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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잠이 깨어서 김광석의 추모 앨범을 들었다. 후배와 동료들이 그를 추모하며 그의 노래들을 새로운 편곡과 마치 그와 같이 노래를 부르듣 앨범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김광석은 늘 메인 멜로디만 부른다. 다른 가수들이 노래를 부를때 잠시 침묵할 수 있어도 김광석은 하이나 로우음을 불러 코러스를 할 수 없었다. 그가 죽었기 때문이다. 죽음은 이전에 남겨 놓은 것에서 한치도 변화를 줄 수 없었다.
그런데 엉뚱하게 한 여성이 떠올랐다. 그 분은 살아있는데도 변화가 없는 분이다. 늘 다른 사람과 함께 노래해야 하는 직종에 계신데 늘 자신만의 멜로디를 고집하시고 결코 낮은 음으로 코러스를 하실 줄 모른다. 문제는 그 멜로디는 이미 오래 전에 만들어 놓은 것이다. 정말로 돌아가셨던 분이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아! 이분은 살아계서도 이미 죽은 것이구나. 변화할 수 없고, 함께 노래할 수 없는 사람. 국민을 위해 낮아질수 없는 사람.
이미 죽은 사람을 우린 날마다 뉴스로 봐야 하고, 그녀의 결정이 국운을 좌우하는 불행한 시대에 살고 있다. 김광석의 노래보다 더 슬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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