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6 금주의 세계
1. 15일 이스라엘 건국일, 팔레스탄인 난민들이 여러 국경지역에서 시위를 벌이던 과정에서 이스라엘 군의 총격으로 사상자
수십명이 발생했습니다.
2. 지난 5일, 브라질의 싼단더 은행은 논쟁거리가 많은 아마존의 댐 건설에
지원하기로 한 자금 지원을 중지한다고 보고했습니다.
3. 이기영 초록교육연대
상임대표는 상생과 소통의 인간교육을 통해 양심과 사회적 책임을 갖춘 올른 사람을 만드는 교육 목표를 우선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4. 전국의 대학생들이 80년 오월을 느끼고 배우기 위해 광주를 찾았습니다
1.
팔' `대재앙의 날' 국경 3곳에서 시위 (연합뉴스)
팔레스타인인들은 15일 이스라엘의 건국을 지칭하는 `나크바(대재앙)의 날'을 맞아 시리아 국경 일대와 가자지구, 예루살렘, 요르단강 서안 지역, 레바논 등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시리아에서 빼앗은 골란고원에서는 이날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이 국경을 넘어들어오다가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4명이 숨졌다고 현지 일간지 하레츠가 전했습니다.
이들 난민은 이날 시리아와 이스라엘 사이에 걸쳐 있는 마을 마즈달 샴스의 시리아 쪽 지역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국경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국경 지대에서도 팔레스타인인 수백
명이 `나크바의 날' 시위를 벌이던 중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4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 모인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탱크 포탄 2발과 기관총을 발사해 45명을 다치게 했다고 가자지구의 의료진이 주장했습니다. 강경 무장정파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1천여 명은 이날 이스라엘과의 접경 지역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이들 중 접경선으로 접근하다가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부상한 사람은 대부분 18세
이하의 청소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의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도 이날 팔레스타인인
수천 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시위를 벌였으며,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도 시위가
벌어져 여러 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1948년 5월
이스라엘의 건국과 4차례 중동전쟁으로 고향 땅을 잃은 팔레스타인인 수백만 명은 시리아와 레바논, 요르단 등 주변국에서 수십 년째 난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에 들어서게 된 역사적 사건을 `대재앙'이라고 지칭하고 매년 이스라엘이 국가 수립을 선포한 5월 15일에 시위를 벌여오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요르단강 서안 지역과 가자지구를 영토로 둔 독립국의 수립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종교와 인종적 우월주의로
팔레스타인 땅을 점령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만행이 즉각 중단 되도록…
2.
유럽의 대형 은행 – 싼탄드, 브라질 정부의 댐 건설에 재동 (survivalinternational.org)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싼탄드 은행이 환경파괴와 사회문제와 관련해 큰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브라질의 산토 안도니오 댐 건설에 약속한 재정지원을 일시 정지 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결정은
브라질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반대 시위 참가자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아마존에 건설하려는 여러 댐 사업중의 하나인 이 계획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초 아마존 지역민을 대표하는 세명의 대표자들이 댐 건설 사업에 반대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했습니다.
마데이라 강에 150억 달러 예산으로 안도 안토니오 댐과 지라우 댐이 건설 중에 있습니다. 이
두 댐이 완성되면 외부와 떨어진 상태로 독자적으로 살아가는 인디언 부족들을 포함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터전이 수몰되고 파괴될 것이라는 정부보고서도
나와 있습니다. 미국의 소브린 은행의 모체인 싼탄더 은행은 이 사업을 위해 약 4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댐이 만들어낼 환경적,
사회적 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브라질 정부에 요구하며 지원약속을 중단했습니다. 수많은
단체들이 이 사업에 대해 브라질 정부에 중단을 요구해 왔었습니다. 파린틴틴 인디안 커뮤니티의 대표, 발미르 파린틴틴씨 는 “정부에서는 우리에게 이 사업이 미칠 영향에
대해 아직 우리에게 설명해 주지 않고 있다. 이 강은 우리 생업의 장이다. 댐이 건설된다면 우리의 생활방식,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누군가가 우리를 먹여 살려 줄 것인가? 아무도 우리에게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심히 염려스럽다.” 라고 말합니다.
서바이벌지의 대표 스테판씨는 “정부는 단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하며 무고한 사람들을 짓밟고
있다. 이번 싼탄드 은행의 움직임이 정부에 큰 경종이 되고 댐이 건설되고 있는 지역의 사람들의 소리에
귀를 귀 기울일 수 있기를 바란다.” 라고 말합니다.
기도제목:
댐 건설로 염려하는
고립 부족들의 삶과 파괴될 환경적 결과들이 충분히 고려된 상태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개발’의 흐름으로 약자를 희생시키며 돌아보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를 성찰해 가도록…
3.
이기영 칼럼, ‘상생과 소통의 인간 교육을 시작하자’(한겨레)
이기영 초록교육연대 상임대표는 상생과 소통의 인간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그에 대한 칼럼 내용입니다.
“카이스트에서 일어난
학생들과 교수의 연속 자살로 대학의 무한경쟁과 기업화 분위기에 제동이 걸렸다. 명문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에 진입하기 위해, 지방대는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무한경쟁에 매몰되어왔다. 그러나 이는 승자에게도 패자에게도 불행한 결과를 낳았을 뿐이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의 세계적인 신경생물학자인 요아힘 바우어는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원칙>이란 책에서 인간은 원래 경쟁보다는 상호협력을 통한 관심과 공감의 동물이라고 주장한다. 바우어는 경쟁력의 원천인 동기부여 체계를 유지해주는 체내 분비물질인 도파민이나 옥시토신은 사람들이 서로 인정·존중·관심·애정을
주고받을 때 많이 분비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러나 무한경쟁의 자본주의는 사람들 사이의 공감과 신뢰를
박탈해버려 소외시킨다. 동기부여 물질 대신 아드레날린이나 노르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다량
분비되면서 마음과 몸이 모두 병들어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교육은 영리를 위해 경쟁력을 추구하는 기업과는 달리 양심과 사회적
책임을 갖춘 바른 사람을 만드는 목표를 우선해야 한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남과 경쟁하기보다는 우선
자기의 나태·무능과 경쟁하고 주어진 책무에 충실하며 이웃과 상생을 통해 조화로운 삶을 이루는 것이 우리 민족의 전통 가치관인 ‘홍익인간의 대동사회’를
실현하는 길이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이웃을 존중해 서로 비교하지 않으므로 교만하거나 비굴할
필요 없이 담담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교육의 목적은 경쟁에서 1등
하는 한 명의 인간과 다수의 패자를 양산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직무에 충실하면서도 협력적인 다수의 선한 인간을 만드는 데 있다. 스승은 학생들을 영어·수학만 잘하는 기능인으로 키우기 위해 줄 세울 것이 아니라 각자 다양한 재주를 스스로
발견하고 관심과 열정으로 이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입식 교육보다는 다양한
주제를 던져주고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서로 의견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자신의 뜻을 담은 글을 많이 쓰도록 유도하고 이를 발표하고 토론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
기도제목:
마음과 몸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무한경쟁의 교육이 아닌 양심과
사회적 책임을 갖추며 이웃과의 조화로운 삶을 이룰 수 있는 상생과 소통의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4. 5.18 31주년, "대학생이 앞장서 오월정신
계승"(광주인)
전국의 대학생들이 80년
오월을 느끼고 배우기 위해 광주를 찾았습니다.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은
14일 오후 7시부터 조선대 1.8극장에서 '전국대학생오월한마당'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경기, 충청, 영남
등 전국에서 모인 1000여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젊음의 열기를 보여줬습니다.
이들은 지난 13일
세상을 떠난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에 대한 애도의 묵념으로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자리에 모인 대학생들은 80년 오월 시민군으로 활동하는 등 일생 동안 오월정신을 행동으로 보여준 정 고문을 추모했습니다. 이날 대학생들은 오월한마당에 앞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광주에 처음 방문한 오세준(20. 경기대 11)씨는 “5.18 묘역을 둘러보며 광주시민이 죽음으로써 지키려
한 민주주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학교에 돌아가서 많은 학우들에게 그 정신을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에서
온 강지훈(20.부산대 11)씨는 “가족들과 방문한 후 두
번째 찾은 광주인데 미처 몰랐던 5.18의 참상을 알게 됐다”며 “5.18
정신을 이어받아 완전한 민주주의로 향해가는 계단을 만들기 위해 한 삽이라 뜨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유승재
6.15청학연대학생위원장(25. 광운대 06)은
“광주에 올 때마다 설레는 한편 마음을 다잡게 된다”며 “이날 오월영령 앞에서 약속한 것들에 대해 고민이 많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유 위원장은 또 정 고문의 영면을 애도하며 “(정 고문을)가까이에서 뵙지는 못했지만 투쟁현장에서 자주 봐왔었다”며 “그 분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자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의장(22. 숙명여대 4년)은
“늘 실천하며 살며 교훈을 주신 그 분을 보냈다”며 “민주화를 위해 많은 이들이 죽어간 광주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자”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대학생들은 노래,
율동 등을 함께 하며 “80년 오월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대학생이 앞장서서 사회를 바꾸어
갈 것”을 결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기도제목:
민주화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우리 역사에
소중한 발자취를 남기신 선열들께 감사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국가와 자본권력에 굴하지 않는 신앙인의 삶을 살아가도록...
<사진>
1-1.
이스라엘의 건국일을 '대재앙의 날'로 규정하고 규탄 시위를 벌이던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이스라엘군이
총을 쏴 사상자가 속출했다. / YTN
1-2.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의 충돌이 벌어진
14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병사들이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그려진 벽을 지나고 있다. / 연합뉴스
1-3.
이스라엘은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인구를 분리하기 위해 2002년 6월부터 높이 8m에 이르는 콘크리트 장벽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 google
2-1.
우루에우 와우 와우 부족, 댐으로 수몰될 지역의 한 부족(서바이블.org)
2-2.
이 강은 우리 생업의 장이다. 댐이 건설된다면 우리의 생활방식,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서바이블.org)
2-3.
싼탄드는 유럽에서 가장 큰 은행이다. (geograph.org)
3-1.
이기영. 초록교육연대 상임대표, 호서대 교수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75991.html
3-2.
요하임 바우어(Joachim
Bauer). 의대교수이자 정신과의사. 인간을 움직이는 모든 동기의 핵심이 이기심이 아닌
인정, 존중, 배려, 애정을
발견하고 주고받는 '협력'임을 주장하고 있다. http://www.kungree.com/kungree/kungree_writer_detail.html?author_id=136
3-3.
주입식 교육보다는 학생들이 자신의 뜻을 발표하고 토론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150501&PAGE_CD=
4-1.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의장
박자은)은 14일, 31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기념하여 조선대 1.8극장에서 전국대학생오월한마당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인
4-2.
14일 광주를 찾은 대학생들은 조선대 1.8극장에서 열린 전국대학생오월한마당에 앞서 지난 13일 세상을
떠난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광주인
4-3.
14일 조선대 1.8극장에서 열린 전국대학생오월한마당에서 대학생들이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고 있다. ⓒ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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