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기교육정책 칼럼

[학교 스포츠클럽 변화 어렵다.]

조은아빠9 2022. 3. 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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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교육부 장관에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임명되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열심히 한 일은 학교스포츠클럽 모든 학급 의무 참가 지침을 없애는 일이었다. 교육부의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메뉴얼에서 모든 학급 의무참가 지침이 결국 사라졌다. 하지만 지금도 초등학교에서는 모든 학급이 의무적으로 스포츠 클럽을 개설하고 있다. 심지어는 코로나 시절 학교를 잘 등교하지 못하는 시절에도 운영한 것으로 많은 학교들이 보고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학생들이 운동을 많이 해야 하고 그래서 스포츠클럽을 초등학교의 모든 반에서 개설해서 17시간 이상 운영하고 보고 하도록 했다. 지금은 그나마 17시간 이상 운영을 위무화 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17시간 이상 참여한 학생만 생기부에 적어줄 수 있게 규정을 만들어 유도하고 있다.
교사들은 운동장이 좁아서 전교생이 나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미세먼지로 외출이 안되는 날이 많은 상황에서도, 코로나로 대면수업을 못하는 상황에서도 스포츠 클럽을 개설하고 운영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실제로 얼마나 운영했을까?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표준화하고 의무화 하는 스포츠클럽은 의미가 없다. 희망하는 사람들이 개설하고 운영할때 의미가 있다.
체육교육계에서는 스포츠클럽이 사라지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없애지 않는 방향으로 계속 이 사업을 붇들고 있다. 학교 정규수업 외에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 학급이 줄넘기, 운동장 돌기를 수업시간 외에 쉬는 시간과 아침시간, 점심시간을 이용해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인데도.
한번 만들어진 것을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렵다.
 
 
이선이, 문경민, 외 3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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