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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사랑 그 기묘한 이야기]

by 조은아빠9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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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스미스가 주연한 '핸콕'이라는 영화가 있다. 슈퍼파워를 가진 '핸콕'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사랑을 하기 위해 슈퍼파워가 사라져 평범한 인간이 된다. 그래서 슈퍼파워가 있을 때는 상상할 수 없는 사소한 위협에도 생명을 잃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 사랑에 대한 재미있는 서사이다.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슈퍼 이기적인 인간'이 그 힘을 잃어 '슈퍼 이타적인 인간'이 된다. 사랑하는 빠지면서 이기적인 자신의 껍질을 벗고 한사람을 향한 이타심이 발휘된다. 그래서 상처받기 쉬운 인간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으로 부터 쉽게 상처받고 이별을 당하게 되면 죽을거 같은 고통을 겪게 된다.
마치 갑각류가 성장을 위해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단단한 껍질은 벗고 새로운 껍질을 얻을 때 까지 연약한 몸이 되어 쉽게 생명을 잃게 되는 순간과 같다. 그런데 성장은 그럴 때 일어난다. 나를 둘러싼 이기적인 껍질 속에 갇혀 있을 때 성장은 일어나지 않는다.
사랑에 빠지고 그래서 완전히 상처 받는 것이 가능한 상태가 되도록 자신의 무장을 해제 할 때 가장 연약한 순간, 때로는 사랑의 상처로 절망에 빠지는 순간 우리는 성장한다.
사랑하고 결혼하고 그래서 자신을 나약한 존재로 만들어야 진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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