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 시군별 초등학교 학생 집중도 격차 지수(CGI) 분석
작성일: 2026. 01. 20.
분석 대상: 경상남도 내 18개 시·군 초등학교
1. 개요 및 분석 목적
본 보고서는 경상남도 내 각 시·군의 초등학생 쏠림 현상을 정량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학령인구 감소와 도농 격차가 심화되는 가운데, 특정 학교로의 학생 집중 현상은 지역 내 교육 불균형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이다. 이에 **집중도 격차 지수(CGI, Concentration Gap Index)**를 도입하여 지역별 교육 자원 배분의 현주소를 진단하고자 한다.
2. 분석 방법
가. 집중도 격차 지수(CGI) 정의
CGI는 해당 행정구역(시·군) 내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은 1위 학교와 2위 학교 간의 학생 점유율 차이를 의미한다.
- 산출 공식: $CGI = (\text{1위 학교 학생 비율}) - (\text{2위 학교 학생 비율})$
- 해석: 값이 0에 가까울수록 지역 내 학교 간 학생 수가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의미하며, 값이 클수록(최대 100%) 특정 1개 학교에 학생이 극단적으로 쏠려 있음을 의미한다.
나. 데이터 출처
- 2025년 경상남도 초등학교 학교별 학생 수 통계 데이터
3. 주요 분석 결과
가. 총평
분석 결과, 군(郡) 단위 지역에서 특정 학교로의 학생 쏠림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났다. 반면 시(市) 단위 지역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 등으로 인해 다수의 과대 학교가 존재하여, 1위와 2위 학교 간의 격차가 거의 없는 '상향 평준화' 또는 '균형 배치' 양상을 보였다.
나. 집중도 심화 지역 (Top 3)
가장 높은 격차를 보인 지역은 합천군, 남해군, 의령군 순으로 나타났다.
- 합천군 (CGI 50.73%): 도내에서 가장 극심한 불균형을 보임. 1위 학교(합천초, 423명)가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2위 학교(합천가야초, 42명)는 1위 학교의 10% 수준에 불과함. 이는 읍내 중심학교 1곳을 제외하면 면 단위 학교들의 존립이 위태로움을 시사함.
- 남해군 (CGI 40.85%): 1위 남해초(484명)와 2위 해양초(78명) 간의 격차가 매우 큼.
- 의령군 (CGI 31.39%): 1위 의령초(271명)와 2위 남산초(93명) 간 3배 가까운 학생 수 차이를 보임.
다. 균형 배치 지역 (Bottom 3)
도시 지역은 CGI 지수가 1% 미만으로 나타나, 1위 학교와 2위 학교의 규모가 대등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 양산시 (CGI 0.17%): 1위 가양초(1,557명)와 2위 증산초(1,521명)의 차이가 거의 없음. 신도시 개발로 인한 과밀 학급이 다수 존재하여 격차 지수가 낮게 산출됨.
- 창원시 (CGI 0.43%): 의창초(1,738명)와 용호초(1,528명) 등 대규모 학교가 다수 포진함.
- 김해시 (CGI 0.45%): 주촌초(1,672명)와 관동초(1,535명) 등 학생 수가 고르게(높게) 분포함.
4. 상세 분석 데이터 (CGI 순위)
| 순위 | 지역 | 총 학생수 | 1위 학교명 (학생수) | 2위 학교명 (학생수) | CGI (%) | 비고 |
| 1 | 합천군 | 751 | 합천초 (423) | 합천가야초 (42) | 50.73 | 심각 |
| 2 | 남해군 | 994 | 남해초 (484) | 해양초 (78) | 40.85 | 심각 |
| 3 | 의령군 | 567 | 의령초 (271) | 남산초 (93) | 31.39 | 주의 |
| 4 | 고성군 | 1,439 | 고성초 (607) | 대성초 (285) | 22.38 | 주의 |
| 5 | 거창군 | 2,275 | 아림초 (817) | 창동초 (430) | 17.01 | |
| 6 | 하동군 | 868 | 하동초 (336) | 진교초 (196) | 16.13 | |
| 7 | 함양군 | 1,043 | 함양초 (462) | 위성초 (297) | 15.82 | |
| 8 | 산청군 | 639 | 산청초 (249) | 신안초 (149) | 15.65 | |
| 9 | 함안군 | 2,311 | 호암초 (808) | 가야초 (512) | 12.81 | |
| 10 | 밀양시 | 3,245 | 미리벌초 (950) | 밀양초 (708) | 7.46 | 양호 |
| 11 | 창녕군 | 1,738 | 창녕초 (518) | 남지초 (396) | 7.02 | 양호 |
| 12 | 통영시 | 5,327 | 제석초 (1,028) | 죽림초 (853) | 3.29 | 균형 |
| 13 | 사천시 | 4,803 | 사남초 (913) | 동성초 (804) | 2.27 | 균형 |
| 14 | 진주시 | 17,134 | 충무공초 (1,550) | 장재초 (1,244) | 1.79 | 균형 |
| 15 | 거제시 | 15,352 | 거제상동초 (1,351) | 내곡초 (1,085) | 1.73 | 균형 |
| 16 | 김해시 | 30,241 | 주촌초 (1,672) | 관동초 (1,535) | 0.45 | 균형 |
| 17 | 창원시 | 49,312 | 의창초 (1,738) | 용호초 (1,528) | 0.43 | 균형 |
| 18 | 양산시 | 21,101 | 가양초 (1,557) | 증산초 (1,521) | 0.17 | 균형 |
5. 결론 및 시사점
본 분석을 통해 경남 교육의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확인되었다.
- 군 지역의 '1극 체제' 고착화: CGI가 20%를 상회하는 합천, 남해, 의령, 고성군은 읍내 거점 학교 하나가 지역 교육 생태계를 독점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는 2위 이하 학교들의 학생 수 급감으로 이어져, 향후 면 단위 작은 학교들의 폐교 위기가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 시 지역의 '과밀 학급' 이슈: 시 지역은 CGI 값이 낮아 학교 간 격차는 적어 보이나, 이는 1위와 2위 학교 모두 1,000명 이상의 거대 학교이기 때문이다. 시 지역은 '쏠림'보다는 '과밀 해소'가, 군 지역은 '소멸 방지'가 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 정책 제언: CGI가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무리한 통폐합보다는 '작은 학교 살리기'와 같은 특화된 교육 과정 지원이 필요하며, 읍내 거점 학교로의 과도한 쏠림을 완화할 수 있는 통학 구역 조정 및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