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9 금주의 세계]
1.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이후 알-카에다가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대한 보복을 천명하고 실제 행동에 나설 조짐이
드러나면서 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2.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7일(현지시간) 발생한 무슬림과 콥트 기독교인 사이의 유혈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3.
자승 스님은 나의 주장을 멈추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일 때 소통이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4.
국제유가 급등세에 따라 그동안 휘발유와 도시가스 등 에너지 요금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전기요금과
액화석유가스(LPG)도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 서민 가계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1.
알-카에다 보복 다짐..긴장하는 국제사회 (연합뉴스)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이후 알-카에다가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대한 보복을 천명하고 실제 행동에 나설 조짐이 드러나면서 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라크 등에서는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공격이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보복테러를 우려하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호시야르 지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7일(이하 현지시각) "이라크에는
아직 알-카에다가 존재하고 그들은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따라서 보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이날 알 카에다와 이슬람 무장세력의 거점인 이라크 동부 디얄라주 의 바쿠바에서는 무장괴한들이 환전소에서 40억 디나르(340만 달러)를
훔쳐 달아나면서 5명을 살해하고 차량폭탄 폭파로 7명을 부상하게
했습니다. 현지 관리는 이를 알-카에다의 테러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날 소말리아에서는 알 카에다와 연계 속에 세를 불리고 있는 반군단체인 알 샤바브가 빈 라덴의 죽음에 대한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알 샤바브 반군들은 슬픔을 표현하는 흰 옷을 입고 수도 모가디슈에 모여들었다. 이 조직의 알 샤바브의 대변인은 "우리는 지하드(성전)을 배가하고 적들을 제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의 중앙광장에서도 이슬람 강경조직 살라피스트 대원 십여명이 빈 라덴의 포스터를
흔들고 "우리는 너희 미국과 유럽에 경고했다"며
시위를 벌여 무장정파 하마스 경찰이 해산에 나섰습니다. 최근 팔레스타인 통합 정부 구성에 합의한 하마스는
서방에서는 테러그룹으로 분류되지만 살라피스트는 하마스가 너무 온건하다고 비판하며 충돌을 빚어왔습니다.
미국은 알-카에다의 보복공격을 예견하면서 경계의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빈 라덴의 죽음이 향후 미국의 대테러전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장관은 이날 아틀랜타 프레스클럽에서 "알-카에다나 그 지부, 또는
그들의 이념에 감화된 자들이 서방에 공격을 집중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는 우리가 바짝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노스캐롤라이나주 골즈버로 인근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빈 라덴의 죽음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게임체인저(game-changer.국면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빈 라덴과 (탈레반의 지도자) 물라
오마르는 매우 오랜 친분을 유지해왔지만 탈레반 내에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쫓겨나는 것은 알-카에다가
미국을 공격하기 때문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양측의 관계가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 하며 6개월 정도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도제목: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으로 또 다른 보복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동사회에 진정한 민주화와 평화가 임하도록
2. 이집트 종교갈등, 무슬림과
기독교인 유혈충돌(뉴시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7일(현지시간) 발생한
무슬림과 콥트 기독교인 사이의 유혈 충돌로 모두 12명이 숨지고
238명이 부상했습니다. 이날 이슬람 극보수 정파 살라피 무슬림 수백명이 카이로 교외에
있는 세인트 민나 교회에서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콥트 교인들과 충돌했습니다.
이들은 서로 총을
쏘고 화염병을 던지는 등 격렬한 다툼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두
12명이 목숨을 잃고 238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65명은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들은 500여명의 무슬림들이 "교회가 이슬람 개종 여성을 억류한
채 풀어 주지 않고 있다며 석방 요구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양 측 간 교전으로
6층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에삼 샤라프 이집트 총리는 8일 걸프 지역 방문을 연기하고 종교 간 유혈 사태와 관련해 비상각료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샤라프 총리는 당초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날 이집트군 최고위원회도 "충돌
현장에서 붙잡힌 190명을 군사법정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이종교도
남녀의 결혼이 금지돼 있습니다. 특히 콥트교는 이혼이 금지돼 있어 이혼을 원하는 여성은 무슬림으로 개종해야
합니다. 이 같은 충돌은 지난해 콥트교 목사와 결혼한 카밀라 셰하타가 무슬림으로 개종을 하는 과정에서
양측 교단이 개입한 이후 수 차례 지속됐다. 무슬림은 교회가 셰하타를 납치,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3월에도 양측 간 유혈 충돌로 1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와 관련 셰하타는 이날 기독교TV에 출연해 "나는 기독교인이다. 개종을 한 적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셰하타는 "무슬림의 시위는 콥트교회에 대한 공격"이라며 "교회에 대한 관심을 끄고 무슬림들은 이집트의 미래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기도제목:
유혈사태로 희생당한 이들과 불안에 사로잡힌 이들을 위로 받을 수 있도록.
일치와 평화를 만들어가려는 이집트 인들의 노력이 길을 찾아가고 그 기대가 위축되지 않도록.
3.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임이 소통의 시작 (조선닷컴)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2일 불기(佛紀) 2555년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의 깨달음 위에서
우리는 너와 내가 따로 없는 이웃이며 동반자”라며 “이런 이치를 알게 되면 부처님의 자비 속에서 모두를 용서하고 이해하며 상생하는 대승적 화해의
길을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총무원장 스님은
이어 “‘나’를 존귀하게 여기듯이, ‘남’또한 존귀한 존재임을 알아야 한다. 상대가 아닌 ‘우리’가 되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때 평화가 찾아오며, 나의
주장을 멈추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일 때 소통이 시작되고 스스로를 조용히 관조하며 끝없이 되묻는 성찰이 새로운 관계를 이루어 낸다”며 상대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자승 스님의
봉축사 전문(全文) 중
일부입니다.
“‘나’를 존귀하게
여기듯이, ‘남’ 또한 존귀한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가족의 행복이 소중하듯이, 이웃의 행복이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나의
종교적 확신이 이웃에 대한 공격과 배타적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성스러운 가르침이 이웃에 상처를
주는 도구로 쓰여서는 안 됩니다. 정치적 신념 또한 ‘나’를 드러내고 ‘남’을 구별하는 수단이기 보다는, 시민의 권리와 사회적 행복을 위한 정의의 길이어야 합니다. 모든
갈등은 나와 남을 나누고, 상대를 틀리다고 몰아세우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상대가 아닌 ‘우리’가 되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때 평화가 찾아옵니다.
나의 주장을 멈추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일 때 소통이 시작되고 스스로를 조용히 관조하며 끝없이 되묻는 성찰이 새로운 관계를 이루어
냅니다.”
기도제목:
상대방의 소리에 귀 기울임으로 소통할 줄 알고, 끊임없는
성찰로 새로운 관계를 이루어 갈 수 있기를.
4. 자고나면 오르는 물가…서민들 ‘비명'
(노컷뉴스)
에너지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세에 따라 그동안 휘발유와 도시가스 등 에너지 요금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전기요금과 액화석유가스(LPG)도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 서민 가계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특히 LPG 수입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이달 중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고 7월부터 전기요금 유가 연동제 실시로 전기료도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최근
식료품 가격도 하루가 멀다 하고 도미노식 인상이 이어지면서 서민층의 생활고가 우려되고 있다.
4개월간 동결됐던 LPG 가격도 이달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의
수입가격이 전달보다 각각 t당 70달러, 105달러 오른 945달러,
99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전기요금도 함께
오르는 연료비연동제가 7월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도시가스도 LNG 도입 단가 인상분 등을 반영해 이달부터 소매요금이
평균 4.8% 인상됐습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일반 가정은 4인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약 1130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됩니다.
또한 국제 곡물시세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제분·제당업계가 3-4월 밀가루와 설탕
가격을 인상했고 밀가루와 설탕을 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 업체도 기다렸다는 듯이 제품 가격을 올렸습니다. CJ제일제당의
밀가루, 부침가루, 믹스 등 제분 관련 제품은 물론이고 해태제과, 농심, 오리온, 롯데제과, 크라운제과가 잇따라 주력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가정이나 식당에서
필수적으로 쓰는 식재료 가격도 올라 CJ제일제당은 백설유 콩기름 제품 가격을 평균 8.5%, 튀김유 제품 가격을 평균 6.8% 인상한 데 이어 대표적인
조미료인 다시다 가격도 5% 인상했습니다.
기도제목:
급등하는 에너지, 국제 곡물시세에 직접적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는 지구촌 식구들을 생각하며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도시문명의 삶을 조금씩 바꿔가는 우리가 되도록...
<사진>
1-1.
오사마 빈 라덴
알-카에다 지도자 / AP통신
1-2.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이후 보복을 천명해 온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시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포함한 공격을
일제히 감행해,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MBC
1-3.
미국은 알-카에다의 보복공격을 예견하면서 경계의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빈 라덴의 죽음이 향후 미국의 대테러전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연합뉴스
2-1.
극우 이슬람의 시위가
유혈충돌로 번지면서 카이로의 콥틱 교회가 불에 탔다.(연합뉴스)
2-2.
방화된 교회를 둘러보고
돌아가는 내무장관 만수르 엘 에사비에게 콥틱 청년이 강력히 하소연 하고 있다.(연합뉴스)
2-3.
극우 이슬람과 콥틱기독교인의
유혈충돌 이후 시민들이 코란과 십자가를 들고 일치와 평화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3-1.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5/02/2011050201501.html
3-2.
‘나’를 존귀하게
여기듯이, ‘남’또한 존귀한 존재임을 알아야 한다.
http://btnnews.tv/news_file/f_20110503100947.JPG
3-3.
“나의 주장을 멈추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일 때 소통이 시작되고 스스로를 조용히 관조하며 끝없이 되묻는 성찰이 새로운 관계를 이루어 냅니다.”
http://hompy-img0.dreamwiz.com/IMAGE/paper61/f00003/f60m/연꽃-pixeLone님.jpg
4-1.
국제유가 급등세에
따라 그동안 휘발유와 도시가스 등 에너지 요금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전기요금과 액화석유가스(LPG)도
인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연합뉴스)
4-2.
국제 유가 불안으로
기름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9일 인천의 한 주유소에서 일반 휘발유가 L당 2천38원에 판매되고
있다. (기호일보)
4-3.
설문 결과, 물가상승으로 부담을 느낀 소비항목에 대해 응답자의 14.8%가 ‘주식비’라고 답했습니다. (통계정보사이트 S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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