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척자들 세계를 위한 기도

[개척자들]세계를 위한 기도 12월 20일

by 조은아빠9 2011. 12. 20.


<2011. 12. 19 금세>

1.     미군이 이라크 철군을 완료했습니다. 이로써 대량살상무기가 존재한다는 잘못된 정보로 시작된 이라크 전쟁은 9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2.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7, 향년 70세로 사망했습니다.

3.     지난 2011 12 15일 목요일 오후 2시경, 개척자들 양평 샘터 생활공간이 전소 되었습니다.

4.     일제 강점기 위안부 동원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죄와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수요집회가 14일로 1천회를 맞았습니다.

 

 

1. "굿바이, 이라크" 미군 철수 완료패네타 국방 "전쟁 끝" 공식 선언 (<한국일보>)

미군이 이라크 철군을 완료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육군 1기갑사단 3여단 소속이 주축인 500명의 장병은 18 230분께 중무장한 110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30㎞ 가량 떨어진 나시리야의 주둔지를 출발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기밀에 붙여졌던 미군의 마지막 철수 작전은 차분하고 신속하게 진행됐습니다. 남부 카바리의 쿠웨이트 국경을 넘는 순간 루돌프 루이즈 병장은 "이제 나는 안전하다고 아내와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전하고 싶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습니다. 이로써 대량살상무기가 존재한다는 잘못된 정보로 시작된 이라크 전쟁은 9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그동안 이라크인 10만여 명과 미군 4,474명이 희생되고, 8,000억달러(926조원) 이상의 전비가 포화 속에 사라졌습니다.

 

745분께 마지막 차량이 국경을 넘자 일부 장병은 서로 얼싸안고 사진을 찍으며 역사적 순간을 기념했습니다. 마틴 램 일병은 "마지막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15일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이라크 전쟁 종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철군은 끝났지만 미국이 이라크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닙니다. 미국은 이라크에서 철군한 4,000여명의 병력을 쿠웨이트 주둔시켜 유사시 이라크 신속대응군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의 인원도 16,000명으로 두 배로 늘렸습니다. 미군의 철군으로 이라크 미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안보와 치안을 담당하게 될 이라크 군경이 93만명에 달하지만 아직은 작전능력과 정보력이 떨어집니다.

 

다른 아랍국가들과 복잡하게 얽혀있는 종파간 갈등도 시한폭탄입니다. 누리 알 말리키 총리가 이끄는 시아파 정부는 수니파 쿠르드족 등과의 권력 분점을 통해 정국안정을 꾀하고 있지만, 미군 철군 이후 수니파 아랍 국가와 시아파 이란 정부의 외압이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시리아 사태의 불씨가 종파 분쟁의 형태로 이라크로 옮겨 붙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라크가 종파간 분쟁으로 수 천명이 숨졌던 2006~2007년 당시로 빠져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기도제목:

9년간 목숨을 잃은 이라크인과 양국 군인들을 위해. 다시는 이라크 전쟁과 같은 무모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금 이 시간에도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전 세계 이웃을 위해

2.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한겨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낮 12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830분 과로로 열차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향년 70.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다가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하여 열차에서 서거하셨다”고 전했습니다. 병명은 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쇼크입니다.

 

현지지도에 나선 것을 보면 당시 건강이 나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고, 미처 손을 쓸 틈도 없이 갑자기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일의 시신은 김일성이 묻힌 금수산 기념궁전에 안치돼 28일 영결식을 치룰 예정이며, 중앙추도대회가 열리는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1941 2월 김일성과 김정숙 사이서 출생했으며, 1993년 국방위원장 자리에 올라 1994년 사망한 김일성의 뒤를 이어 북한을 통치해 왔습니다. 2008년 뇌혈관계 질환으로 쓰러진 뒤 건강이상설이 계속됐으나 올해 8월 러시아와 중국을 방문하며 건재를 과시한 만큼 갑작스런 사망소식은 한반도 정세를 안갯속으로 몰아넣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정일의 뒤는 세번째 아들 김정은이 잇게 됩니다. 지난해 후계자로 급부상한 그는 이날 조선중앙방송이 김정일 사망 발표문에서 “존경하는 김정은 지도자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자”라고 표현함으로서 공식적인 후계자로 확정됐습니다.

 

기도제목: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주민을 더 큰 고통으로 몰아넣지 않으며 권력장악을 위한 유혈사태로 확산되지 않도록.

 

3. 잿더미 위에서 새롭게 피워낼 평화의 꽃(개척자들)

지난 2011 12 15일 목요일 오후 2시경, 개척자들 양평 샘터 생활공간이 전소되었습니다. 당시 샘터 공간에 있었던 개척자들 식구들이 분주히 소화기와 물을 사용하여 진압하려 했지만 좀처럼 잡히지 않던 불길은 한 시간도 채 못되어 백인당 생활공간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소방차가 도착하여 불길을 진화하는 동안 저희들은 멀리서 화염에 휩싸인 샘터를 망연자실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화재 당시, 화염에 사라지는 샘터를 볼 때에는 오히려 담담했습니다. 개척자들이 지향하는 정신과 삶을 성찰하고 마음을 새롭게 하며 살아낼 삶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불현듯 고개를 돌리자 불길에 타는 샘터를 바라보는 개척자들 식구들의 모습이 하나하나 눈에 담겨왔습니다. 들어가는 입구 쪽에서 얼굴과 온몸 가득 고통을 담고서 샘터를 바라보는 난영이, 진압과정 중 유리파편에 다친 다리를 딱딱한 끈으로 질끈 동여 멘 허 철, 오른 쪽 눈 아래 옅은 화상을 입은 형우, 화염에 휩싸인 샘터를 담담히 바라보는 도라,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마마송,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엉엉 우는 정주, 손을 꼬옥 잡고서 슬픈 눈으로 샘터를 바라보는 정숙과 기철, 외투조차 입지 않은 식구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외투를 걸쳐주며 우는 승현과 비비안, 그리고 희은과 파코. 이들을 바라보니 그때서야 눈에 눈물이 동하였습니다함께 했던 삶의 공간을 지켜내고자 서로의 삶을 지켜내고자 안간힘을 다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모두의 모습을 통해 보여졌습니다. 지금의 이 상실감의 고통을 함께 할 뿐만 아니라 잿더미 위에서 새롭게 개척해가야 할 삶을 손에 손을 잡고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 안고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어줄 소중한 존재들로 한 사람 한 사람이 더욱 애틋하고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이후, 개척자들의 화재 소식을 듣고 많은 분들이 위로와 격려와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시고 계십니다. 함께 해주시는 분들로 인해 다시금 삶을 회복해 가고 있으며, 그분들을 통해 주어지는 회복의 용기는 진정 하늘의 은총입니다. 소중한 이웃들에게 저희들은 여전히 사랑의 빚을 지며 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불길이 진압된 이후 다 함께 손을 잡고 기도 드렸습니다. 소실된 샘터 공간이 안타깝고 마음 아프지만 한 사람도 위태로운 상황 없이 무사히 지켜주신 것에 대해서, 자칫 큰 산불로 이어졌을 법한 상황에서 다행이 불길이 진압되어 자연이 훼손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그리고 전쟁과 재난으로 인해 삶의 터전이 상실되고 고통 받는 이웃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헤아릴 수 있는 은총을 구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쉼터이자 사역의 공간이기도 했던 옛 샘터, 그가 우리에게 나눠준 아름다운 삶의 흔적들을 충분히 들여다보며 기억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삶의 향기를 실어 새로운 시간과 새로운 기억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고통 받는 이웃들과 함께 울고 웃는 삶, 잠시 이 세상에 머무는 짧은 어느 한 순간의 생애일지라도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는 삶을 더욱 성실히 땀 흘리며 살아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기도제목:

화재로 인한 상처의 마음이 회복되고, 지혜로운 복구작업 및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좇아 마음을 새롭게 하여 개척자들이 살아내야 할 삶을 아름답게 살아낼 수 있도록.

 

 

4. "위안부 동원 사죄하라" 1천번째 수요집회 (연합뉴스)

일제 강점기 위안부 동원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죄와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수요집회가 14일로 1천회를 맞았습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정오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정대협 관계자, 정치권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천번째 수요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길원옥ㆍ김복동ㆍ박옥선ㆍ김순옥ㆍ강일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5명이 참석했습니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는 "이명박 대통령도 일본 정부에 대해 과거 잘못을 사죄할 것은 사죄하고 배상할 것은 배상하라고 말해 주면 좋겠다""일본 대사는 이 늙은이들이 다 죽기 전에 하루빨리 사죄하라"고 말했습니다. 길원옥 할머니는 "우울하다. 저 일본인들이 사죄하지 않는데 1천회라고 해서 다를 게 있느냐"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줘서 다시는 우리나라에 나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게 해 달라" 1천회 집회를 맞은 소감을 밝혔습니다.

 

1992 18일 시작한 수요집회는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 당시 집회를 취소하고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항의집회를 추모집회로 대신한 경우를 빼면 20년 가까이 매주 수요일 정오에 빠짐없이 이어져 왔습니다다. 사회를 맡은 배우 권해효씨는 "1천회인 오늘이 기쁜 날인지 슬픈 날인지 답답한 날인지 잘 모르겠다" "분명한 사실은 부끄러운 역사를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으려 결심하고 20년을 보낸 이 자리가 뜨겁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1천회가 되는 동안 걸어온 길 앞에 두꺼운 벽이 서 있었지만 그 벽에 조금씩 금이 가고 있다" "전국 곳곳, 세계 곳곳에서 울릴 함성이 일본 정부로 하여금 우리 할머니들 앞에 무릎 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수요집회에서는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에 "양국 외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한 평화비도 대사관 건너편에 예정대로 세워졌습니다. 정대협이 시민사회의 모금을 통해 건립한 평화비는 한복을 입고 손을 무릎 위에 모은 채 작은 의자에 앉은 위안부 소녀의 모습을 높이 약 130㎝로 형상화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의 전쟁범죄 인정과 공식 사죄, 피해자에 대한 법적 배상, 책임자 처벌, 역사 교과서에 관련 사실 기록,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 등 위안부 피해자들의 요구들을 구호로 외치며 평화비를 덮고 있던 막을 걷었습니다. 수요집회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일본 NHK와 후지TV, 로이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 AP, EPA 등 외국 언론사들도 이날 집회 현장 취재에 나섰습니다. 일본 대사관 측은 이날 집회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1천회 수요집회를 맞아 서울을 비롯해 부산과 울산, 대구, 광주, 경기, 경남, 전북 등 전국 곳곳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위로하고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묻는 캠페인과 집회, 1인 시위 등이 잇따랐습니다.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대만 타이베이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현지 한인과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연대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기도나눔:

1000회를 맞는 동안 꾸준히 자기 목소리를 내며 진실을 알리신 할머니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며, 지난 과오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를 통해 할머니들의 한이 풀리는 날이 속히 오기를...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