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7 금주의 세계]
1.
북(北)수단과
남수단의 경계에 있는 아비에이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해 100여 명이 숨졌다고 현지 관리들이 3일 전했습니다.
2.
방글라데시인들은 친-반정부 군간 유혈충돌이 계속되는 리비아를 겨우 빠져 나왔지만 앞길이 막막합니다.
3. 폭력, 식민주의, 인종주의에 대해 비폭력 저항으로 맞선 마하트마 간디의
‘아힘사’ 정신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4.
지난달 5일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을 넘어 내려온 북한 주민 31명
가운데 귀순 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한 27명을 송환하겠다고
하자, 북측이 전원 송환을 요구했습니다.
1.
남북 수단, 접경 지역에서 충돌 100명 사망 / 연합뉴스
북(北)수단과 남수단의 경계에 있는 아비에이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해 100여 명이 숨졌다고 현지 관리들이 3일 전했습니다. 이번 충돌은 지난 1월 99%의
찬성률을 보인 남부 수단의 분리독립 투표 시행 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당초
유전지대인 아비에이를 남부 또는 북부 소속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국민투표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무기한 연기 상태며, 아베이의 분리독립 문제를 놓고 북수단과 남수단 지도자들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수단군의 대변인 필립 아구에르 중령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수단 북부를 지지하는 미세리야 부족과 남부를 지지하는 딩카족 간 교전이 이어지면서 7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아구에르 중령은 “무장한 아랍계 마세리야 부족과 민병대, 북수단 군대가 아비에이 북부의
마을 몇 곳을 공격했다”며 “남수단 정부는 이번 폭력사태에
대해 북수단 군대와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 정부를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부 수단은 이번 공격에 북수단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북수단의 알 바시르 정부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현재 아베에이 지역의 여성들과 아이들은 추가 교전을 우려해 남쪽으로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 유엔은 아비에이 지역 순찰을 강화하기 위해 평화유지군
추가파견을 지시했습니다. 평화유지군은 다른 지역에 있는 남부수단평화유지군(UNMIS)에서 차출되며 약 1만500명의
군대와 경찰병력 가운데 100명이 이동할 것이라고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2.
리비아 탈출해도 오갈데 없는 방글라데시인들 / 연합뉴스
"걸어서라도 가라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AFP 통신 기자가 4일 튀니지 난민캠프에서 만난 방글라데시 청년 감주 이슬람(28)은 "나흘 동안 여기 있었어요. 잠은 밖에서 잤고, 화장실도 없고 샤워도 못해 힘들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건설 노동자인 그는 친-반정부 군간 유혈충돌이 계속되는 리비아를 겨우 빠져나왔지만 앞길이 막막합니다.
각국 정부가 리비아에 전세기와 군용기를 급파하고 여객선과 군함까지 보내면서 자국민 구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지구촌 최대 빈국중
하나인 방글라데시 출신 노동자들은 정부 지원을 꿈조차 꿀 수 없습니다. 이들은 짐가방을 끌고서 며칠을
걸어 리비아 국경을 넘었지만 튀니지에서 또 다른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튀니지 국경초소가 위치한 라스 지르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추차의 난민캠프까지 일렬로 줄을 선 수천명의 방글라데시인들은 모두 지치고 굶주린 모습이었습니다. 난민캠프에서 만난 이들 가운데는 수개월 동안 리비아 현지 회사에서 월급도 받지 못했는데 튀니지로 오는 길에
강도까지 당했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감주 이슬람은 자신이 일한 리비아 소재 중국 회사로부터 3개월치 월급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리비아인들이 떠나라고 협박해 떠나게 됐다면서 월경 도중 돈과 휴대전화마저
빼앗겼다고 털어놨습니다. 리비아 소재 한국회사에서 목수로 일했다는 모하메드 악타르는 2개월치 월급을 못 받았는데도 회사 직원들이 유혈사태가 발생하자마자 문을 닫고 모두 떠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돈과 항공편이 없어 방글라데시로 돌아갈 수도, 그렇다고 리비아로
되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기약없는 난민캠프 생활에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슬람권 적십자인
적신월사의 튀니지 지역대표 몬지 슬림은 "아무도 방글라데시인들을 데려가길 원치 않는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국민을 구해낼)
재정적 여력이 없고 튀니지에 대사관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추차 난민캠프에서는 만난 한 방글라데시 외교관은 국제이주기구(IMO)와
협력해 방글라데시로 4일 떠나는 항공편 2편을 구했다면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0일 이후 방글라데시인 약 1만3천명이 리비아를 탈출했지만 6만명은
아직 그곳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3. 간디의 ‘아힘사’
간디는 폭력과 비폭력이 평행선처럼 영원히 서로 만나지 못하는 대립이 아니라, 빛(明)과 그림자(無明)처럼 하나의 양면관(兩面觀)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고대 지혜의 샘에서 아힘사를 재발견해 현대 인도에서 동적인
영혼의 힘으로 부활시켰습니다. 그럼으로써 아힘사를 사회윤리의 기본 덕목으로 삼았습니다. 사실상 인도에서는 수천년 동안 많은 성자들이 종교적 이상을 설파하면서도 좀처럼 현실과 대결해 사회제도를 개조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인도의 종교적•철학적 고매한 사상과 사회의 현실적 구조 간에는 괴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간디는 아힘사의 교의를 현대 인도에 가져와 인도의 정치적 자유•독립과
사회개혁에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간디는
인도 고대의 종교에서 공유하던 덕목인 소극적인 아힘사를 개인적 자아 실현을 위한 실천덕목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적극적인 아힘사를 이상사회 실현을 위한 실천덕목으로 간주했습니다. 간디는 적극적인 아힘사를 '사랑의 법(Law of Love)'이라고 하고, 소극적인 면을 '비폭력의 법'이라고
했습니다. 간디의 아힘사는 '불상해', '불살생', 그리고 '비폭력'과 같은 소극적인 면보다도 악인이나 적에게도 사랑을 실천하는
적극적인 면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간디는 우리가 만약 아힘사의 실천자라면 우리의 적을 자기의 아들이나
부모처럼 사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이 자기를 아무리 증오하더라도 자기는 철저히 그를 사랑함으로써
그의 증오를 풀도록 실천하는 것이 '아힘사의 길'이라고 했습니다. 간디는 정치적 영역에서 아힘사의 개념을 강하게 부각시켜 인도인들에게 '독립'이라는 이상을 제시했습니다. 간디의
'스와라즈(swaraj•독립)'운동은 수백만의
굶주린 민중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투쟁이었고, 그것은 적극적인 아힘사의 실천이었습니다. 그는 이와 같이 정치와 종교를 분리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그의 '정략(政略)'이란 종교였습니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간디
자신이 그린 이상사회의 실현을 위해 불가촉천민제를 비롯한 카스트 간의 불평등, 여자아이의 조혼제도, 과부들의 재혼 금지, 죽은 남편과 살아있는 아내를 같이 화장하는 '사티'(suttee) 등의 철폐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그는 인도 독립을 위해 '아파리그라하(aparigraha)',
즉 무소유 정신을 가르침으로써 인도 민중들로 하여금 그들이 소유한 것을 사회와 '모든 생명의 복리'를 위해 사용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것의 실천은 '가진 자'와 '못가진 자' 사이의 차이를 해소해 이상사회 실현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4. 북, "주민 31명 전원 송환해야... " (오마이뉴스/SBS)
지난달
5일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을 넘어 내려온 북한 주민 31명 가운데 귀순 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한 27명을 송환하겠다고 하자, 북측이 전원 송환을 요구했습니다. 이들 27명의 북한 주민들은 지난 4일 귀환을 위해 판문점 인근에서 7시간 이상 대기했지만, 결국 발길을 돌렸습니다. 정부는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송환 절차에 대한 협조를 재차 요구할 방침입니다. 연락관 협의를 마치게 되면, 주민들을 이동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우리 측 협조 요구를 북측이 순순히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북측이
이를 체제에 대한 위협 차원으로 받아들이는 만큼 전원송환을 거듭 요구하며 당분간 이 문제를 끌고 갈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미군부대령급회담 북측 단장은 남측이 북한 주민
31명 전원을 송환하도록 미군이 응당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항의 통지문을 유엔사인 미군에 보냈다고 평양방송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은 풍랑으로 남쪽에 떠내려간 북한 주민들을 억류한 뒤, 귀순을 조작한 남측을 미군이 비호하는 건 비인도적이며 범죄적 처사라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진실로 인도주의를 중시하고 북남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남측이 북한 주민 전원을 즉시 송환할 수 있도록
응당한 역할을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 군대와 인민은 미군 측의 차후 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의 입장 역시 확고합니다. 북한 주민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귀순을 결정한 만큼 전원을 돌려보내라는 북측 요구는 수용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송환을 둘러싼
남북 간 기 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에선 한·미
키 리졸브 연습이 끝나는 오는 10일 이후가 북한이 주민 송환을 받아들이는 시점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도제목>
1.
남 수단 분리독립
이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남북 간의 긴장이 완화되고 서로 협력하고 상호 존중할 수 있도록
2.
각국이 자국민들을
리비아에서 탈출시키고 있는 이때에도 자국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가난한 나라 노동자들의 신변안전을 위하여
3. 증오하는 이조차 사랑할
수 있도록 뭇 생명에 대한 연민과 경외감으로 우리 내면을 견고케 하여주시고, 비폭력 저항을 통하여 자신과
사회의 진정한 구원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4.
우연히 남측으로
오게된 북한 주민 31명의 안전이 남북간 기싸움에 이용되지 않으며, 이
일이 경색된 남북 관계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도록...
이 땅의 크리스챤들이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요청에 응답하며 고통받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사진>
1-1.
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서 있는 남부 수단 주민들. / 아시아 투데이
1-2.
이번
충돌은 지난 1월 99%의 찬성률을 보인 남부 수단의 분리독립
투표 시행 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
1-3.
남수단 집권세력이
석유 생산을 통한 이익을 북수단과 공유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향신문
2-1. 2일
리비아와 튀니지 국경지대에서 튀니지로 가길 희망하는 방글라데시인들이 여권을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2-2. 리비아,가난한 외국
난민들의 애환 / blog.daum.net/hoenkoo/7812369
2-3. 27일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한 어머니가 리비아에서 탈출해 귀국한 아들을 끌어안고 있습니다. /AP
3-1.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1869 -1948). 20세기 중반까지 완고하게 식민지배를 계속하려는 세계 최강의 무력국가
영국에 비폭력 저항운동으로 맞섰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429844
3-2. “적과 대면하게 될 때면 언제나 그를 사랑으로써 정복하라”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429844
3-3. 캘커타에서 구식 물레를 돌려보고 있는 간디. 물레는
간디의 비폭력 저항의 상징이다.
http://navercast.naver.com/worldcelebrity/history/205
4-1. 지난달 5일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을
넘어 내려온 북한 주민 31명 가운데 4명이 귀순의사를 밝혔다. (MBN)
4-2. 송환 의사를 밝힌 27명에 포함된 여성 2명이 4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앙일보 제공)
4-3. 남하한 북한 주민이 타고 온 어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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