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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자들 세계를 위한 기도

[개척자들]세계를 위한 기도 9월 19일

by 조은아빠9 201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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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9. 19
금주의 세계]

1.     세계 인구가 70억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전 지구적인 문제에 세계인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오는 23(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정회원국 승인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3.     공동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상호신뢰는 나날의 용서 및 자신의 허약과 가난을 수용하는 받아들임에서 비롯됩니다.

4.     지난 12일 추석 한가위날 강정마을 의례회관에 강정마을 합동차례상이 마련되었습니다.

 

1.     눈앞에 다가온지구인 70억 명 시대’…<한겨레>

 

우리 시각으로 16 0, 유엔인구기금(UNFPA) '70억 행동' 인터넷 누리집에 있는 세계인구시계 수치가 694585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매초 2.5명의 아기가 태어나고 있습니다. 1분에 150, 하루에 21만여 명꼴입니다. 유엔은 다음달 31일에 세계 인구가 70억 명, 금세기 말에는 100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는 로마제국이 융성하던 서기 2년에 2억 명 수준이었으나, 유럽 산업혁명이 한창이던 1804년에는 10억 명을 넘었다. 영국 경제학자 토머스 맬서스가 <인구론> (1798)에서 "식량 생산은 산술급수로 늘지만 인구는 기하급수로 증가한다" '인구 재앙'을 경고한 것도 그 즈음입니다. 그로부터 123년 만에 세계 인구는 20억 명(1927)으로 갑절 늘었고, 40억 명(1974)으로 다시 두 배가 되기까지 47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유엔은 14(현지시각) 인구 폭발에 따른 온갖 문제에 세계가 공동 대응하기 위한 '70억 행동'을 공식 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각국 정부와 기업, 언론과 비정부기구(NGO), 학계와 전문가, 공동체와 개인이 두루 참여하는 범지구 차원의 운동입니다. 이날 유엔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에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바바툰데 오소티메힌 유엔인구기금 사무국장, 각국 정부와 민간부문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70억 인구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위기는 넘치고, 과제는 산더미입니다. 반기문 총장은 토론회 연설에서 "식량은 충분한데 수백만 명이 굶주리고, 호화스러운 삶이 있는가 하면 수백만 명이 빈곤에 찌들고 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70억 지구촌 시민은 모순투성이의 세계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빈곤과 불평등, 차별, 인권 유린, 민주주의의 결핍, 여성 폭력, 기후변화, 자원 부족 등은 산적한 문제들의 일부일 뿐입니다. 반 총장은 그러나 "사람에 투자한다면 최상의 배당금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각국 정부와 세계인의 연대와 공동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유엔은 다음달 24 '70억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며, 26일엔 <70억 명 세계의 인간과 가능성> 이란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이어 세계 인구가 실제로 70억 명을 돌파하는 31일엔 세계 지도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기념식에 이어, 콘서트와 전시회, 캠페인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립니다.

 

기도제목

전 지구적 문제인 빈곤과 불평등, 차별, 인권 유린, 여성 폭력, 기후변화 등에 세계인이 힘을 모아 지혜롭게 대처해 갈 수 있도록

 

2.     “평화 협상 못 미더워”… , ·이와 정면 승부 (서울신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유엔에서 독립국가로 인정받겠다는 정면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오는 23(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정회원국 승인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16일 밝혔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정회원국 신청은 우리의 합법적인 권리"라며 강행할 의지를 내보여 미국, 이스라엘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7일 현지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의 독립국 신청을 막을 방법은 없지만, 승인안은 안보리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국제사회도 양분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유럽은 이스라엘 편에, 중동과 러시아, 브라질 등은 팔레스타인 편에 섰습니다. 하지만 유럽 내에서도 프랑스, 스페인은 팔레스타인의 유엔 내 지위 격상을 지지하는 반면, 독일은 반대하는 등 입장이 갈립니다. 팔레스타인이 정회원국 신청을 내 표결에 부치더라도 미국이 안보리에서 거부권(비토)을 행사한다면 무산되게 됩니다. 미국은 양국 간 직접 평화회담 재개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미 의회는 연간 5억 달러( 5500억원) 규모의 원조를 끊겠다는 위협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도 비슷한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17일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최고대표의 대변인은 "협상 재개가 수반된 건설적인 해법만이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다른 국가들을 상대로 전방위 압박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엔 중동특사인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평화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도록 설득하는 동시에 러시아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거부권 행사는 미국의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팔레스타인뿐 아니라 범중동권과의 갈등이 불가피하고, 전임자들처럼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던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대중동정책에도 치명타로 작용하게 됩니다.

 

압바스의 이번 결정은 20년간 이어진 평화협상에도 불구하고 독립국가의 꿈을 이룰 수 없다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절망에서 비롯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추진한 양국 간 직접 평화회담은 이스라엘이 서안에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강행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이 같은 복잡한 국제정치적 변수들을 감안할 때 팔레스타인이 바티칸시국처럼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지위를 격상시키는 '2의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미 125개국 이상이 팔레스타인을 하나의 국가로 인지하고 있어 통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의 '옵서버 단체'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가 되면 투표권은 없지만 유엔 총회 연설권, 각종 결의안에 서명할 권리 등을 누릴 수 있고 국제형사재판소(ICC) 등 국제기구 가입도 가능해집니다.

 

기도제목:

팔레스타인들이 국제 사회에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한 국가로 인정하고 평화협상을 시작해 갈 수 있도록

 

 

3.     공동체의 핵심인 용서와 상호신뢰 ( 장바니에, <공동체와 성장>중에서)

 

공동체는 용서의 자리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제 아무리 신뢰한다 해도 언제든지 상처를 주는 말과 자기 선전식의 태도와 감정이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마련입니다. 그러기에 함께 산다는 것은 어느 정도 십자가요, 부단한 노력이며, 날마다 서로를 용서하는 받아들임인 것입니다. 무엇인가 발견하기 위하여, 활력 있는 집단에 소속되기 위하여, 이상(理想)에 접근하는 삶을 찾기 위하여 공동체에 들어오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공동체를 찾는 이유가 용서의 신비를 발견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공동체에 들어온다면, 우리는 이내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공동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상호신뢰는 나날의 용서 및 자신의 허약과 가난을 수용하는 받아들임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이 신뢰 역시 하룻밤 사이에 성숙되지 않습니다. 참된 공동체 형성이 시간을 요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사람은 공동체에 가입하면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기대하는 바에 부응하고자 하기 때문에 한결같이 어떤 특정한 모습을 보이게 마련입니다. 그러다가 다른 사람이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사랑하고 신뢰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신뢰는 시련을 이겨 내야 하며 항상 성장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고난을 거치고 엄청난 시련과 긴장이 지나고 성실이 입증된 다음에야 신뢰가 성숙되는 일이 많습니다. 참된 상호 신뢰가 존재하는 공동체는 결코 파괴될 수 없는 공동체입니다. 이처럼 공동체란 단순히 함께 살면서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집단이 아닙니다. 그것은 생명의 흐름이요, 심장이며, 영혼이요, 정신입니다. 그것은 서로를 몹시 사랑하는 사람들이요, 동일한 희망을 향해 몰려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이런 것이 참된 공동체의 특징인 기쁨과 환대의 풍토를 조성해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쁨의 분위기는 우리 모두가 가장 깊은 의미에서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다는 해방감을 느끼는 데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어떤 역할을 하거나 다른 사람보다 더 훌륭한 체하거나, 사랑받기 위해서 발전하고 있음을 과시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지적 능력이나 손재주 때문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랑받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기도제목:

자신과 타인에 대한 나날의 용서와 허약과 가난을 수용할 줄 알고, 그러한 사랑과 상호신뢰 안에서 우리 자신이 되어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참된 공동체가 되도록.

 

 

4.     추석, 우리는 다시 시작될 싸움을 준비합니다 (오마이뉴스)

 

지난 12일 추석 한가위날 강정마을 의례회관에 강정마을 합동차례상이 마련되었습니다. 강정마을에서 추석을 보내야만 하는 이른바 '외부세력'들과 길고 긴 싸움을 진행하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명절을 '같이 먹는' 자리였습니다. 제주도의 풍습은 추석날 동창회도 하고 마을공동제례도 지내는 것입니다. 강정마을에서 제일 먼저 사람들을 맞이하는 것은 깃발입니다.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펄럭이는 노란 해군기지 결사반대의 깃발입니다. 그리고 시리도록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철벽처럼 가로막아 있는 하얀색 장벽입니다. 끝도 없이 이어진 장벽 앞으로 아이들 손을 잡고 명절을 '같이 먹으러' 걸어가는 사람들과 이를 무심한 듯이 바라보는 경찰들을 바라봅니다.

 

의례회관으로 가는 길에 하나 둘씩 웃음을 띠며 모여드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합동차례를 지내고 음복하면서 누군가 질펀하게 농담을 던집니다. "총각들은 복분자술 먹지마! 사고치면 뒷수습 안 해 준다." 그러면서 서로들 가져온 제주(祭酒)와 음식들을 나누어 마시면서 오늘만큼은 서로 웃습니다. 서로 술 한잔 기울이고 웃다가, 촬영을 하고 있는 외국인을 부릅니다. "어이. 알 자지라. 술 한잔 받아!"   "형님. 알 자지라 방송은 중동이요. 중동! 거기 동네는 술 안 먹어요!" " 알게 뭐야. 여기는 제주야 제주." 맞는 말입니다. 여기는 제주 땅입니다. 조선시대 을묘왜변 당시 조선 수군이 코잡고 나자빠져 있을 때 왜놈들을 박살낸 제주사람들이 사는 제주 땅입니다. 육지에서 온 벼슬아치들이 거들먹거리고 돌아다니면 속옷을 벗겨 바닷물에 처박아버리는 제주 땅입니다. 몽골도 일본도 미국도 끝내 굴복시키지 못한 제주 땅입니다. 알 자지라든, BBC든 제주에 오면 다 양코백이 이방인입니다. 난데없이 튀어나와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해군과 경찰들 역시 이방인입니다.

 

해군제주방어사령부 정진립 준장이 직접 부하 군인들과 함께 강정마을을 돌면서 해군기지를 찬성하는 주민들에게 군납용이라는 마크가 찍혀있는 술을 선물로 돌렸다고 합니다. 웃긴 건 술 돌리다가 걸리니까 바로 도망갔다고 합니다. 술 마신 기운에 욕한 번 해봅니다. 당당하게 찾아와서 호탕하게 오늘만큼은 만사 잊어버리고 같이 나누어 먹자고 하는 군인이 하나 없습니다.  한잔 마시고 서로 즐겁게 떠들다보니 서쪽 하늘로 둥그런 달이 떠오릅니다. 저 달을 보는 것은 우리만이 아닐 것입니다. 강동균 회장님도 창살 아래서 보고 있을 것이고, 김종환, 홍기룡, 고유기, 김동원, 김미량, 김종일도 보고 있을 것입니다. 부산 영도에서 85호 크레인도 묵묵히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추석 한가위 보름달을 보면서 강정마을에 모인 사람들이 노래 부릅니다. 저마다의 시름과 사연을 담아서 어떤 이는 나지막히, 어떤 이는 큰소리로 노래를 부릅니다. 우리의 노래에 하늘이 답하고 바다가 같이 화음을 넣어줍니다. 수 천년 동안 이 땅에서 살아온 조상님들의 넉넉한 마음씨마저 같이 흥을 내줍니다. 이렇게 우리는 내일의 싸움을 준비합니다. 그렇게 2011년 추석날 저녁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내일 아침이면 다시 구럼비해안에 해가 떠오를 것입니다.

 

 

 

기도제목:

날마다 구럼비해안에 새로운 태양을 허락하시고 한껏 웃을 수 있는 추석 명절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하며 강정마을에 깨어진 관계가 회복는 정의와 평화의 성령을 부어주시기를...

 

 

사진설명:

1-1.         세계 인구 증가 추이 <한겨레>

1-2.         장 지글러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의 표지. 그는 기아의 주요 원인을 신 자유주의와 부자들의 이기심 등으로 꼽고 있다.

1-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 인구 70억 시대에 직면한 문제에 전인류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1.         유엔 회원국 공식 가입 신청을 결정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마흐무드 압바스뉴스타운

2-2.         팔레스타인이 유엔의 194번째 회원국을 목표로 '팔레스타인 국가 194'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AP>

2-3.         이스라엘 총리 앞에서 과거엔 상상할 수도 없는 민감한 영토 문제까지 언급했던 미국이 입장을 바꾼 것은 정ㆍ재계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친이스라엘 로비단체인 AIPAC 앞에서 한 발 물러난 것이다. <한국일보>

3-1.         장 바니에 (Jean Vanier, 1928~). 정신지체 장애인 공동체 라르슈('Arche) 설립자. <공동체와 성장>이라는 그의 저서에서 그는 공동체 생활의 본질요소에 대해 말하고 있다. http://postfiles3.naver.net/data43/2008/11/27/290/%C0%E5_%B9%D9%B4%CF%BF%A1_lcjin927.jpg?type=w3

3-2.         공동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상호신뢰는 나날의 용서 및 자신의 허약과 가난을 수용하는 받아들임에서 비롯됩니다.http://spania.kr/xe/5882

3-3.         고난을 거치고 엄청난 시련과 긴장이 지나고 성실이 입증된 다음에야 신뢰가 성숙되는 일이 많습니다.http://blog.daum.net/eeepper/44

 

4-1.         우리는 이 순간 한마음으로 조상님들에게 기원합니다. 평화를 지켜달라고 말입니다.  정다우리  강정마을

4-2.         하나뿐인 누이가 그것도 아픈 누이가 공권력에 대들었다는 이유로 구속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만큼은 웃고 있습니다.  정다우리  강정마을

4-3.         매일 아침 구럼비해안에는 해가 떠오를 것입니다. 해를 뜨지 말라고 공권력이 얘기한다고 해가 안 뜨는 것은 아닙니다. ⓒ 조성봉  강정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