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56 토요일 아침 1 보리수 그늘 아래에서 모카포드에 라떼를 만들어 마신다. 멀리서 뻐꾸기 소리 들린다. 더 이상 바랄게 없다 2023. 6. 7. 토요일 오전2 나뭇잎 햇살에 반짝인다 우주를 날라온 태양빛의 메세지를 번역해 주듯 수만가지의 언어를 대지에 쏟아 놓는다. 2023. 6. 7. 파도의 이야기 파도의 이야기 당신께 닿으려 달려간 거예요 깨어지며 부서지며 닿으려 했어요 당신에게 안기면 해결될 줄 알았어요 하지만 끝내 다 채우진 못했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당신께로 달려 가겠어요. 당신을 안으려 했지만 어쩌면 내가 밀어낸건지 모르겠어요. 2023. 5. 31. 모래사장 모래사장 깨뜨리려 하지 말아요 이미 부서져 있는 걸요 나에게 휘몰아 친다면 당신께 스며들겠어요 천천히 조금씩 누그려뜨려 드릴께요 나는 영원이 이렇게 당신과 함께 하겠어요 2023. 5. 29. 이전 1 2 3 4 5 6 7 8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