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1 금세>
1. 아디다스와 푸마, 나이키를 생산하는 현지 하청업체 봉제공장서 4월 첫 주 한 주 동안 337명의 근로자들이 작업 중 실신했습니다.
2.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의해 학생들이 납치된 나이지리아 여자중등학교의 교장이 학생 대부분이 풀려났다는 군의 발표를 부인했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3. ‘자유’ ‘평화’ ‘인도주의’를 내걸고 나토가 불법 무력 침공한 땅엔 여전히 폐허와 혼란과 주검만 나뒹굴고 있습니다.
4. 지난 16일 오전 침몰 직전 여객선 '세월호'에 끝까지 남아 제자들과 승객의 목숨을 건진 단원고 교사와 학생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 1주에 337명 실신… 신발 공장에 감춰진 비밀 (오마이뉴스)
337명. 캄보디아 봉제공장서 4월 첫 주 한 주 동안 작업 중 실신한 노동자의 숫자입니다. 이번 사고는 유명 스포츠브랜드인 아디다스와 푸마, 나이키를 생산하는 현지 하청업체에서 발생했는데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1년엔 1000명 이상이, 2012년엔 푸마 공장 근로자 30명을 포함해 24개 공장에서 총 1686명이, 지난해엔 15개 공장에서 823명이 집단으로 실신했습니다. 캄보디아 내 유명브랜드 하청공장 노동자들의 집단 실신 사태는 영양부족과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봉제신발산업은 캄보디아 전체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입니다. 연간수출규모는 50억 달러(한화 약 5조 2000억 원)에 달하며, 현재 관련 종사자 수만도 65만 명에 이릅니다. 지난 2월부터 정부가 당초 책정해 발표한 95달러보다 5달러 추가 인상된 100달러를 최저임금으로 받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비하면 3배 이상 임금이 오른 것이지만, 그 동안의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개인의 소득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때문에 노동자들의 주머니에 매월 들어오는 소득은 갈수록 줄어드는 형편입니다. 집세나 전기세 등 고정 생활비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가장 먼저 식비를 줄이고 결국 영양실조로 쓰러지는 상황까지 벌어지는 것입니다. 중국계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 삐셋(23)씨는 "매달 집세와 전기세가 부담스럽다"며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동료들과 점심을 나눠먹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공장주들 입에서는 휴일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많고, 숙련도가 떨어져 1인당 생산성도 많이 떨어진다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한편에선 각종 수당과 보조금을 포함하면, 실제 노동자들이 받고 있는
급여는 이미 월 평균 150달러 수준이라며 억울해 하지만 하지만
이 나라 노동자들의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프놈펜 시내 한국계 봉제공장에 다니는 25살 청년 피은 나릿씨는 "최저임금 안인 160달러도 겨우 숨통이 트이는 정도"라며 "사장님에게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된 상황이 이윤의 많고 적음의 문제이지만, 우리에게는 생존의 문제예요”라고 말했습니다.
기도제목:
열악한 근무환경과 터무니없는 최저임금에도 일을 해야 하는 현지 근로자들에게 공평한 혜택과 임금이 주어져 이들의 기본권이 보장되며, 근로자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도록 각 기업들이 먼저 이들을 배려하도록.
2. "나이지리아 여학생 85명 여전히 납치" (뉴스1, 알자지라)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의해 학생들이 납치된 나이지리아 여자중등학교의 교장이 학생 대부분이 풀려났다는 군의 발표를 부인했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앞서 나이지리아군은 정확한 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납치된 100여명의 여학생 중 8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이 구출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사베 쾀부라 교장은 17일 "대부분의 학생이 풀려났다는 군의 발표는 사실이 아니다. 아직 100여명 이상의 학생이 집에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발표를 전면 반박했습니다.
해당학교를 관할하는 보노주(州) 교육위원회 역시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누와 쿠보 보노주 교육위원은 "납치된 100여명의 학생 가운데 지금까지 20명의 학생만 돌아왔다"면서 "이들은 스스로 탈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9일까지 85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서구식 교육 금지'라는 의미의 보코하람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 시행을 주장하며 기독교 중심의 나이지리아 정부와 학교를 상대로 테러를 일삼고 있으며 , 2010과 2013년 사이 약 3600여명, 올해 약 1500여명을 희생시켰습니다.
출처: 뉴스1, 알자지라
기도제목:
납치된 여학생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수많은 생명을 희생시키며 테러를 일삼고 있는 보코하람의 활동이 멈출 수 있도록…
3. 미래 크림반도의 비극이 어른거린다 (한겨레)
현재 리비아에서는 나토가 지원한 무기와 달러로 무장한 극우 민병대들이 날뛰며 군벌 투쟁을 벌이는 가운데 불법 감금, 고문, 살해가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나토가 세운 국가과도위원회(NTC)가 오히려 정치적 혼란을 부추기고 언론을 탄압하며 내일 없는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회적 혼란과 파괴는 나토의 불법 군사개입과 정치적 역할에 따른 결과였습니다.
그렇게 ‘자유’ ‘평화’ ‘인도주의’를 내걸고 나토가 불법 무력 침공한 땅엔 여전히 폐허와 혼란과 주검만 나뒹굴고 있습니다. 그게 보스니아고, 코소보고, 아프가니스탄이고, 이라크고, 리비아입니다. 그 나토의 눈길에 요즘 크림반도의 비극이 다시 어른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토 지도자 가운데 이 모든 전쟁범죄와 국제법 위반을 놓고 국제사법재판소(ICC)로부터 기소 당한 이는 아직껏 아무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가 다루는 법이란 건 강대국이나 그 지도자들에겐 절대 적용할 수 없는 한정법이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세계시민사회가 배워온 국제법이란 건 인류의 가치를 다루는 장치가 아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세계시민사회가 보아온 국제사법재판소란 것도 인류의 정의를 다루는 기구가 아니었듯이. 오직 국제법이 강대국의 정치적 도구일 뿐이라는 사실을 그렇게 국제사법재판소가 거뜬히 증명해 왔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전쟁범죄와 비인도적범죄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가 기소한 28명은 힘없는 아프리카 출신들뿐이었습니다. 무장동맹과 무장철학이 판치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디쯤 서 있는가? 나토를 들여다봐야 하는 까닭입니다.
출처: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ERIES/504/631311.html
기도제목:
무기와 폭력으로는 결코 평화와 자유를 얻을 수 없다는 생명가치에 대한 인류의 믿음과 이에 대한 전세계적인 시민들의 연대가 더욱 견고해짐으로써 강대국들의 탐욕과 횡포가 그 설 자리를 잃어가고, 힘없고 가난한 이들의 억울한 희생이 더 이상 없도록.
4. 침몰순간에도 빛난 단원고 스승과 유족들의 호소 (연합뉴스)
지난 16일 오전 침몰 직전 여객선 '세월호'에 끝까지 남아 제자들과 승객의 목숨을 건진 단원고 교사와 학생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객선 선장은 대피명령도 내리지 않은 채 배를 버리고 달아난 상황에서 이들의 영웅적인 '살신성인' 구조활동이 없었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구조된 학생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하루만인 지난 17일 오전 9시 20분께 여객선 후미 쪽에서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2학년 6반 담임 남윤철(35) 교사는 마지막까지 배에 남아있던 학생들을 구출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남 교사는 선체가 급격히 기울어진 16일 오전 10시께 선실 비상구 근처에 있다가 제자들에게 구명조끼를 일일이 챙겨주고 끝까지 대피를 도왔습니다. 2학년 5반 담임 이해봉(32) 교사와 인성생활부 고창석(40) 교사도 갑자기 배 안으로 물이 차오르던 긴박한 상황에서 진정한 스승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학생들에 따르면 이 교사는 난간에 매달려 있던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가 실종됐고 고 교사는 제자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탈출을 돕다가 정작 본인은 나오지 못했습니다.
한편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 모여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실내체육관에서 호소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 정부의 행태가 너무 분해 눈물을 머금고 호소하려 합니다"라며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가족들은 "사고 후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뉴스를 통해 진행 상황을 지켜보다 모두 구조됐다는 발표를 듣고 아이들을 보러 현장에 도착했지만 실상은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현장에는 책임을 지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상황실도 꾸려지지 않았다"고 성토했습니다. 또 "어제 현장을 방문했지만 헬기 2대, 배는 군함 2척, 경비정 2척 특수부대 보트 6대, 민간 구조대원 8명에 불과하고 인원도 200명도 안됐는데 정부는 인원 555명, 헬기 121대, 배 69척을 투입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18105337625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4/18/0200000000AKR20140418038000054.HTML
기도제목: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귀한 생명들의 영혼과 유가족들을 위로해주시고, 반복되는 인재를 통해 드러나는 우리 사회의 부정의와 생명을 경시하는 태도를 돌아보고 회개하는 우리가 되도록.
사진설명:
1-1. 캄보디아 봉제공장의 모습. 신발 의류 등 섬유봉제산업은 캄보디아 전체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이다. (출처: 오마이뉴스/박정연)
1-2. 이마에 파스를 붙인 봉제공장 여성근로자의 모습. 몸이 아픈 근로자들은 아픈 부위에 소염효과뿐인 파스를 붙인 채 일하는 경우가 흔하다. (출처: 오마이뉴스/박정연)
1-3. 최저 임금 160불을 요구하는 봉제근로자 여성의 눈물. 봉제근로자들은 하루가 멀게 치솟는 물가 때문에 지금의 최저 임금 100달러로는 도저히 살 수 없다고 항변한다.
(출처:오마이뉴스/박정연)
2-1 나이지리아 보노주, 치복 © 알자지라
2-2. 테러단체 보코 하람이 수도 아부자에서 지난 14일 발생한 버스 정류장 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2-3. 서구식 교육에 반대하는 ‘보코하람’은 200여채 이상의 학교를 방화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AP
3-1. 현재 리비아의 사회적 혼란과 파괴는 나토의 불법 군사개입과 정치적 역할에 따른 결과였습니다. (출처:신문고)
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23182
3-2. 2013년 이라크 바그다드, 폭탄 공격이 벌어졌던 현장 (출처:나눔문화)
http://www.nanum.com/site/peace_act/553657
3-3. 2012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시카고에서의 시위. "무인폭격기가 뜨면 어린이가 죽는다(When drones fly, children die)", "나토 반대, 전쟁 반대(No to NATO, No to War!)" (출처:한국일보)
http://higoodday.com/?mid=allNews&act=dispOnpostContentView&doc_srl=75704
4-1. 앞서 16일 오전 9시경 전남 진도군관매도 인근 남서방 1.7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MBN)
4-2. 안산 단원고 2학년 6반 담임교사인 남윤철(35·사진)씨는 학생들을 찾아 다니며 구명조끼를 챙겨주고 "빨리 빠져나가라"고 말해주는 등 대피를 돕다가 목숨을 잃었다. (미디어다음)
4-3. 17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려대 안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가족이 병원에 도착한 시신을 따라가며 오열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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