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56 나 때문에 너 때문이 아니라 나 때문이였다. 너를 견디지 못한게 아니라 내가 너를 받아들지 못한거였다. 아마 너가 아니라 누구라도 정말 제대로 사랑하는 일은 안됬을 거다. 나를 사랑하는 법도 몰랐으니까. 2024. 2. 8. 동해 바다는 가슴한편 저려오는 잃어버린 어머니 젖가슴이다. 여름철 아스팔트 같은 삶속에 이시도록 시원한 샘물이다. 대관령 위에서 언뜻 보이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이는 첫사랑이다. 내 눈물을 가득 머금고 있는 짠내나는 슬픔이다. 2024. 1. 15. 허무 허무 힘든 길을 헤쳐나와 안식 찾은 줄 알았는데 아직 가야할 길은 남아 있고 그 길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도움과 위로는 없고 의무만 가득한 길 끊임없이 걸어야 한다. 좋아요 댓글 달기 공유하기 2023. 12. 6. 어머니 기일 7살, 뒤따라 오던 달에 쫒기며 할머니 집으로 도움을 청하러 가던 밤 찬바람 불던 그밤에 어머니를 보내고 나는 찬바람 부는 계절이면 허전한 가슴을 부여잡고 살았다. 오십이 넘은 어머니 기일 어머니 얼굴은 기억에서 조차 가물했는데 문득 꺼내본 어머니 사진에서 사춘기 막내 아들을 발견한다. 사랑으로 남긴 자국은 내인생 어디에선가 끊임없이 맴돌고 있었다. 2023. 11. 9. 이전 1 2 3 4 5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