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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자들 세계를 위한 기도

[개척자들]세계를 위한 기도 6월 20일

by 조은아빠9 201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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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난 지 100일이 됐지만 일본 사회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2.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미국의 아시아 지역 미군 활동 확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3.     치솟는 청년 실업에 분노하며 스페인의 청년들이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푸에르타 델 솔광장에서 일자리 창출과 개혁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4.     700여명의 시민들이 만들어 낸 참여, ‘희망의 버스가 한진중공업 노사분규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1.     오염수 1만톤 난제… 원전에 질린 日 (한국일보)

 

도호쿠(東北) 대지진이 일어난 지 100일이 됐지만 일본 사회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원전문제는 좀처럼 해결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쓰레기 처리와 이재민 가설주택 건설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에 고여 있는 1 1,000톤의 오염수 처리가 특히 난제입니다. 도쿄전력은 6 18일 오염수 정화장치를 가동했지만 장치 고장으로 5시간 만에 중단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원전 내부는 인부가 작업 후 한 시간도 안 돼 1년 피폭 허용치 이상에 노출될 정도로 방사선 수치가 높다", "오염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복구 작업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쓰레기 처리도 더디기만 합니다. 쓰나미 피해가 집중된 미야기, 이와테, 후쿠시마현에서만 2,500만 톤의 쓰레기가 발생했지만 지금껏 519만 톤을 처리하는데 그쳤습니다.

일본산 먹을거리에 대한 기피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한국, 중국, 미국 등 수십 개 국이 일본산 먹을거리 수입중단 조치를 취했습니다. 프랑스는 17일 시즈오카 산 녹차에서 유럽연합(EU) 기준(㎏당 500Bq)을 두 배 이상 초과한 kg 1,038Bq의 세슘이 검출돼 전량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 열도의 절반 이상이 먹을거리 안전지역이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인 연간 피폭 허용치 1밀리시버트(mSv)를 수십 배 웃도는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이내 10여 개 마을 주민 5,600여 명은 원전에서 먼 지역으로 대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3~5년 후 방사성물질에 의한 암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 발병률이 높을 것으로 걱정하고 있습니다. 도쿄 등 수도권에서도 연 1밀리시버트(mSv)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에 대한 불안은 탈원전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전국 54개 원자로 중 36기가 이미 가동 중단 상태에 접어들었으며 정기 점검을 이유로 올 여름 4군데의 원자로 운행을 추가 중단합니다. 한번 가동 중단된 원전은 해당 지자체의 허가를 얻어야 가동이 재개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단 한 곳도 재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원자로는 13개월마다 정기검사를 받도록 돼있어 내년 3월이면 일본 내 모든 원전이 올스톱해 심각한 전력난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에 겐자부로, 인기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만화영화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등 지식인들이 속속 원전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 '원전 없는 일본'으로 가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대지진 이후 10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시지 않은 불안 속에 일본 사회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일본뿐만이 아닌 국제사회에서도 탈원전,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하도록._

 

 

2.     아시아 지역 미군 활동 확대 (연합뉴스, 개척자들)

 

미 국방장관 로버트 게이츠는 아시아 지역에서 경제적 관심과 자신들을 지킬 수 있는 최신 고성능 무기들을 배치하는 것을 포함해서 확고한 입지를 이어갈 것이라 말했습니다. 최근 재정적인 어려움에 빠져있는 미국은 중국의 경제적 성장을 우려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아시아 지역에서 미군의 규모를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양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시설들을 공유할 것이고 정기적으로 해군 활동들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지역에는 해안형 전투 함정들을 배치해서 이 지역에서 미군의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안형 전투함정은 수심이 얕은 해안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빠르고 가볍게 만들어진 배를 말합니다. 싱가포르 주변은 세계에서 가장 물동량이 많은 해안중의 하나입니다.

 

국방부는 이메일 대답을 통해 해안형 전투 함정들은 훈련과 교류를 통해 이 지역에서 또 다른 기항지들을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일본을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와 최근 이 지역에서 자연 재해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미국은 이를 더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선 조치적 기능들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은 중국의 부상에 위협을 느끼고 있고 남중국해의 풍부한 자원과 관련된 분쟁에 개입을 확대해 가며 아시아에서의 미군활동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이 지역에 대한 미군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은 미군이 이 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통제하려는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미군의 아시아 지역 주둔에 대해 게이츠 국방장관은 우리가 먹을 것이 있는 곳에 우리의 돈을 들일거서이다……우리는 계속해서 그렇게 해 갈 것이다.” 라고 말한 워싱턴 정부의 입장을 증명하듯이 이 지역에서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 비행기와 감시 경보 시스템, 전투정과 우주와 사이버 무기들에 대해 투자라고 인용했습니다.

 

기도제목:

아시아 지역에서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군사주의 경쟁이 멈출 수 있도록분쟁들이 힘의 우위가 아니라 개별적 국가이권의 영향을 벗어난 국제사회의 참여과 당사자들의 대화로 해결될 수 있는 새로운 영향력들이 생기도록

 

 

3.     스페인 88만원 세대 유쾌한 반란

 

 “직업도, 집도, 연금도 없다. 대신 두려움도 없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푸에르타 델 솔’ 광장의 천막시위 현장에는 이렇게 적힌 펼침막이 내걸려 있습니다. 치솟는 청년실업률에 분노하며 지난달 15일 거리로 뛰쳐나온 청년들은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달 21일께부터 이곳 광장을 점거하고 일자리 창출과 개혁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한국의 88만원 세대처럼 한때 ‘정치 무관심 세대’로 불렸던 이들을 각성시킨 건 청년(25살 미만) 실업률이 40%대에 이르는 냉혹한 현실이었습니다. 일자리를 찾은 청년들도 6개월짜리 임시계약직으로, 불안하긴 매한가지입니다.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청년 절반 가까이가 부모에게 얹혀사는 서글픈 처지입니다.

 

청년들은 이런 답답한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정당, 노조가 조직했던 기존의 시위와는 달리, 이번 시위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자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기존 정당과 노조가 자신들의 이해를 대변해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패했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천막시위에 참여한 대학생 파트리시아 마르틴(18)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정치인들은 우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당연히 지도자도, 조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도리어 유쾌했습니다. 텐트와 텐트 사이 삼삼오오 모인 자리마다 현안을 놓고 토론이 벌어졌고, 이른 아침엔 요가를 즐기는 여유로운 풍경도 연출됐습니다.

 

이제 이들은 자발적 거리토론 등을 통해 자신들을 빚더미로 내몰고 있는 대출 규정 개혁과 사회당-국민당 양당체제를 굳히게 만든 선거법 개정 등 요구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19일께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를 여는 등 내년 3월로 예정된 총선까지 이런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상황이 비슷한 영국·그리스·프랑스 등에서도 동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치학자 빅토르 삼페드로는 “시위대가 풀뿌리에서 비롯되는 참여민주주의의 확산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발적 시위대의 행동은 정치권까지 움직이고 있습니다. 스페인 국립 콤플루텐 세대의 사회학자 라파엘 디아스살라사르는 “내년 총선에서 불안한 일자리와 주거 문제가 피할 수 없는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도제목:

풀뿌리 참여민주주의에 대한 청년들의 시도들이 자본주의의 한계를 극복해 가고, 국가는 억압받고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제도를 변화시키는 구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4.     한진 고공농성 김진숙전국서 온 희망버스에 큰힘 얻어” (경향신문)

 

35m 높이의 크레인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인지 156일째 되던 지난 10. 외부와 단절된 곳에서 고립감과 불안감과 싸움을 벌이고 있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부 지도위원의 마음은 오랜만에 설레임으로 들떠 있었습니다. 한진중공업의 일방적 정리해고에 맞서 싸움을 벌여온지 6개월째, 사측과 정부의 외면 속에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앞날은 캄캄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잊혀진 줄 알았는데, 전국에서 각지에서 16대의 '희망의 버스'를 타고 달려온 700명의 사람은 그에게는 그야말로 '희망'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고립된 곳에 있다 보니까 불안감에 극단적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희망의 버스가 온다니까 잠도 못자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제 평생 이런 설렘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30년 가까이 노동운동을 하면서 '희망버스'가 만들어낸 문화를 처음 봤습니다. 촛불집회처럼 자유롭게 노래하고 춤추고 각자 자유롭게 평화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설렘은 곧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희망의 버스'가 도착하기 전부터 사측은 용역경비를 동원해 조합원들을 끌어내고 저항하는 조합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전국에서 '희망의 버스'를 타고 한진중공업 앞에 모인 시민들에게 사측은 '외부 세력'이라며 용역을 동원해 가로막았습니다. 이과정에서 수십명이 다치고 연행됐습니다. "'희망의 버스'는 조직된 조합원이 아니라 트위터나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사측에서 용역경비를 동원해 무리하게 막고 충돌하면서 사람들이 다치고 연행되고 고소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니까 마음이 말할 수 없이 힘듭니다. 사측이 자신들의 정리해고의 부당함을 감추기 위해 무리한 일들을 벌였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규모 정리해고로 6개월째 노사분규를 겪고 있는 한진중공업 사태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1~12 '희망의 버스'를 타고 한진중공업을 찾은 시민들이 사측과 충돌하면서 여론의 눈길이 한진중공업으로 쏠렸고, 16일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도 한진중공업을 방문해 노사간의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다음달 9일에는 '2차 희망의 버스' 185대가 다시 한진중공업과 김 지도위원을 방문할 예정이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도 22일 전체회의에 한진중공업 노사를 출석시켜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는 공권력 투입에 대한 우려와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희망의 버스를 타고 각지에서 몰려든 씨알들의 연대에 감사하며,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부정의한 사회를 변화시키는 촛불이 되어 타오르기를....

 

사진설명:

1-1. 일본 대지진 복구 산 넘어 산(KBS)

1-2. 지난 11일 도쿄에서 열린 원전 반대 집회의 모습. 일본 유명인사들도 연달아 원전 반대 의견을 밝히는 등 반() 원전 여론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AP=연합뉴스

1-3. 일본 원자력 발전소 가동 현황

 

2-1.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 지난 16일 워싱턴 펜타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2, 아세아 주둔 미군현황(조선일보)

2-3. 중국 국방비 증가 추이. 중국이 다시 국방예산을 자릿수로 증액하면서 군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동북아지역이 긴장하고 있다. (세계일보)

 

3-1. 스페인 대학생들과 청년 단체들은 40%에 달하는 청년실업과 국가부채 해소를 위한 정부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섰다.

http://kr.blog.yahoo.com/

3-2. 스페인 실업률 현황.

http://www.hani.co.kr/

3-3. 치솟는 청년 실업률과 정부의 재정긴축안에 항의하는 스페인 청년들이 지난 달 28일 수도 마드리드의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서 노상토론회를 갖고 있다.

http://db.kookje.co.kr/

 

4-1.서울·수원·전주·순천 등 전국에서 '희망 버스'를 타고 부산의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모여든 500여명이 시위 중이던

부산시민들과 합류하자 한밤의 어둠에 묻혀 있던 이 일대는 1000여개의 촛불로 순식간에 환해졌다. (경향신문)

4-2. 즐겁게 싸워야 오래 간다. 희망의 버스 승객들의 신나는 '응원 투쟁'. (레디앙)

4-3. 배우 김여진과 한국 누리꾼들이 한진중공업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진행하며 단식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돕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벌인 활동들이 아랍권 최대 위성방송 알자지라에서 소개됐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