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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by 조은아빠9 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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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외로웠다.
7살 어머니를 여의고
내가 채울수 있던 것은
말라버린 할머니 젖가슴 뿐이었다.

그 지독한 고독때문에
대학내내 기독학생단체 일에 열심이었고
졸업후 시민단체로, 교사단체 일로 시간을 채웠다

저녁에 홀로 불꺼진 방이 싫었고
해치우듯 먹는 혼자 끓여 먹기가 싫었다

고독을 이겨내기 위해
의미있는 일에 내 인생을 부었다

어느 순간
고독은 나의 힘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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