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척자들 세계를 위한 기도

[개척자들]세계를 위한 기도 5월 23일

by 조은아빠9 2011. 5. 30.
728x90


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 19일 대국민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은 1967 3차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을 근거로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3. 생택쥐페리는 하룻밤에 뭔가를 마스터하겠다고 혈안이 된 현대인에게 경험의 소통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4.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 우리 군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들에 대한 재판이 23일 시작됩니다.

 

1.     네타냐후, 오바마에 “현 국경선 포기 못해” (경향신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 19일 대국민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은 1967 3차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을 근거로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루 만에 거부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네타냐후 총리는 5 20일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1967년 이전의 경계로는 결코 돌아갈 수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평화협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지만, 오바마의 핵심적 제안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천명했습니다.

오바마는 “친구 간에도 이견은 있다”고 말했지만, 양국 정상 간의 어색하고 불편한 분위기는 기자회견 내내 이어졌습니다.

 

지난 60여 년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에서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것은 오바마가 처음입니다. 또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대통령의 견해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정면으로 반박한 것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이 때문에 향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협정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교 역사상 가장 해결하기 힘든 난제로 꼽히는 중동의 평화 정착 과정이 이번 양국 정상 간의 이견으로 더 어려워지진 않을 것이라는 게 외교 전문가들의 일반적 견해입니다. 오바마의 언급은 유럽 등 다른 나라들이 이미 요구하고 있는 내용과 일치하고 있기도 합니다. 더구나 오바마의 제안은 1967년 이전의 국경선으로 영토를 확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를 근거로 협상을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네타냐후가 이날 “평화협상에 양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팔레스타인도 오바마의 제의를 전적으로 환영하지 않는다는 것도 협상의 측면에서는 긍정적입니다. 협상 당사자인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중 어느 한쪽만 만족시키는 제안이 아니라 모두가 불만을 갖고 있는 제안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협상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향후 양측 간의 직접 협상이 재개된다면 오바마의 제안을 기초로 팔레스타인의 비무장, 동예루살렘 분할, 요르단강 서안의 주요 정착촌 일부 유지 등의 핵심적 의제들을 놓고 양측이 절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기도제목:

‘팔레스타인의 비무장’, ‘동예루살렘 분할’,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문제 등을 다루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협정이 하루 속히 맺어질 수 있도록.

2.     수단 분리독립 앞두고 전운(경향신문)

수단 정부군이 3일간의 교전 끝에 남수단과의 경계지역에 있는 유전지역 아비에이를 전격 점령했습니다. 남수단의 분리독립을 채 2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단행된 수단의 돌발적인 군사행동에 따라 내전이 재발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21일 수단 정부군이 남수단의 수단인민해방군(SPLA)과의 전투 뒤에 아비에이를 장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는 79일로 예정돼 있는 남수단의 분리독립을 앞둔 양 수단 측은 풍부한 원유와 목초지를 보유하고 있는 아비에이 지역의 귀속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필립 아구 SPLA 대변인은 “정부군이 탱크를 끌고 아비에이에 들어와 발포했다”며 “이는 전쟁행위”라고 밝혔습니다. 아비에이 지역을 지키고 있던 SPLA는 남쪽으로 후퇴했으며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민간인 수천명도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수단의 수도인 하르툼을 방문한 유엔 소속 남부수단평화유지군(UNMIS)도 “수단 정부군이 아비에이를 점령한 것을 확인했다”며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군의 아비에이 점령은 유엔이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교전에 대해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지 1시간 만에 발생했습니다.

유엔은 “지난달부터 아비에이 지역에서 발생한 양측의 교전으로 100여명이 사망했다”며 “특히 민간인을 대상으로 지뢰 등 중화기가 활용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도 이날 “아비에이에서 적대적인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모든 군대를 철수시키라”며 수단 정부군을 비난하는 내용의 성명을 냈습니다. 한편 아비에이를 점령한 정부군 측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상설중재재판소(CPA)는 지난해 말 아비에이를 분리독립하는 남수단에 귀속시킬지 여부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토록 했으나 아비에이 내 북부 이슬람계 주민들이 투표 대상에 포함돼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으로 투표를 잠정 연기했습니다.

기도제목: 수단의 두 집단들이 경제적 이익에 치우쳐 약속과 철차, 국제사회속의 규정들을 무시하고 위법을 행치 않도록수단에 평화와 안정적인 일상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3.     생텍쥐페리, ‘경험의 소통 가능성’(한겨레)

 

우리 이전의 전사(前史)는 너무 쉽게 망각됩니다. 현대사회는 좀처럼 윗세대의 육성을 오래오래 들을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를 낳은 사람들의 이야기, 이 세상에서 나와 가장 닮은 이들의 기억에 다가간다면, ‘나’라는 존재를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경험의 속살을, 이야기의 보물창고를 발견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발터 베냐민은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정보’는 넘쳐나게 되었지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다운 이야기’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말 우리는 사돈의 팔촌보다 더 머나먼 연예인들의 정보는 샅샅이 꿰고 있으면서 정작 주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경험을 듣는 능력은 현저히 떨어진 것 같습니다. <하룻밤에 세계사 마스터하기>, <일주일만에 영어문법 끝장내기> 같은 효율적인 정보의 소통에는 익숙하지만, 심장을 고동치게 하는 타인의 육성에 담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어듭니다. 경험을 주고받을 수 있는 능력의 박탈, 타인의 삶이 담긴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능력의 박탈. ‘정보의 홍수’라는 대어를 낚기 위해 현대인이 지불한 대가는 바로 이런 사람의 체온이 담긴 ‘이야기의 박탈’이 아니었을까요.

 

생택쥐페리는 ‘경험의 소통 불가능성’을 통해 ‘경험의 소통 가능성’을 역설합니다. 그는 하룻밤에 뭔가를 마스터하겠다고 혈안이 된 현대인에게 조언합니다. 경험은 그렇게 쉽게 소통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 마을에 대해, 한 사람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우리 마음을 모두 거기에 두고, 그들의 갈등, 그들의 아픔, 그들의 웃음 속에 완전히 동화되어야 합니다. 감각의 속성재배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타인의 경험을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경험을 ‘이야기’의 형태로 들을 수는 있습니다.

 

방대한 인터넷의 세계도 좋고 전자책의 유토피아도 좋지만, 윗세대들이 아랫세대에 줄 수 있는 가장 오래가는 유산은 그들이 온몸으로 살아온 멋진 이야기가 아닐까요.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게임기 사달라’가 아니라 ‘이야기 좀 해주세요’라고 조르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들려줄 멋진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좀더 용감하게, 좀더 치열하게 인생을 가꾸고 추억을 다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제목:

타인의 삶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갈등, 아픔, 웃음 속에 동화되는 진정한 소통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4. 소말리아 해적, 오늘 첫 재판 (노컷뉴스, 중앙일보)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 우리 군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들에 대한 재판이 23일 시작됩니다.

국내 사법사상 최초의 소말리아 해적 재판에다 일반 시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한다는 것도 관심거리지만, 한달 이상의 간격을 두고 진행하고 결심 후 2~3주의 기간을 거친 뒤 선고를 내리는 통상적인 재판 사례와 비교해 '속도' 면에서도 전례없는 재판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이번 사건의 법정형이 최고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해당하기 때문에 정식 배심원 9명과 예비 배심원 3명으로 배심원단이 구성됩니다. 부산지법은 이미 만 20세 이상 부산시민 500명을 배심원 후보로 통지했고, 100여 명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부산지법은 23일 출석하는 배심원 후보 중에서 설문조사 등을 거쳐 재판에 참여할 배심원 12명을 뽑을 예정입니다.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주요 쟁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아라이가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했느냐 입니다. 검찰은 아라이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갑판장 김두찬(61)씨의 증언이 있습니다.

그는 “아라이가 ‘캡틴’이라고 소리 지르며 석 선장을 찾아 다니다 잠시 후 몇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진술했으나 아라이는 석선장에게 총을 쐈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변호인 측은 아라이가 석 선장에게 총을 쏜 것을 직접 목격한 선원이 아무도 없다는 점을 집중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호주얼리호 표적납치 혐의도 쟁점입니다. 검찰은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뒤 통화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전화번호 12곳이 앞서 납치된 삼호드림호 때와 일치한다는 점을 내세울 예정입니다. 또 해적들이 우리 군의 구출작전이 있을 때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총알받이로 내세웠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양측의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고는 27일 오후 530분쯤 나옵니다.

이번 재판은 국내 언론은 물론 로이터 통신과 알자지라 방송 등 해외언론들도 대거 취재진을 파견해 부산지법에서 가장 큰 301호 법정에서 진행하며, 법원 측은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고려해 피고인의 법정 출석 장면을 방송사 카메라가 촬영할 수 있도록 이례적으로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이후 고조되고 있는 테러 가능성 등을 우려해 재판부와 검사, 배심원에 대한 촬영을 금지하고, 법정 앞에도 검색대를 설치해 일반 방청객은 물론 취재진의 소지품을 일일이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피고인석과 변호인석을 분리하고, 법원 청사 주변에도 1개 중대규모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한편, 국민참여재판을 거부한 나머지 해적 1(압둘라 후세인 마하무드)는 별도로 재판을 진행한 뒤 다음달 1일 일반재판에서 선고를 받게 할 예정입니다.

 

기도제목 :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는 이번 재판이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치우치지 않고, 편견과 군중심리로부터 자유로운 공정한 재판이 될 수 있도록....

 

 

사진설명 :

1-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 2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미 · 이스라엘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응시하고 있다. 이날 양국 정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국경 문제를 비롯해 교착 상태에 빠진 중동평화협상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는 도출하지 못했다. (워싱턴AP연합뉴스)

1-2.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경계선 (한국경제신문)

1-3.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연합뉴스)

 

2-1. 남북 수단의 중앙에 위치한 아비에이(경향신문)

2-2. 공격에 대해 남부와 북부 정부군은 이번 사건 책임에 대해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 (알자지라)

2-3. 북수단이 아비에이를 점령후 미국 대사 수잔라이스가 아비에이에 도착했다.(로이터)

 

3-1. 발터 베냐민(1892-1940). 독일 문예비평가

http://blog.aladin.co.kr/mramor/category/2034520

 

3-2. 생택쥐페리(1900 – 1944). 프랑스의 비행사, 작가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m=media_view&query1=isainex001p1jpg&n=b11s3021a

 

3-3. 윗세대들이 아랫세대에 줄 수 있는 가장 오래가는 유산은 그들이 온몸으로 살아온 멋진 이야기가 아닐까요.

http://heidiheiyoung.blogspot.com/2010/11/2_28.html

 

 

 

4-1. 국내 사법사상 최초의 소말리아 해적 재판이 열리는 부산지방법원 (노컷뉴스)

4-2. 소말리아 해적 재판의 쟁점 (중앙일보)

4-3. 이번 사건의 법정형은 최고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해당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컷뉴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