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4 금세>
1.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이 각각 무력시위와 무장강화를 통해 연일 상대국을 위협하며 동북아 일대에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2. 좀 더 나은 삶을 찾아 유럽을 향해 머나먼 길을 떠난 아프리카 난민 100명 가까이가 사하라 사막에서 굶주림과 갈증에 시달리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 한국의 식량 자급률이 날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4. 현대자동차가 2005년 해고된 사내하청노동자 최병승 씨에게 8억여 원의 밀린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1. 中, 핵잠 부대 첫 과시 vs 日 “무인헬기 도입 검토” (서울신문)
중국은 28일 인민일보, 신화통신, 광명일보, 신경보 등 주요 언론을 총동원해 중국의 첫 핵잠수함 부대가 최근 각종 훈련을 통해 핵 억지력과 핵 반격 능력을 갖췄다며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언론들은 이 잠수함 부대를 ‘중국 해군의 킬러급 부대’이자 ‘생명을 걸고 사명을 수행하는 해저 선봉대’라고 명명했습니다. 이 부대의 공격형 핵잠수함과 전략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핵잠수함 등의 사진과 훈련 모습도 대거 공개했습니다.
전국 공동 뉴스 프로그램인 중국중앙(CC)TV의 신원롄보(新聞聯播)도 전날 첫 기사로 중국 해군 잠수함 부대가 혁신적인 전법으로 연속 항해, 심수 통신, 연합 공격 등의 부문에서 큰 돌파를 이룩했다며 이 부대가 세계 최장 기간 항행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습니다. 중국군은 이와 함께 다음 달 초까지 서태평양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최근 3일간 일본 오키나와 인근 공해 상공에 항공기를 보낸 데 이어 28일에는 센카쿠열도 인근 해역에 정부 선박을 보내는 등 무력시위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중국 해양경찰국 소속 해양감시선 4척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센카쿠 근해에서 일본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수역 안으로 진입한 것을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센카쿠 국유화 조치 이후 중국 선박은 평균 5일에 한 번 꼴로 관련 해역을 드나들며 일본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일본 군 당국은 센카쿠열도 경계를 위해 무인 헬리콥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NHK는 이날 방위성이 센카쿠열도 주변에서 장시간 감시 비행이 가능하도록 미 해군의 무인정찰 헬리콥터 MQ8을 자위대 호위함에 도입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센카쿠열도 주변에 해상자위대 호위함을 배치하고 있으며 유인 헬리콥터가 상시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출처 : 서울신문
기도제목:
바다를 소유할 수 있다는 인간의 오만한 생각에서 중국과 일본 정부가 벗어나고, 힘이 아닌 평화적인 제 3의 방법으로 갈등을 풀어 갈 수 있는 상상력을 주시도록.
2. '알제리 눈앞에 둔 채…' 사하라 사막서 92명 '아사'(YTN세계)
좀 더 나은 삶을 찾아 유럽을 향해 머나먼 길을 떠난 아프리카 난민 100명 가까이가 사하라 사막에서 굶주림과 갈증에 시달리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이었습니다. 한 달 가까이 사막에 방치된 어린이들의 시신을 군인들이 수습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시신을 묻을 거대한 구덩이를 파고 있습니다. 반경 20km안에서 시신 92구가 발견됐습니다. 어린이가 52명, 여성이 33명이나 됐습니다.
숨진 사람들은 아프리카 중북부에 있는 니제르 난민들입니다. 지난 9월 말 유럽으로 가기 위해 160여 킬로미터 떨어진 알제리 국경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트럭 두 대에 나눠 타고 가다가 한 대가 고장 나고 부품을 구하러 간 다른 트럭 마저 돌아오지 않으면서 음식도 물도 없는 사막에 고립됐습니다. 일행 가운데 21명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니제르로 다시 돌려 보내졌습니다.
재작년 이후 아프리카에 민주화 바람이 불면서 일자리를 찾아 유럽으로 떠나려는 난민들과 관련한 참혹한 사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에는 아프리카 난민 500여 명이 탄 배가 지중해에서 침몰해 35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배에 불이 나서 모든 사람이 한 쪽으로 몰리는 바람에 배가 뒤집혔고 수백 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1988년 이후 유럽으로 가는 길에 사고로 숨진 난민 숫자는 2만 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의 경제 사정도 어려워서 아프리카 난민을 위한 인도주의적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
자유와 일자리를 찾아 고되고 험난한 길을 가야만 했던 난민들의 삶을 지원할 수 있는 시급한 대책이 마련되고 안전하게 정착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이 준비되며, 국제 사회가 이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 할 수 있도록.
3. 식량자급률 23% ‘날개 없는 추락’(한겨레)
한국의 식량 자급률이 날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쌀을 뺀 곡물 자급률이 형편 없다는 건 익히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쇠고기, 우유, 생선 등도 자급률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식량 자급은 농업이나 농민 문제와 연결 짓지 않더라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식량을 자급하지 못한다는 건, 삶의 기반을 외국에 의존한다는 얘기입니다. 국제 식량 위기가 닥치거나 식량 무기화 현상이 나타나면, 나라가 뿌리부터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매년 발표하는 ‘식품수급표’ 2011년도 자료를 바탕으로 보면, 곡물 자급률은 1980년대 초반 50% 안팎에서 약 30년 만에 절반 이하인 23.1%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요즘 들어서는 과실과 육류의 자급률 하락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곡물류를 항목별로 보면 감자와 고구마, 쌀만 양호한 상황입니다. 보리는 2010년부터 25% 아래로 떨어졌고 콩은 2011년 6.4%를 기록했습니다. 1984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옥수수와 밀은 거의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합니다. 밀 자급률이 2000년대에 들어 조금씩이나마 높아지면서 2011년 1.1%를 기록한 게 위안거리라면 위안거리입니다. 더 큰 문제는 낮은 자급률이 곡물에만 국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쇠고기의 자급률(2011년 42.8%)은 이미 50% 아래로 떨어진 지 오래고, 우유류(2011년 53.4%), 어패류(2011년 70.5%)마저 자급률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돼지고기조차 낙관할 상황이 못됩니다.
출처: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ERIES/489/608973.html?_fr=mb2
기도제목 :
생명과 직결되는 식량을 무기 삼아 이웃들의 삶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다국적 기업의 횡포가 규제되고, 자급자립하며 살아가야 할 삶의 토대를 세워갈 수 있도록.
4. 법원 “현대차, 최병승에게 밀린 임금 8억4천만 원 줘야” (미디어충청)
현대자동차가 2005년 해고된 사내하청노동자 최병승 씨에게 8억여 원의 밀린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창근 부장판사)는 31일, 최 씨가 현대차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직위확인 및 임금지급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현대차에 최씨가 해고 이후
2005년 2월부터 받지 못한 임금 2억 8000여 만원에 200% 가산한 임금 등 총 8억 4,058만 원을 최 씨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에게도 ‘부당해고로 판명된 경우 평균임금 200%를 가산해 지급한다’는 현대차 노사 단체협약이 적용돼야 한다는
취지에 따른 것입니다.
또한 재판부는 최 씨가 제기한 해고무효 청구도 받아들였습니다. 앞서 최 씨는 2005년 해고된 후 7년 동안 부당해고구제소송을 벌여오다 지난 2012년 2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이끌어냈습니다. 당시 대법원은 판결을 통해 현대자동차가 사내하청노동자에 대해 직접 노무지휘를 하고 있다며 불법파견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가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최 씨는 지난해 10월 17일부터 296일간의
송전탑 고공농성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현대자동차는 올 1월 최병승 씨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최 씨는 원직복직과 노사합의에 따른 복직 등을 요구하며 출근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조를 비롯한 최 씨는 2012년 대법원 판결이 최 씨 개인에
대한 판결이 아닌, 현대차 비정규직의 대표소송이었다며 모든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병승씨는 11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대차가 법원판결을 무시하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출처: 미디어충청, (기사제휴:참세상)
http://www.cmedia.or.kr/2012/view.php?board=total&nid=77842
기도제목 :
현대차가 296일간 송전탑 고공농성을 벌인 최씨와 해고 노동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법원 판결을 성실히 이행하고, 이 판결이 거대 자본과의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는 부당 해고 노동자들과 기업인들에게 울림이 되도록.
사진설명:
1-1 中 핵잠수함부대 전격 공개 (서울신문)
1-2 무인공격기 MQ8 (서울신문)
1-3 중국-일본 영토 분쟁 지역: 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 (nate.com)
2-1. 니제르 자원봉사자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30일(현지시간) 아를리트 북부 사하라 사막에서 갈증으로 숨진 난민의 시신들을 매장하고 있다. (아를리트=AP/뉴시스)
2-2. 현지 구호단체 '아기르 인만'의 알무스타파 알하켄은 AFP통신에 "시신이 반경 20㎞ 지역 안에서 여러 무리로 나뉘어 발견됐는데 끔찍하게 부패돼 있었다"며 "일부 시신은 자칼에 의해 훼손됐다"고 말했다. (AFP)
2-3. 당국은 사막에서 어린이 52명을 포함한 9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P)
3-1. 국가별 비교.한국의 식량 자급률이 주요 선진 공업국에 비해서도 한참 떨어지는 걸 보여준다.
http://www.hani.co.kr/arti/SERIES/489/608973.html?_fr=mb2
3-2. 계속 떨어지는 곡물 자급률(%)
http://www.hani.co.kr/arti/SERIES/489/608973.html?_fr=mb2
3-3.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옥수수와 밀
http://www.hani.co.kr/arti/SERIES/489/608973.html?_fr=mb2
4-1. 3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는 최병승 씨가 현대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현대차가 최 씨에게 8억 4058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를 판결했다. (스포츠서울닷컴)
4-2. 296일간 송전탑 고공농성을 진행한 최병승 씨(오른쪽) (울산저널)
4-3. "세상이 병들어 있다 난 세상과 화해할 수 없어 병들어간다." (최병승씨 트위터 @onepi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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