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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기교육정책 칼럼

교육 다양성이 위기

by 조은아빠9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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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오 선생님이 꿈틀리 인생학교 학생들과 덴마크에 가계신다. 페북을 통해 선생님의 방문기를 보면서 속이 많이 상한다.
2012년 나도 덴마크 오덴세에 일주일을 머물면서 대안사범대학 총장님의 소개로 덴마크의 다양한 학교들을 보았다.
학생들이 20명만 모이면 덴마크 정부는 학교 운영비의 70%를 제공한다. 부모들은 자신들의 가치에 맞게 정말 다양한 학교를 만들 수 있다.
공립학교외에도 15%의 다양한 학교들이 존재한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직업계 고등학교와 인문계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애프터스콜레를 갈 수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선택할때 포크스콜레를 갈 수 있다.
충분히 고민하고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학교시스템을 만들고 대안학교와 공립학교에 다양한 연결통로를 만들어 교사도 교류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오간다.
우리의 학교는 어떤가?
최근에 경기도 고양시에서 가장 오래된 대안학교인 고양자유학교는 위기에 직면했다. 복지시설 용도로 허가받은 건물을 학교로 사용하는 등 건축법을 위반했다며 사실상 시설 폐쇄 취지의 원상복구 시정명령을 내렸다. 대안학교는 학교로 인정받지 않는데 학교시설이 아닌곳에서 교육을 했다는 이유이다.
대안학교는 정부의 지원도 없고 학교로 인정하지도 않는데 건축법상으로 학교시설에서만 교육이 가능하다고 한다. 법원의 판단대로라면 전국의 대안학교는 문을 닫아야 한다.
교육다양성의 심각한 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