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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별 학교에 대한 정보를 교육부에 공개 청구를 했더니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통계서비스(https://kess.kedi.re.kr)에 알림서비스/주요 요청자료/학교·학과별 데이터셋에 전국의 모든 학교 정보가 들어 있는 로우데이터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전국의 모든 학교의 학생수, 학급수, 학급당 학생수 등등의 기초 정보가 들어있었다. 데이터 기준으로 소트를 하니 전국 초등학교중 학생수 30명이하인 학교의 자료가 추출된다. 학교수를 확인하가 위해 번호를 매겨보니 602개교나 된다. 전체 초등학교의 10.0%이다.
사라질 학교중에서 100년이 넘은(2021.12.31 기준) 학교는 41개교이다.
이학교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는 순흥초등학교 이다. 1906 사립 흥주소학교로 개교하여 1911년에 순흥공립보통학교로 다시 개교하였다.(자료출처: 순흥초등학교 홈페이지) 학교홈페이지에는 사립흥주소학교의 역사가 있지만 교육부에 보고된 교육통계 자료에는 사립흥주소학교의 역사가 빠져 있다.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이 있는 영주시 순흥면 소재지에 있는 학교로 지방의 유림들이 자녀들의 신식교육을 위해 세운것으로 추정된다. 소수서원의 '소'와 순흥의 '흥'을 딴 '소흥학교'라고 불렸다고 경상북도교육청 공식블러그에 나와 있기도 하다.(자료출처: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
소수서원이 1541년(중종36)에 만들어진걸 생각하면 학교의 전통은 560년이나 이어진다.
두번째로 오래된 학교이고 정부 통계상 가장 오래된 소멸 위기 학교는 경남 하동에 있는 양보초등학교이다. 1907년 4월 12일에 사립 일신초등학교로 개교한 학교이다. 아마 지역의 어른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학교를 세웠을 것이다.
1920년 양보공립보통학교로 국가소유의 학교로 이어졌다. 학생수가 많아 1969년 운암초등학교로 분리되었다가 1999년에 다시 통합된다. 2021년 1월 8일까지 101회의 졸업식을 가졌으며 졸업자수는 9840명이다.
만명에 가까운 학생을 배출한 이 학교는 현재 학생수 15명이고 2학년 3명, 3학년 2명, 4학년 1명, 5학년 4명, 6학년 5명이고 3-4학년 복식 학급으로 총 4학급이 있다. 1학년이 없다는 것은 이 학교는 시간이 흐르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1943년 읍내에 하동 초등학교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입학 했다. 아버지 어린시절을 찾아가는 여행을 하며 함께 가보기도 한 곳이다. 할아버지가 하동읍내 우체국에 일 하셨고 아버지는 관사에 사셨다고 한다.
100년 역사를 가진 학교가 사라진다는 것은 지역이 소멸된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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