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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자료

전교조 애도 수업자료

by 조은아빠9 201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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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애도 수업(전교조).hwp

전교조에서 애도 수업자료를 만들었네요. 
정신과 의사이면서 성장학교 별의 교장인 김현수 원장이 만든 자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잘 만들었네요. 
주변 아는 선생님들께 자료를 전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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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애도 공동수업 자료

- 슬픔을 딛고 크는 아이들 (애도수업-1) -

 

 

교사용 읽기자료

단원고 촛불집회 소식 - 1

교사용 읽기자료

단원고 촛불집회 소식 - 2

 

바다의 '킹왕짱'이라더니제자들 구하고 실종된 이해봉 교사

 

2014. 4. 22 / 민중의 소리 / 김백겸 기자

 

지난 21일 열린 세월호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촛불 기원행사에서 '세월호' 침몰사고로 실종된 단원고등학교 2학년 5반 담임 이해봉 교사에게 부치는 편지가 낭독되자 주위는 온통 눈물바다가 됐다.

 

이 교사는 침몰 당시 난간에 매달린 학생 10여명을 구조하고 남아있는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배로 들어갔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원고 2학년 5반은 현재 9명이 구조됐다.

 

중학교 때부터 역사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었다던 이 교사는 원광대 역사교육학과로 진학했다. 1학년 때 아버지를 잃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학교를 졸업한 뒤 착실하게 임용고사를 준비, 일년 반 만에 역사 교사로 부임하게 됐다. 첫 부임지인 고잔고에서 5년간 근무한 그는 올해 2월 단원고에서 교편을 잡은 지 두 달만에 사고를 당했다.

 

이 교사는 첫 수업 때 자신을 바다 ’, 봉황 ’, 바다의 킹왕짱이라는 농담으로 소개했다고 한다. 그의 제자 중 하나는 단원고 2학년 교무실 앞에 바다의 킹왕짱이라면서 왜 소식이 없나요. 빨리 돌아오세요라고 적은 쪽지를 붙여두기도 했다

 

그의 한 제자는 역사는 올바르지 않은 역사를 다시 되풀이 하지 않기위해 배우는것이라고 이해봉 선생님이 알려줬다정작 지금 저는 할수 있는게 하나도 없으니 역사를 다시 배워야 하나 보다. 선생님이 빨리 오셔서 저희가 올바르게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결혼 4년차인 부인을 남겨두고 있다.

 

이 교사에게 편지를 쓴 정태연 성호중학교 교사는 지난해부터 혁신학교연구회에서 만난 사이다. 혁신학교는 획일적인 수업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시도되고 있는 새로운 학교 형태로 젊은 교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정 교사는 2~30대의 젊은 교사들이 모인 연구회 안에서도 누구보다 열정적인 교사로 이 교사를 기억했다.

교사용 읽기자료

서울천왕초에서 진행한 애도수업

 

서울 천왕초등학교 학생동아리 신문부에서 진행한

세월호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분들께 힘을 주는 쪽지 쓰기에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공동수업 자료

슬픔을 딛고 크는 아이들

 

애도수업 - 1 : 표현하도록 돕는 수업

 

 

김 현 수 (성장학교 별 교장 /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 자료는 2014416, 전국민이 큰 슬픔에 빠지게 된 세월호 침몰사건에 대해 선생님들이 수업 시간 한 시간 정도 애도의 시간을 건강하게 가질 수 있도록 제작된 것입니다. 성장학교 별에서의 수업 경험과 그동안 많은 선생님과 아이들을 만나온 경험, 재난과 자살, 상실을 경험하는 사건 등의 경험, 그리고 정신과 의사로서의 경험을 보태어 많은 한국의 선생님과 아이들을 위해 간단한 형태의 수업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준비하기 -1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1. 이 재난의 경우, 학생 사망 뿐 아니라 교사도 사망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교사들에게도 영향을 동시에 미칠 수 있습니다.

 

2. 그리고 우리 모두의 추억 중 한 부분인 수학여행 중 발생한 사건이기에 우리 모두에게 정서적으로 영향이 크고,

 

3.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무책임한 어른들에 의한 인재여서 더 큰 분노와 불신을 제기하기에 영향이 크기도 합니다.

 

4. 너무도 규모가 크고, 장기간에 걸친 구조 및 시신 인양, 유언비어와 보도 등으로 많은 사람들의 애도를 더 복잡하게 하기 때문에도 정서적으로 힘들 수 있습니다.

 

 

 

1. 청소년들에게 친구, 동년배란 가족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동년배의 죽음은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할 수 있습니다.

 

2. 무책임한 어른들에 의한 인재로 인한 재난이라는 점과 그 과정에서의 혼란스런 유언비어, 보도 등으로 인해 아이들은 신뢰할 수 있는 어른, 안전한 사회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불안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신뢰와 안전이라는 아주 중요한 기본 가치가 불안정해졌습니다.

 

3. 교사들은 본인도 언젠가 책임을 맡아본 적도 있고 앞으로도 맡을 수 있는 학생과의 어행이라는 점, 그리고 동료 교사가 사망했다는 자극으로 인해 교사 본인도 아이들 앞에서 심신이 안정된 상태로 애도의 모델이 되어주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불안해할 수도 있습니다.

 

 

준비하기 -2

수업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특별한 수업으로서의 애도수업은

 

1. 정신적 충격으로부터의 안전감 (Safety), 신뢰감 (Trust)의 증진과

2. 분노와 슬픔으로부터의 애도 (Grief) 작업으로의 안내를 목표로 하고

3. 여러 감정을 통해 학급 구성원들이 전부는 아니지만 정서적인 내적 연대감 (Connectedness)을 경험하는 것을 통해 외로움을 극복하도록 돕는 것, 즉 혼자만 그렇게 느껴 왔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입니다.

4. 그럼으로 아이들은 인격의 한 작은 부분에서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작은 성장을 하게 됩니다.

 

무너진 신뢰의 일부를 회복할 뿐 아니라 슬퍼하고 슬픔을 다룰 수 있는 힘을 길러 아이들이 스스로 건강한 정서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어쩔 수 없는 일들로 슬픔을 겪고 또 마음의 고통을 견뎌내면서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슬픔과 고통으로부터의 회피는 건강한 적응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많은 교실에서의 침묵은 소극적으로는 회피이고 적극적으로는 무책임함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모두의 관심사인 국민적 재난에 대해 어떤 형태로는 교실장면에서 다양한 형태의 수업으로 이 주제를 다루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침묵을 통해 감정을 억제 혹은 억압하는 것은 아이들의 정신건강 뿐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고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으로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털어놓을 줄 아는 것, 이것은 삶을 살아가면서 배워야할 매우 중요한 태도이자 기술입니다.

 

정말 중요한 사람에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것은 단지 마음을 가볍게 하는 것 이상의 큰 효과가 있습니다.

 

 

 

1. 선생님은 마음을 털어놓을 준비가 되었나요? 전부는 아니고, 이 사건에 대해서말입니다. 대단한 진실을 털어놓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이번 재난과 관련된 사건들에서 생각하게 된 것과 느끼게 된 것들을 말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먼저 점검해보십시오. 심호흡을 두세 번 하시고, 수업 전날이나 수업을 하기로 한 이른 아침, 선생님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자연스런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아이들을 만나기로 결심하시면 됩니다.

 

2. 아이들의 마음을 받아줄 준비가 되었나요? 아이들은 조금 더 다양한 반응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모두 아이들의 마음일 뿐인데, 그 생각, 그 느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면 됩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의 감정이나 생각을 어떻게 하실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이 느끼는 대로 말하면 말하는 것이고, 말하고 싶지 않으면 말 하지 않는대로 받아주시면 됩니다. 아이들이 쓰면 쓰는 대로 받아주시고, 쓰지 못하거나 안쓰면 그렇게 하는 대로 받아주시면 됩니다.

 

 

 

 

수업하기

애도 수업의 전개과정

 

선생님 마음이 준비가 되어 이 분노와 충격의 사건에 관해 말씀을 하기로 결정하셨다면 다음의 순서로 수업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1) 마음을 털어놓는 것의 의미, 필요하면 예시와 설명

2) 이 사건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의 의미, 필요하면 예시와 설명

 

1) 자유롭게 이야기하기

2) 경청 :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를 간섭하거나 중단시키지 않기

3) 여러 사람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도록 너무 길게 이야기하지 않기

4)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 이야기를 할 것

5) 선생님도 이야기할 것이라는 것 알리기

6) 어떤 아이가 감정 표현 중 울거나 흐느끼면 함께 느끼고 반응해도 된다는 것

7) 이런 수업을 여러 번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 이야기하기

8) 이번 수업 시간에 꺼낸 감정은 일단 이 시간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

9)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할 수 있고, 그에 대한 대답을 모두에게 알리지 않고, 개별적으로 찾아와서 할 수 있다는 점

10) 작성한 애도카드는 동의 후에 함께 토의해서 정해진 장소에 일주일간 게시하는 것으로 하기

11) 선생님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말하는 것이라는 점

12) 답이 없는 이야기이고 하고 싶지 않을 친구들도 언제나 환영이라는 점

 

1) 애도 수업 동의 얻기 :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고 진행한다. (5)

2) 애도수업의 의미와 규칙 설명하기 (3)

3) 애도를 위한 자기 감정, 생각, 돌아가면서 이야기하는 시간 갖기 (25)

4) 체크리스트 하기 (복사물 준비하기, 5)

5) 애도 카드 작성 (미리 준비한 카드, 혹은 도화지, 혹은 포스트 잇) (5)

6) 선생님 느낌과 생각말하기 (2)

7) 감사의 뜻, 마지막 질문 기회를 주고 수업 마치기 (1)

수업하기

[예시] 애도 수업의 구체적인 진행 과정

 

 

 

 

 

- 감정과 생각을 다루고, 개개인에게 어떤 감정인지 질문하여 표현하도록 한다.

- 처음부터 감정적인 반응이 나오지는 않는다. 학생들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지, 독려한다. 참여자의 반응이 나올 때 마다 reward를 준다. “이야기를 해주어서 고맙다

- 생각과 감정을 해석하지 않고 반응을 끌어내야 한다. 교사의 목표는 반응을 끌어내는 것에 있다. 의미를 다시 설명해줄 필요는 없다.

- 학급 구성원이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도 너무 심하지 않으면 학생을 억제하지 말아야 한다.

- 학급 구성원이 울먹이거나 훌쩍거려도 바로 개입하지 않고 잠깐은 기다려준다.

 

 

 

 

- 재난 사건을 목격하거나 경험했을 때 흔히 어떤 신호가 몸이나 행동, 인지, 정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복사물에 기재된 증상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한다.

- 체크리스트는 참여자의 수준에 맞게 준비한다. 아이들의 경우 문항 수를 줄여서 사용할 수 있다.

- 제출된 신호의 체크사항이 많은 경우 학생을 조용히 불러 따로 만날 수 있다. 이야기를 나눈 후 학생이 동의하면 상담교사나 보건교사로 연결 할 수도 있다.

신체적인 신호

행동적인 신호

인지적인 신호

정서적인 신호

오심

위통

답답한 느낌

식은땀

오한

설사

빈맥

근육통증

입마름

떨림

시야가 흐릿해짐

피로함을 느낌.

위축

회피

식욕의 변화

알코올, 담배 증가

경계심

과도한 유머

과도한 침묵

이상한 행동

혼란스러움

주의집중이 안됨

계산이 안됨

기억상실

악몽

논리적 사고가 안됨

예기불안

부정, 두려움,

감정의 불확실성

우울감, 절망감

애도, 생존자 죄책감

감정상실, 버려진 느 낌, 상실감

걱정스러움

숨고 싶고, 죽고 싶 은 마음

멍한 기분

피해자가 불쌍하다는 마음

 

 

 

 

 

카드를 수거하는 것은 가급적이면 선생님이 돌아다니면서 수거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져가겠다고 하는 친구들에게는 주어도 상관없다.

 

 

 

 

 

* 여기에서 중요한 작업 : 죄책감이나 자책감을 줄여주고, 함께 슬퍼할 수는 있지만 이 일에 대해 깊은 우울로 가지 않도록 돕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1. 나는 슬프고 힘든데 웃고, 떠들고 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모두가 동일한 시간에 똑같은 방법으로 침울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또 웃고 떠든다고 해서 마음 속으로 슬픔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웃고 떠들 수록 어쩌면 더 힘들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해 너무 예민하지 않도록, 모두 나처럼 슬퍼해야 한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2. 친구들끼리 있을 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나요? 안하는 것이 좋나요?

이런 이야기를 서로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너무 극단적으로, 너무 장시간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감정을 교류하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3. 조문이나 장례식장에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조문이나 장례식장에 가서 함께 애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일 좋은 것은 어른들과 함께 가는 것이고, 일정한 시간만 머무르다 오는 것입니다. 조문이나 장례식장에 가서는 예의를 지키고, 적절한 행동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화가 나고 분통이 터져서 너무 예민하고 힘들어서 짜증이 많이 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런 불행한 사건과 관련된 생각이나 이 재난과 관련된 TV를 많이 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계속 흥분된 상태로 긴장되어 있을 수 있고, 그럴 때 누가 건드리면 화가 나거나 욱하면서 충동적으로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복식호흡이 큰 도움이 되고, 명상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지나친 TV 방송 시청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5. 악몽을 꾸고, 낮에도 집중이 안 되고 힘들어요.

TV를 자주 보고, 관련된 사건에 생각을 많이 하고 그러다보면 꿈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반복되거나 낮동안에 아주 심한 스트레스 반응이 없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낮 동안에도 다른 반응이 있다면 상담교사나 보건교사에게 의뢰하는 것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이런 진정성을 갖고 말하기와 쓰기를 통해 이 사건을 다룰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면 흥분된 마음이 가라앉고, 또 일정한 마침효과 (무언가를 미루거나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을 해냈다)가 생길 것입니다.

 

1. 아이들이 적어낸 애도카드를 검토한다.

너무 극심한 반응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극심한 반응이 많으면 추후 수업, 더 적극적으로 애도를 다루는 수업을 해야 할 수도 있다.

 

2. 아이들이 적어낸 체크리스트를 검토한다.

점검한 여러 신호들에서 이상반응을 많이 체크한 학생들을 파악한다. 선생님이 파악한 아이의 분위기까지 고려해서 걱정이 될 것 같은 아이들을 파악하고, 조용히 그 학생과 만날 계획을 짠다. 그리고 상담교사, 보건교사와 상의한다.

 

3. 선생님의 마음을 돌본다.

그래도 아이들과 나누고 나면 다음 길이 보일 것입니다. 선생님 마음도 너무 힘들면 학교 내 상담교사나 보건교사와 상의해보세요 그리고도 힘들면 의사 선생님을 만나는 것에 관해 고민해보세요. 특히 잠이 안 오거나, 식욕이 없어지거나, 집중이 안 되고 본인에게도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반드시 의사를 만나셔야 합니다. 그것은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수업만으로도 아이들은 굉장히 편안해질 수도 있고, 또 불편해하는 아이가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털어놓기와 쓰기는 그 자체로서 많은 치유 효과가 있습니다. 털어놓아서 펼치고 써서 모으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을 끊김 없이 잘 해내면 모두가 한 고비는 넘을 것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학생의 죽음은 더 비극적이라고 느낀다는 것을 이해해야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동이나 청소년의 죽음이 가장 비극적이라고 느낀다.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 더 비극적인 이해를 가져다준다.” (Palph L. Klicker)

 

 

모두가 서로를 도와서, 협력과 소통을 통해 아이들의 회복, 희망을 위해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자료-1

어떤 아이들이 더 힘들어할 수 있는가?

 

상실이 많은 아이들이 더 힘들어할 수 있다.

부모의 죽음, 부모의 결별, 친구의 상실, 실연, 이사, 전학, 애완동물의 죽음 등을 더 많이 겪은 아이들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더 힘들어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 요인이 많은 아이들이 더 힘들어할 수도 있다.

현재의 상실에 더해 다양한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있다면 더 복잡하게 힘들어할 수 있다. 성적 저하, 친구 관계의 불편함, 부모님과의 갈등, 경제적 어려움 등의 문제가 현재의 애도를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

 

외로운 아이들이 더 힘들어할 수도 있다.

현재 아이를 지지하는 관계망이 적을 수록 아이들은 힘들어 하는 정도가 더 클 수 있다. 혼자 지내는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나누거나 공유하지 못해 더 힘들어 할 수 있다.

 

남자아이들이 더 슬픔을 잘 표현하지 못할 수 있다.

세상이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을 제거하고 예방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만큼 실제로 이러한 고정관념은 여전히 많이 있다. 남성(소년)은 여성(소녀)보다 강해야 한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소년에게는 강함을 더 요구한다. Wiseman (1998)은 남성은 애도나 두려움이라는 감정보다는 분노 감정을 더 많이 표현하도록 조건 지어져 왔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남성의 애도는 분노의 형태로 표현되어 지는 경향이 있다. 여성은 분노의 감정보다는 안정적 정서로 슬픔을 표현하도록 길들여져 왔다. 실제로 여성은 슬픔을 느낄 때보다 분노할 때 우는 것으로 감정을 해소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적 정신적 건강이 안정되지 않은 아이들이 더 힘들어할 수 있다.

애도를 하기 위해 필요한 건강한 인내심이나 자제력,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적은 아이들이 더 힘들어할 수 있다.

 

사망한 아이와의 이루지 못한, 약속한 일들이 남았을 때 더 힘들어할 수 있다.

갑작스런 죽음의 경우 내가 고인과 조금 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면...”과 같은 상투적인 표현을 한다. 우리의 대부분은 사람들의 관계가 미해결인 채로 삶을 살아간다. 우리는 항상 그들이 얼마만큼 의미가 있는지 알고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말다툼이나 아픈 감정은 나중에 바로잡아야지 하면서 방치하여둔다. 이러한 미해결 과제가 고인의 죽음 이후에 많이 남아있으면 있을수록 적응의 시간이 어려워진다.

이차 상실 (secondary losses)로 인해 더 힘들 수 도 있다.

중요한 친구나 부모가 죽었다고 하는 일차 상실은 이차 상실을 동반한다. 즉 만일 형제나 자매이었던 아이들은 이제 더 이상 형제관계나 자매관계가 아닌 채로 남는다. 절친한 친구가 사망했다면 그 친구가 없어진 상태로 지내야 한다. 정체성과 관계가 달라져야 한다.

 

 

 

 

 

참고자료-2

애도와 관련된 상담 관련 서적 안내

 

* 수업 준비를 위해 선생님들이 조금 더 상세한 번역된 참고문헌을 얻고 싶다면 여러 가지 책들이 있지만 다음의 세 권 내외를 추천합니다.

 

애도와 관련된 상담 관련 서적으로는

 

유족의 사별 슬픔과 애도치료 (William Worden, 2007, 헤조음)

가족을 잃은 아이의 슬픔 (William Worden, 2008, 시그마프레스)

털어놓기와 건강 (페니베이커, 1997, 학지사)

 

 

 

 

 

 

 

 

 

 

 

 

 

 

 

 

 

참고자료-3

[예시] 내 몸과 마음의 체크리스트

 

체크리스트

학년 반 이름 :

 

아래의 표에서 요즘 나에게 느껴지는 증상이 있으면 오른쪽에 표 하세요.

 

(신체)

속이 안 좋고 토할 것 같다

 

위가 아프다.

 

답답한 느낌이 든다

 

식은 땀이 난다

 

춥고 떨린다

 

설사를 한다

 

심장이 뛴다

 

몸이 쑤시다.

 

입이 마른다

 

몸이 떨린다.

 

흐릿하게 보인다

 

그냥 피로하다

 

행동

겁나고 자신없다

 

귀찮고 피하고 싶다.

 

식사 양이 많이 변했다.

 

군것질을 한다.

 

다른 사람을 경계한다.

 

괜히 장난하거나 웃는다.

 

말하는 게 귀찮다

 

이해안되는 행동을 한다.

 

정신

(인지)

머리 속이 혼란스럽다

 

주의 집중이 안 된다.

 

계산이 잘 안된다.

 

기억이 잘 안난다

 

악몽을 꾼다.

 

논리적인 생각이 안 된다.

 

마음

(정서)

사고가 날까봐 불안하다

 

무섭고 두렵다

 

자꾸 화가 난다

 

내 맘을 잘 모르겠다

 

우울하다

 

내가 버려진 느낌이 든다.

 

죽고 싶다

 

걱정이 된다.

 

죽은 피해자에게 미안하다

 

숨고 싶다.

 

멍한 기분이다.

 

슬프고 안타깝다

 

모든 것을 잃은 것 같다

 

죽은 피해자가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