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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

by 조은아빠9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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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
봄이지만 비오는 날 바람은 차가왔다.
 
아직 떠나지 않은 기러기는
겨우네 안식처였던 논에 모여 있다.
 
가까운 외곽순환도로 아래 공터로
비를 피할만도 한데
 
논 한가운데를 아무일 없다는 듯
서성이며 다닌다.
 
새들은 비에 젖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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