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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참 잠이 없으시다.
새벽마다 소파에 앉아 나를 기다리신다.
덜깬 눈으로 내가 옆에 앉으면
아무말 없이 등을 쓰다듬어 주신다.
다리 아프지 않냐며 다리 만져 주신다.
할말이 잔뜩한 얼굴이신데
말을 먼저 꺼내시지 않으신다.
그분 무릅에 머리를 기대고
나는 또 온갖 이야기를 다 꺼낸다.
그 분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면
나의 분노, 원망은 사라져 가고
결국은 내가 더 낮아지겠다고 고백하고 결심하게 된다.
이 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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