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척자들 세계를 위한 기도

[개척자들]세계를 위한 기도

by 조은아빠9 2011. 11. 28.
728x90


[2011. 11. 28
금주의 세계]

1.     미국이 추진한 집속탄(일명 확산탄) 사용에 관한 새 의정서 채택은 무산된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 본부에서 열린 제4차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 (CCW) 평가회의가 25(현지시간) 종료됐습니다.

2.     자유를 억압하던 독재자들을 몰아낸 아랍국가들에 '아랍의 봄'이 찾아왔지만 한겨울 냉기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3.     레저베이션은 원주민의 생존을 위해 만든 보호구역이라기보다는 멸족을 촉진시킨 유폐지역이었습니다.

4.      한나라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할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28일 민주당이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 참여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1.     '집속탄 제한적 허용' 새 협약 채택 무산 (연합뉴스)

 

미국은 집속탄 사용을 전면 금지한 '집속탄금지협약(일명 오슬로협약)'과는 별개로,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 안에 1980년 이후에 생산된 불발률 1% 미만의 집속탄은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6의정서를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114개에 달하는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 가입국들의 입장이 엇갈린 데다, 미국이 제안한 의정서가 지난해 8월 발효된 오슬로협약을 크게 후퇴시킨다는 인권단체들의 거센 반대가 맞물려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회의 종료 후 주 제네바 미국 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집속탄에 관한 제6의정서 채택이 실패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지난 4년간 진행된 협상은 전 세계 집속탄의 85~90%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생산국 및 사용국들을 합법적인 제한과 구제에 묶어둘 수 있는 드문 기회였다"고 밝혔다. 미 대표부는 합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오는 2018년까지 불발률 1% 이상인 집속탄의 사용을 금지한다는 자발적인 정책을 계속 실행해나갈 것이며, 다른 나라들에도 유사한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항공기로 투하하는 집속탄은 낙하 중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수백 개의 자탄(子彈)을 넓은 장소에 뿌리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한꺼번에 축구장 2~3개의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무기입니다. 특히 불발탄이 남는 경우 화려한 색깔과 장난감 같은 외양 때문에 아이들이 만지다 폭발하는 사고가 빈발, 무고한 민간인의 피해를 낳는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집속탄금지연합 등에 따르면 미국이 베트남 전쟁과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사용한 집속탄의 불발률은 30%에 달했고, 이스라엘이 2006년 레바논에서 사용한 집속탄의 불량률은 10%를 넘었습니다.

 

기도 제목:

대량 살상 무기를 합법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이번 협약의 무산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무고한 민간인과 어린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무기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도록

 

 

2. 냉기 여전한 아랍의 봄’ (세계일보)

 

'아랍의 봄'이 찾아왔지만 한겨울 냉기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수개월째 시위가 이어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국가는 물론 자유를 억압하던 독재자들을 몰아낸 국가들도 혼란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꽃이 피는 진정한 봄이 되기까지는 시간의 노력이 더 필요할 듯합니다.

 

지난 220년 집권했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몰아낸 이집트는 최근 '두 번째 혁명이 시작됐다'고 할 정도로 혼란이 극심합니다. 수도 카이로와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등 이집트 전역에서 시위가 다시 번지고, 군부가 강경진압으로 대응하면서 사망자는 40명을 넘었습니다. 리비아는 카다피 축출이라는 공통된 목표가 사라진 뒤 그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인종·부족·지역 간 갈등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압델라힘 알 키브 신임 총리를 중심으로 한 과도정부 내각을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시리아는 반정부 시위와 유혈사태가 8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군대를 조직하면서 사실상 내전상태에 돌입했습니다.

 

민주화 시위 이후 아랍지역 혼란의 원인 중 하나는 새로 들어선 정권의 미숙함에 있습니다. 튀니지, 리비아, 이집트에서는 신참 정치인과 학자들이 교육, 빈곤, 문민사회 건설 등에서 비현실적으로 높은 국민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하는 부담도 지고 있습니다. 중동의 뿌리 깊은 부족주의와 이슬람 종파 간 갈등도 시민혁명의 성공을 어렵게 합니다. 발리 나스르 미국 터프스대 교수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중동은 평화롭고 민주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종파 간 분쟁에 대처해야 한다"면서 "종파 간 갈등은 일단 뇌관이 터지면 파괴적인 길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기도제목:

평화와 민주화를 향해 가고자 하는 아랍세계가 인종, 부족,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화합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3.     ‘인디언 레저베이션’, 멸촉을 촉진시킨 유폐지역 (한겨레, 뉴스코리아)

 

‘인디언 레저베이션’ ‘인디언 보호 구역은 사실과는 많이 다릅니다. 원주민은 오래 전부터 아메리카 대륙의 주인이었습니다. 백인들은 광활한 평원과 삼림을 빼앗고 이들을 늪지대나 풀이 자라지 않는 불모지에 몰아넣었습니다. 이것이 레저베이션입니다. 원주민들은 여기서 병들어 죽어갔으며 도망치다 붙잡히면 무조건 사살당했습니다. 레저베이션은 원주민의 생존을 위해 만든 보호구역이라기보다는 멸족을 촉진시킨 유폐지역이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궁핍이 심한 지역은 원주민 주거지역입니다. 1492년 유럽인 상륙 전, 최고 500개 부족 500만 명으로 추정되던 원주민들이 400년이 지나 최종 항복선언을 한 1890년에는 250개 부족이 멸족되고 겨우 남은 10만 명은 '인디언 보호구역' 274곳에 수용됐습니다. 그나마 보호구역에는 핵폐기물 저장고와 우라늄광산이 들어서고 원주민들은 보호장구도 없이 인부로 채용돼 모두 6천명이 방사능에 노출됐습니다. 이들과 후손들은 지금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1천여 개의 광산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복지시설이라고는 거의 없는 보호구역 마을. 원주민 과반이 당뇨와 스트레스성 고혈압에 노출돼 있으며 각종 약물과 알코올에 중독돼 자살률과 영아 사망률이 미국 내 최고치에 이릅니다. 원주민들은 1960년대에 들어오면서 흑인 민권운동의 영향을 받아 비폭력 저항운동으로 백인들에게 자신들에 대한 차별을 멈추도록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백인들의 원주민 탄압과 차별은 여전히 계속되어인디언 보호구역내에서조차 실업률이 무려 85%나 될 정도로 차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얌파리카 코만치족의 파라와사멘(열마리곰)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집을 지어주고 보건소를 만들어줄 수 있도록 주거지역으로 들어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그런 것들을 원치 않았다. 나는 바람이 거칠 것 없이 불어오고 햇빛을 가리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평원에서 태어났다. 그곳은 울타리도 없고 모든 것이 자유로운 숨을 쉬는 곳이다. 벽 안에 갇혀서 죽기보다는 거기서 죽고 싶다. 나는 리오그란데 강과 아칸소 강 사이의 모든 시내와 숲을 안다. 나는 그 지역에서 사냥하며 살아 왔다. 내가 워싱턴에 갔을 때 백인 큰아버지는 내게 코만치족의 땅은 모두 우리 것이어서 아무도 우리가 그 곳에 사는 것을 훼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당신들이 우리 보도, 강과 태양, 바람을 버려두고 집 안에 들어와 살라고 하는 것은 무슨 연유인가? 우리들에게 들소를 포기하고 양을 기르라고 하지 말아라.”

 

기도제목:

원주민들의 땅과 삶과 생명을 파괴하고 착취한 부끄러운 과거의 역사를 반복하는 행위에서 돌이키고, 자신들의 땅에서 도리어 이방인이 되어 살아가는 원주민들의 삶과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4. 예산안 단독처리 시사…  (뉴시스)

 

민주당은 지난 22일 여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처리에 항의하며 모든 국회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시작된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는 이틀째부터 계속 공전하고 있습니다. 국회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날치기를 하지 않는다'고 약속하는 등 민주당을 포용하려는 노력을 해야 회의에 참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FTA 비준안 날치기로 인해 무너진 여야간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려는 한나라당의 노력을 계수조정소위 참여조건으로 내세운 것입니다. 하지만 여야의 접점이 쉽게 나타날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예산심사 법정기한을 닷새 앞두고 정갑윤 국회 예결위원장이 내년도 예산안 단독처리 가능성을 내보였기 때문입니다. 정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산안이 올해 안에 처리되지 않으면) 국정운영에 차질을 주고 그 차질은 취약계층 서민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그 때는 어떻든 정치적 결정을 내려야 하지 않겠냐"고 언급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28일 계수조정소위에서 향후 예산안 심사 방침을 두고 소위원들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더 이상 예산심사를 지체할 수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면, 민주당 의원이 참여하지 않은 채로 예산안 심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12명의 계수조정소위원 가운데 민주당을 제외한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의원은 모두 8명으로 예산안 심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정족수를 채우기 때문입니다.

 

한편,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통과한 '한미FTA 비준 무효'를 외치는 집회와 촛불 문화제는 이번 주에도 계속됩니다. 앞서 30일 오전 10시에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미FTA 날치기 무효! 5000인 선언'이 열립니다. 시민들은 123일 오후 2시에 '한미FTA 날치기 무효! 이명박 정권 심판 범국민 결의대회',  오후 6시에 '한미FTA 날치기 무효! 5-범국본 정당연설회' 등을 잇따라진행할 예정입니다.

 

기도제목:

한미자유무역협정과 같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대 사안을 단독으로 강행처리한 여당이, 내년도 예산안마저 날치기 통과시키지 않으며, 당의 이익이 아닌 나라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으는 국회가 되도록....

 

 

사진 설명

1-1.         한개의 큰 폭탄에 수많은 작은 폭탄이 들어 있는 집속탄은 흔히 '모자탄'이라고도 불린다(·<한겨레> 자료사진) 1970년대 이래 수천만개의 집속탄의 불발탄이 남아 있는 라오스에선 아직도 민간인들의 피해가 계속된다. 재활센터에서 치료중인 피해자들의 모습. (아래·국제적십자위원회 제공)

1-2.         집속탄 영향 받는 국가 및 지역 (한겨레)

1-3.         2010 7 29일 오전 서울 정부중앙청사 외교통상부 앞에서 무기제로팀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회원들이 집속탄금지협약에 한국 정부의 즉각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2-1.         아랍의 봄 진행 상황.(세계일보)

2-2.         이집트 군부에 항의하는 시위에서 10대 청소년이 경찰차에 받혀 숨지는 등 총선을 목전에 두고 이집트 정국이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연합뉴스)

2-3.         인종·부족·지역 간 갈등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압델라힘 알 키브 신임 총리를 중심으로 한 과도정부 내각을 공식 출범시켰다.(news1

3-1.         미군과 원주민 사이의 최후의 전투로 불리는 1890년 운디드니 학살 현장. 사진은 운디드니 전투에서 죽임을 당한 수족의 추장 큰발의 모습이다.
http://holynet.info/news/print_paper.php?number=1245

3-2.         나바호 보호구역 안에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인근에도 다른 발전소가 있다. 원주민 땅의 자원을 이용하여 부를 축적하지만 정작 그들의 생활과 복지에는 무관심이다. http://www.makehopecity.com/?author=80&paged=2

3-3.         나는 바람이 거칠 것 없이 불어오고 햇빛을 가리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평원에서 태어났다. 그곳은 울타리도 없고 모든 것이 자유로운 숨을 쉬는 곳이다. 벽 안에 갇혀서 죽기보다는 거기서 죽고 싶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alk2screen&logNo=90079789112

4-1.         한나라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할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28일 민주당이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 참여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시스

4-2.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강행처리에 따른 정국경색으로 23일 국회는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뉴스1)

4-3.         '한미FTA 비준 무효'를 외치는 집회와 촛불 문화제는 이번 주에도 계속된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