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11월11일 금주의 세계
1.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 저장탱크에서 새로운 누수 흔적이 발견됐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습니다.
2. 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할퀴고 지나간 필리핀에서 최소1만명이 숨졌습니다. 교통과 통신이 두절돼 아직 접근조차 하지 못한 지역을 포함할 경우 사망자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3. 중국의 국가 식량 안보와 직결되는 쌀, 옥수수, 밀 등 주요 곡물의 생산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4. 농협 조합장이 햅쌀과 헌쌀을 섞어 팔다 적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축협 조합장들이 축산사료를 납품 받는 대가로 공짜 국외여행을 다녀왔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1. 후쿠시마 원전 탱크서 또 오염수 누출 흔적
후쿠시마 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단지내 'H5' 탱크 구역에 설치된 저장 탱크 1기에서 물방울
흔적이 발견돼 부근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베타선량이 시간당 29.8밀리시버트(m㏜)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강철판을 볼트로 조립해 만든 플랜지형 탱크 안에 있던 물이 접합부의 고무 패킹 등을 통해 스며 나온 것일 수 있다고 보고 점검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탱크 안의 물은 오염수 정화설비로 처리한 것이지만 방사성 세슘을 제외한 다른 방사성 물질은
제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8월 고농도 오염수 300t이
유출된 탱크 부근의 관측용 우물로부터 지난 9일 채취한 지하수에서 리터당 55만 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8월 유출된 오염수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 초강력 태풍 ‘하이옌’ 필리핀 강타… 최소1만명 사망(경향신문)
AFP통신은10일 현지 경찰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필리핀 중부 레이테섬(인구20만명)의 주도인 타클로반 한 곳에서만 최소1만명이 사망했으며, 인근 사마르섬 일대에서도 최소370명이 숨지고20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방재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필리핀 중부36개 주에서428만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태풍에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타클로반은 도로와 공항, 가옥 등 도시 시설의70~80%가 붕괴됐으며, 아직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이 주변 도로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전날 피해현장을 둘러본 세바스천 로즈 스탐파 유엔 재해조사단장은“약22만 명의 인명을 앗아간2004년 인도양 쓰나미 직후의 현장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고BBC방송이 전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시신 수습과 피해 복구를 위해1만5000명의 군 병력을 투입했지만, 쓰러진 건물 잔해 등으로 도로 진입이 어려운 데다 통신마저 두절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지난8일 필리핀에 상륙한 하이옌은 최고 파도3m와 순간 최대풍속 시속379㎞를 기록, 기상 관측 사상 육지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타클로반 지역에 체류 중인 한국인8명의 소재가10일 현재 파악되지 않아11일 직원을 현지로 급파해 이들의 생사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3. 중국 식량 생산, 특정 지역 의존도 높아져 (연합뉴스)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 식량 안보와 직결되는 쌀, 옥수수, 밀 등 주요 곡물의 생산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중국의 식량 총 생산량은 9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증산된 식량의 91%가 전체 31개 성(省)·자치구·직할시 가운데 13개 성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들 13개 성 중에서도 다른 지역으로 식량을 전출할 수 있는 곳은 6곳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문은 농가 보조금 지급을 비롯한 각종 농업 지원 정책을 국가와 지방정부가 분담하는 상황에서 일선 지방정부들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세수를 확대하는 데 기여도가 낮은 농업 진흥을 꺼리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또한 농업 비중이 큰 지방정부들은 예산의 상당 부분을 식량 생산에 배정하고 있지만 이에 상응한 재정수입이 없고 생산량이 늘어나면 오히려 지급해야 할 보조금이 증가해 재정 부담만 더 커진다는 것입니다. 허난성의 한 관계자는 "식량 전출 지역은 해당 지역의 토지와 노동력, 재정 등 막대한 발전 기회비용을 희생하며 국가의 식량 안보를 유지한 것이므로 이에 상응한 국가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불합리한 곡물 가격 정책도 농민들의 이농을 부추겨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조사 결과 지난 2004~2011년 쌀, 옥수수, 밀을 재배해 얻는 농민 수입은 거의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후난성 식량국 관계자는 "농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농업의 수익성이 갈수록 저하되면서 농촌에서는 '1년 농사를 지어도 1개월 막노동을 하는 것보다 못하다'는 게 흔한 얘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계속 방치할 경우 식량 주산지 지방정부의 농업 진흥 기피와 농민 이탈 확대를 초래해 국가 식량 안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4. ‘농협 비리’ 연이어… 축산사료 납품 대가로 공짜 여행 (한겨레)
농협
조합장이 햅쌀과 헌 쌀을 섞어 팔다 적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축협 조합장들이 축산사료를 납품받는 대가로 공짜 국외여행을 다녀왔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지능범죄수사대는 6일 농협 사료를 납품 받고 그 대가를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ㄱ씨 등 전북지역 축협 조합장 10명과 충남지역 축협 조합장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납품 대가로 축협 조합장들에게 금품이나 여행비를 준 혐의(뇌물공여)로 농협중앙회 전 종돈사업소장 ㄴ씨, 농협사료 전북지사 전·현직 임직원 ㄷ씨 등 3명, 납품업체
대표 ㄹ씨도 입건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경찰에 입건된 사람은 모두 18명입니다. 전북지역 축협 조합장 10명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유럽·하와이·일본
등지를 여행하면서 그 비용 전부 또는 일부(모두 1억1400만원)를 농협사료 쪽에 부담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충남지역 축협조합장 3명은 국외여행 경비를 대신해 300만원 어치씩의 상품권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습니다. 이렇게
뇌물을 준 납품업자 ㄹ씨는 농협사료에 연간3억6000만원
어치의 사료첨가제를 납품해 2억40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마진율 66%의 폭리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료첨가제 업체-농협사료
지사-축협 조합장으로 이어진 납품 고리에서 발생한 전형적인 뇌물 비리”라며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부패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영상 전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금융범죄팀장은 “농협사료는 해당
첨가제의 배합비를 높여 매출을 올려줬다. 이런 비용은 모두 사료 원가에 포함돼 축산농가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본 셈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기도제목
1. 수습할 수 도 없고 되돌릴 수 도 없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통해 인류가 공멸의 길로 치닫는 원자력발전을 중단하고 친환경적이며 재생산적인 제3의 에너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2. 재난으로 식료품 부족으로 약탈 행위들까지 발생하고 있는 고통과 혼란 속에 있는 민들에게 필요한 도움들이 속히 지원되어 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3. 인류가 산업화를 겪으면서 농업을 하찮게 여겨온 점을 반성하며, 생명과 직결되는 농업이 우리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깨달아 농촌을 되 살리는 일에 모두들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4. 각종 개방과 비리로 끊임없이 착취당는 축산 농가와 우리의 탐욕으로 고통 당하는 뭇 생명들을 기억하며 식의주 일상에서 뭇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가 되도록
'개척자들 세계를 위한 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척자들]세계를 위한 기도 12월 16일 (0) | 2013.12.19 |
---|---|
[개척자들]세계를 위한 기도 12월 9일 (0) | 2013.12.10 |
[개척자들]세계를 위한 기도 (0) | 2013.11.05 |
[개척자들]세계를 위한 기도 10월 28일 (1) | 2013.10.30 |
[개척자들]세계를 위한 기도 10월 21일 (0) | 2013.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