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 평가지표 학교자치에 역행한다]

경기도 교육청이 '2023 경기도교육청 학교 평가지표' 시안을 공개하고 의견수렴에 나섰다.

 

내용은 한마디로 '학교자치의 붕괴'이다. 보수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은 늘 있어왔지만 이번에는 시계를 너무 많이 거꾸로 뒤돌렸다. 평가항목 24개가 모두 정량평가로 이루어져 있다. 2022년 경기도 학교평가지표 21개는 모두 정성평가 였다. 정량평가는 숫자를 통해 교육감의 정책이 얼마나 잘 시행되고 있는지 비교하는 것이고 정성평가는 학교가 자신들의 역량을 평가한다는 의미이다.

 

정량평가 내용의 대부분 경기도 교육청의 교육감 정책 반영에 관한 것이다. 학교의 역량을 키우기보다는 교육감의 정책을 얼마나 잘 펼치는지 확인하는 학교평가로 후퇴한 것에 대해 몹시 유감으로 일이다.

 

특히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및 증감률, 학교폭력 발생률 및 증감률 등은 매우 심각한 지표이다. 기초학력 미달 아동을 학교에서 싫어하게 만드는 지표이고 학교폭력을 은폐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지표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학교 평가지표를 통해 학교를 통제 하려는 계획을 멈추어야 한다.

*아래 사진에서 2023년 지표와 2022년 지표를 꼭 비교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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