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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기일

by 조은아빠9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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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뒤따라 오던 달에 쫒기며
할머니 집으로 도움을 청하러 가던 밤
 
찬바람 불던 그밤에 어머니를 보내고
나는 찬바람 부는 계절이면
허전한 가슴을 부여잡고 살았다.
 
오십이 넘은 어머니 기일
어머니 얼굴은
기억에서 조차 가물했는데
문득 꺼내본 어머니 사진에서
사춘기 막내 아들을 발견한다.
 
사랑으로 남긴 자국은
내인생 어디에선가
끊임없이 맴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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