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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맘

by 조은아빠9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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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되주고 싶었는데
한바가지 물도 되지 못했네요
 
말없이 어깨를 내밀고 싶었는데
소란한 꽹가리가 되버렸어요.
 
당신이 숨을 수 있는 바위가 되고 싶었는데
던져저 생채기를 내는 돌맹이가 되었어요.
 
난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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