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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교육

좋은교사운동 스마트교육 토론회 자료집

by 조은아빠9 201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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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의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에 대한 고민.

 

□지난 2011년 11월 2일. 대통령 소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서는「스마트 시대 국가발전전략(안)」최종안건을 다루었다. 이 안건에는 2011년을 기점으로 한국의 여러 문제들을 IT기술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목표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추진해야할 사업 내용들이 간략하게 수록되어 있다. 이 안건에는 스마트 교육에 대한 부분도 포함되어 있다.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은 지난 2011년 6월 29일 국가정보화 전략위원회에서 배포한 보도 자료에도 나와 있듯이「대통령 소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가 교육과학기술부 및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공동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 토론회에서 다룬 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은 대통령 소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서 구상한 핵심 내용과 거의 다르지 않다.

 

□이에 대하여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의 내용을 세세히 검토하여 이 전략의 시행이 학교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오히려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는 소지가 적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에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1.스마트 러닝을 통해 높은 학습 효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의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의 예상은 억측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스마트 러닝은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스마트 러닝에 사용되는 멀티태스킹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학계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이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교수학습방법을 학교 현장에 지나치게 성급히 도입하려 한다.

 

3.스마트 러닝을 위해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태블릿 PC를 구입하게 하는 것은 책임 있는 공교육의 태도라 볼 수 없다. 학생들의 태블릿 PC 개별 소지는 교실의 문화와 학생의 일상에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4.학교를 국가와 기업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내수 시장으로 간주하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의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을 받아들일 수 없다. 기업들이 학교 현장에 뛰어들고자하는 시도들을 무분별하게 허용해선 안 된다.

5.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의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을 통해 배급될 교육 기자재와 교육 콘텐츠는 창의적이고 자유롭고 고급스러워야할 가르침과 배움을 고가의 기자재와 콘텐츠에 가두어 하향 표준화하게 될 것이다.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시한다.

 

1.스마트 러닝에 사용되는 태블릿 PC 구입은 저가의 모델을 개발하여 국가가 책임지고 학생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그것이 학생의 학습과 건강한 학교생활 문화, 교사의 가르칠 권리와 교육 기획력 보장에 유익하다.

 

2.교사가 주도적, 능동적, 자발적, 대중 운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 개발의 장을 열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사가 스마트 러닝 교재를 제작하여 활용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해야 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3.현재 추진되고 있는 성급한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을 폐기해야 한다. 현재의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은 우리 교육의 문제를 양산하는 나쁜 도구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4.스마트 교육은 우리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되어야하며, 교육의 여러 쟁점들을 고려한 새로운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