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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교육

스마트교육시대의 디지털교과서 상용화에 따른 교육적 쟁 점에 관한 성찰_홍후조

by 조은아빠9 201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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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제58회 교육정보화 수요포럼 결과보고

2011. 10. 26. KERIS 스마트교육연구부

 

1. 일시 : 2011. 10. 26(수) 17:30 ~ 19:00

2. 장소 : KERIS 7층 대회의실

3. 주제발표

주 제 : 스마트교육시대의 디지털교과서 상용화에 따른 교육적 쟁 점에 관한 성찰

발표자 : 홍후조 교수(고려대 교육학과)

사회자 : 정광훈 팀장(KERIS 디지털교과서특임팀)

❍ 참석자 : 약 80명(교사 5, 대학교 20, 연구기관10, 대기업 10, 중소기업 20, KERIS 20 명 등)

 

<제58회 교육정보화 수요포럼>

 

 

 

 

 

 

 

 

 

 

 

4. 주요내용

 

❍ 배경

인구구조, 정치경제, 과학기술, 가치관(문화), 자연환경 변화 등 사회의 다양한 변화를 교육을 통한 해결을 해야 하는데 현재 양적 확대기에 만들어진 교육정책은 질적 심화기에는 잘 맞지 않음

 

디지털문명에 대비하여 학교는 다음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가?

- 디지털교과서로 대변되는 교육방법, 교육기술의 변화가 과연 질적 변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

- 교육방법이 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하려면 먼저 사회를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기술과 논리를 다음 세대에 가르쳐야 함

- 교과부, 직능원, 교육학술정보원 등은 함께 지식정보화사회의 문화적 인프라를 조성하는데 애써야 함

 

디지털기술은 교육의 질적 심화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

- 디지털기술 활용 교육은 질적 변화를 초래하기보다 양적 확대에 일차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음

- 디지털기술로 인한 교육의 질적 심화를 위해서는 개별학습 차원의 자기주도적 학습보다는 다문화 시․공간적 경계를 넘은 다양한 사람들과 일할 수 있는 능력을 학교에서 갗출 수 있도록 협력학습을 모색해야 함

 

디지털교과서와 서책형 교과서의 관계는 무엇인가?

- 디지털교과서와 서책형 교과서의 관계는 대립/대체 혹은 보완/병행 관계로 볼 수 있지만 종속관계(서책형교과서는 디지털교과서에 속함)로 보는 것이 정확함. 다양한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임.

- 현재는 단일차원의 교과서보다는 다차원으로 표현된 교재가 요구되고 있음.

이런 점에서 디지털교과서의 특수한 형태, 원시적 형태가 현재의 서책형 교과서

라고 할 수 있음 서책형은 문자, 종이, 인쇄술의 발달에 따른 결과물이고, 디지털

교과서는 멀티미디어기술의 발달에 따른 결과물임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적용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되는가?

- 그간 전자교과서, e북 등을 거쳐 온 것을 보면 많은 계획들은 전면적 획일적으로

추진하려는 과욕이 앞서고 있음

- 시범사업(연구학교)을 할 때 교육에서 온몸을 활용하여 오감을 충분히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됨.

- 적용순서로는 성인(방송대학 등)과 대학생 -> 중ㄱ들초등학생보다 이 먼저 하는 것이 바람직함.

- 정부에서는 디지털교과서 적용 ‘학교’의 우선순위, 디지털교과서 적용 ‘교과’의

우선순위, 디지털교과서 적용 ‘지식(지능)’의 우선순위를 두고 숙고해야 함

 

디지털교과서는 학생의 발달과 수준에 맞는 학습의 범위, 분량, 수준을 적정화할 수 있는가?

- 정보의 홍수 속에 휩쓸려가지 않기 위해서 학생들은 학습의 우선순위, 정보의 중요성에 대한 변별과 분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함

- 무수한 정보를 ‘즉시 즉각’으로 둘러보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학생에게는 중요하

고 의미있는 지식과 정보에 대한 집중과 몰입이 더 중요함

- 교육내용의 적정화를 기대하기는 더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

로의 교과서 검인정제도는 이러한 디지털 교재의 검인정 기준도 포함될 필요가

있음

클릭과 터치 혹은 음성인식은 3Rs의 학습방법보다 더 효과적인가?

- 학습하는 방법의 변화에서 오는 학습하는 습관의 형성 문제가 있음

- 검색엔진을 이용해서 물음에 대한 궁금증을 답으로 ‘즉각, 즉시’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호기심을 묵혀서 스스로 궁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incubation)은

인간교육에서 중요함

- 시청각이 혹사당하는 문명 속에서 학생들이 훨씬 빠르게 피곤해지고, 적절히

처리되지 못한 정보들로 인한 혼란과 인지적 과부하를 겪을 가능성도 있음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경험보다 가상경험을 많이 하도록 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옳은가?

- 가상경험의 확대에 따라 직접경험은 줄이고, 가상경험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

-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자기방에 붙박혀 혼자 공부(재택학습, 자기주도학습보다 자기고립학습에 가까움)가 증가할 수 있고,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인해 교사의 도움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있음(아바타 교사 등장)

 

학교에서 강조할 것은 자기주도학습인가? 협력학습인가?

- 세계적으로 민주시민사회에서 개인의 자유와 권리만 아니라 생산적이고 창의적이며 의무를 기꺼이 지는 협력적이고 책임있는 시민 양성이 더 중요해짐에 따라 지금은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하는 것보다 협동적 학습력을 더 강조할 때임

- 교육은 개인의 자아실현, 잠재력 개발, 지덕체와 같은 전인적 균형적 발달뿐만 아니라 이를 넘어서 공동체 속에서 제 구실하고 국가사회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는 사회적 목적 달성을 위해 공공적 자원을 동원하는 사회적 사업임

- 공교육에서는 협동적 학습력을 강조하고 집합교육, 대면하여 상호작용하는 직접

경험이 중요함

 

5. 질의응답

<디지털교과서의 정의>

○ 코멘트 - 디지털교과서 정의를 내릴 때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디지털 교과서는 모든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교과서의 한계를 극복해보자는 측면에서 시작했고, 교육은 여전히 교사가 중심이 되어야 하고, 디지털교과서는 수업을 지원해주는 수단이다.

 

<5감교육 사례와 디지털교과서>

○ 질문 - 5감교육을 언급하셨는데 그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해 주세요.

○ 답변 - ‘은물’,‘노작교육’도 5감교육에 해당된다. 수렵하고 사냥하는 시대에도 농업시대 산업시대 그리고 기술정보시대에도 가장 핵심적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5감교육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음성인식과 클릭하는 것만으로는 능력을 향상되지 않는다.

 

<교육과정학과 디지털교과서>

○ 질문 - 교육과정 전문가분들이 요즘의 디지털교과서를 비롯한 ICT활용교육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적용과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해 충분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

○ 답변 - 지금의 교육과정은 서책형을 상정한 것이다. 본인을 포함해 교육과정 전문가는 멀티미디어를 상정한 교육과정 검토를 위해 분발해야 한다.

<디지털교과서 비용문제>

○ 질문 - 예체능과 기술부터 디지털교과서가 개발 적용된다면 다른 주요교과에 비해 수요도 적도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되지 않을까?

○ 답변 - 비용면은 그럴 것이다. 그러나 주요 교과에 디지털교과서를 접목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예체능과 기술과 같은 교과를 대학생과 어른 대상 교육에 먼저 시도한다면 상당히 높은 효과와 호응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체육부터 했더라면 혹은 과학에서 지구의 기울기 등의 이해하기 힘든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면 신뢰를 얻고 성공적일 것이다.

○ 답변 - 비용문제는 다른 출판사들이 협력을 하거나, 공공재이기 때문에 정부가 기본적으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디지털교과서화 되면 본래 취지와 다르게 제작의 어려움, 비용 문제 때문에 유일본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

○ 코멘트 - 가격적인 부분을 말하자면 사실 기존 서책형 교과서 인쇄비용이 컸고 유통구조가 복잡했다. 디지털교과서는 이 부분을 보완하게 되며 결국 교과서 제작에 드는 비용은 줄어든다. 유일본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즉 더 다양한 교재가 되도록 논의해야겠다.

 

<디지털교과서와 창의성>

○ 질문 - 학교에서 강조할 것은 자기주도학습, 협력학습이라 하는데 내 의견은 다르다. 구체적 교육 환경 변화가 세계화를 기준으로 하고 있고 디지털교과서도 글로벌화에 맞는 개발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추세는 창의성이다. 이것을 교육과정에 반영해야 하지 않을까?

○ 답변 - 창의성은 자연에서 발견을 하는 것이지 디지털 세계에 있다고 보기 힘들다. 창의성은 아이들의 직접 경험이 중요하다. 또한 창의성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모방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