무접촉에서 합의서 문안을 주고받으며 합의문 작성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회담을 이끌 북측 단장의 위상과 한반도 비핵화 등 일부 의제를 놓고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이날 오전에 한 차례와 이후 심야까지 천 실장과 김 부장 간 수석대표 회의를 최소 6차례 이상 진행했습니다.
이번 판문점 실무접촉은 2011년 2월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협의하기 위한 제39차 남북 군사실무회담 이후 2년4개월 만에 이뤄진 남북 당국 간 만남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후 외교·안보 장관회의를 주재해 남북 장관급 회담을 앞둔 전략 및 실무 내용을 점검할 예정이다.
출처 : 경향신문
기도제목: 지난 봄 팽팽하게 맞서며 일촉즉발까지 갔던 남북이 이번 남북장관급 회담을 통해 다시 대화하며,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그동안 멈췄던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고, 닫혔던 개성공단이 다시 열리도록.
4 故이한열 열사 연세대서 26주기 추모제
1987년 민주화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고(故) 이한열 열사의 26주기 추모제가 7일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한열, 민주주의 앞에서 너에게 묻는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시민단체 관계자와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리며 헌화와 묵념을 했습니다. 고인의 어머니 배은심씨는 26년 전 이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5일 새벽 광주에 왔던 한열이가 오늘 오후 서울로 올라온다. 평소, 시위에 참여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제가 '방학하면 곧바로 광주로 오라'고 부탁했었다"며 "아들이 차를 타고 가면서 문을 열고 '방학하면 빨리 올게요'라고 인사했었는데 9일 위독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배씨는 "한열이의 모습이 자나깨나 내 앞을 감싸고 있다. 한마디로 괴롭다"며 "한열이를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고은천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추모사에서 "닿을 수 없는 기억이지만 민주주의를 위해 달려갔던 이한열 선배의 의로운 숨결은 지금도 느껴진다"며 "자유와 정의에 대한 갈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고 이한열 열사 26주기 추모제 기획단은 이날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이 열사가 피격당한 정문까지 영정을 들고 영결식 행렬을 재현했습니다. 이날 오후 8시부터는 중앙도서관 앞에서 초를 들고 교내 한열동산까지 행진, 노래를 부른 뒤 묵념, 헌화하는 '추모의 밤'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출처 : 미디어오늘
기도제목 : 26년전 숭고한 젊음을 바쳐 불의와 억압에 맞선
열사들의 희생에 감사하고 기억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가 실현되는 새 날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가 되도록...
사진설명
1-1 시리아 내전의 사린가스 사용 확인을 보도하는 영국 BBC (출처: http://www.bbc.co.uk )
1-2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만약 시리아 정부가 반군에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금지선을 넘는 것으로 모든 군사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출처:http://www.guns.com/2013/04/26/white-house-says-syria-used-sarin-gas-on-its-own-people-video/
1-3 다마스쿠스 교외에서 시리아 공군에게 미사일 공격을 받은 시리아 반군들의 모습(출처: Handout/Reuters )
2-1 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 한겨레
2-2 일본 국회 앞에서 6만 명이 모여 일본 정부의 원전 재가동 방침에 대한 반대를 밝히고 모든 원자력 발전소 폐쇄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 참세상
2-3 지난 7일엔 일본을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두 나라가 합작해 요르단 등 제3국에서 원전 사업을 수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c) 연합뉴스
3-1.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의 남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오른쪽)과 북측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이 9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3-2. 회담 의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으로 비교적 쉽게 합의했다. 사진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는 입주자 대표단 모습(연합뉴스)
3-3. 2010년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 역시 남북 장관급 회담 의제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4-1. 7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26주기 추모제'에서 한 참석자가 헌화하고 있다.(연합/박동주기자)
4-2. '이한열 열사 26주기 추모제'에서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가 추모공연을 보던 중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다.(연합/박동주 기자)
4-3. 7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26주기 추모제'에서 학생들이 국화를 들고 있다. (연합/박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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